등급전이 정규전과 야생전으로 구분된 지 벌써 1년이 지났습니다. 지금까지는 비교적 더 많은 플레이어가 정규전을 플레이했는데요. 점차 야생전에 편입되는 카드 수가 증가하면서 야생전에 관심을 가지는 플레이어도 늘어났습니다.

하지만 정규전을 플레이하는 유저 중 일부는 가능한 효율적으로 덱을 만들기 위해 야생 카드를 분해해 가루로 만들어, 다시 야생 카드를 제작하기가 고민되는 상황입니다. 또, 야생전을 플레이하지 않을 것이라 예상했지만, 매머드의 해가 시작되면서 정규 카드보다 야생 카드를 더 많이 보유하고 있는 경우가 생겨 분해하기 부담스러운 상황도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플레이어들을 위해 높은 승률을 보이는 덱 중에서 최소한의 야생 카드로 구성할 수 있는 덱을 모아 보았습니다. 앞으로 야생전을 즐길 생각을 하고 있거나, 5월 4일부터 시작된 야생 영웅 난이도 선술집 난투에 도전하고자 하는 플레이어라면 참고할 만 합니다.



■ '진짜' 해적은 야생에 있다, 해적 전사



※ 필요 야생 카드
확장팩 : 함포(고블린 대 노움)
모험 모드 : 죽음의 이빨(낙스라마스의 저주), 핀리 므르글턴 경(탐험가 연맹)


야생전에서 해적 전사는 정규전과 비교해 차이가 거의 없는 덱 중 하나입니다. 해적 전사는 상대방 영웅의 생명력을 깎는 것에 집중하는 덱으로, 그 목적에 부합하는 카드들이 대부분 정규전에 포함되어 있어 소수의 야생 카드를 사용해 야생전에 맞는 구성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해적 전사를 더욱 강력한 덱으로 바꿔주는 야생 카드 중 하나는 확장팩 '고블린 대 노움'의 일반 공용 카드인 '함포' 입니다. 내 해적이 소환된 후에, 무작위 적 하나에게 피해를 2 주는 효과로, '해적 패치스' 등 여러 해적을 소환하면서 높은 피해량을 노릴 수 있습니다. 해적 테마의 덱이 유행하기 전에는 사용 빈도가 낮은 카드 중 하나에 불과했지만, 확장팩 '비열한 거리의 가젯잔'이 발매되면서 재평가된 카드입니다.

만약 모험 모드 '낙스라마스의 저주'를 개방했다면 일반 무기 카드 '죽음의 이빨'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비용 4에 공격력 4와 내구도 2를 가진 무기 카드로, 비용이 5인 '아케이나이트 도끼'와 비교해 더 빨리 상대의 생명력을 깎을 수 있어 해적 전사의 경쟁력을 높여주는 강력한 카드입니다.

이외의 추천 야생 카드로는 '핀리 므르글턴 경'이 있지만, 전설 카드인 만큼 제작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플레이어의 사정에 따라 제외해도 무방해 보입니다.


▲ 야생 해적 전사



■ 야생의 드루이드는 알을 낳는다? 토큰 드루이드



※ 필요 야생 카드
확장팩 : 지브스(고블린 대 노움), 살아있는 뿌리(대 마상시합)
모험 모드 : 고동치는 수액괴물, 네루비안 알, 유령 들린 거미(낙스라마스의 저주), 용의 알(검은 바위산), 핀리 므르글턴 경(탐험가 연맹)


토큰 드루이드는 저비용의 하수인들을 대량으로 소환하고 연꽃의 징표, 야생의 힘, 숲의 영혼, 야생의 포효 등의 버프 카드로 필드를 강화하는 덱입니다. 정규전에서도 활약하고 있는 덱이지만, 한 번 하수인들을 정리당하면 힘이 떨어진다는 약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야생전에서는 과거 모험 모드에서 등장한 '알' 카드를 사용해 쉽게 하수인을 정리할 수 없는 환경을 만들어 더 까다롭게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낙스라마스의 저주'의 '네루비안 알'과 '검은바위 산'의 '용의 알'은 모두 희귀 카드로, 이전에 가루로 분해했어도 총 400 가루를 들여 다시 제작할 수 있습니다.

토큰 드루이드의 또 다른 약점으로는 패 수급이 불안정하다는 것인데, 이를 야생에서는 '지브스'를 사용해 해결하고 있습니다. 각 플레이어의 턴이 끝날 때, 그 플레이어의 카드 수가 3장 미만이면 3장이 될 때까지 카드를 뽑는 효과로, 적은 비용으로 패를 수급할 수 있어 토큰 드루이드에게 꼭 필요한 카드입니다.


▲ 야생 토큰 드루이드, 일명 알드루



■ 3 또는 6, 무작위 피해량! 어그로 주술사



※ 필요 야생 카드
확장팩 : 파지직, 회전하는 자동제압로봇(고블린 대 노움), 토템 골렘(대 마상시합)
모험 모드 : 땅굴 트로그(탐험가 연맹)


야생전의 어그로 주술사는 주문 카드와 무기 카드로 상대방을 직접 공격해 게임을 끝내는 형태로, 지금은 다소 사용하기 까다로운 과부하 카드를 '땅굴 트로그'와 함께 매우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또, 해적 카드가 강력해지면서, 무기 카드와 함께 초반부터 폭발적인 피해량을 만들 수 있습니다.

어그로 주술사 덱에서 가장 눈에 띄는 야생 카드는 '파지직'으로, 운이 좋으면 비용 2에 '화염구'과 같은 피해 6을, 운이 나쁘면 '번개 화살'과 같은 피해 3을 적에게 입힐 수 있습니다. '비취 번개', '번개 화살'과 함께 상대방에게 직접 사용해 게임을 마무리하는 역할을 합니다.

'로데브'를 가지고 있는 플레이어라면 로데브의 효과로 필드의 하수인을 지켜줄 수 있지만, 플레이어 사정상 제작이 어렵다면 필드와 상관없이 적에게 피해를 줄 수 있는 무기 카드를 추가해 로데브를 대체할 수 있습니다. '둠해머'는 '대지의 무기'의 비용이 올라가면서 다소 비효율적인 카드가 되었지만, 여전히 강력해 채용할 만 합니다.


▲ 둠해머를 채용한 야생 어그로 주술사



■ 미치광이 과학자, 그야말로 미친듯한 효율! 냉기 마법사



※ 필요 야생 카드
확장팩 : 얼음창(명예의 전당)
모험 모드 : 미치광이 과학자(낙스라마스의 저주), 제왕 타우릿산(검은 바위산), 잊힌 횃불(탐험가 연맹)

전통적인 콤보 덱, 냉기 마법사는 여전히 야생전에서 강력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정규전과 비교해 덱 구성에 있어 큰 차이는 없으며, 단지 몇몇 카드가 더욱 효율적인 야생 카드로 대체되어 있습니다. 특히 명예의 전당으로 편입된 오리지널 카드 '얼음창'을 사용할 수 있어 훨씬 강한 화력으로 빠르게 게임을 끝내는 것이 가능합니다.

'미치광이 과학자'는 모험 모드 '낙스라마스의 저주'에서도 손꼽히는 고효율 카드로, 확장팩 '운고로를 향한 여정' 카드 '비전학자'를 대체해 사용합니다. 일반 등급의 카드이기 때문에 단 80 가루로 두 장의 카드를 제작해 덱에 포함할 수 있습니다.

정규전 냉기 마법사와의 가장 큰 차이점은 '제왕 타우릿산'의 유무로, 모험 모드 '검은 바위산'을 구입하지 않은 플레이어는 플레이할 수 없는 덱입니다. 제왕 타우릿산은 비교적 최근에 야생전으로 편입된 카드이기 때문에, 아직 가루로 분해하지 않은 플레이어라면 야생 냉기 마법사 덱에 도전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 야생 냉기 마법사



■ 카자쿠스가 아깝다면 야생으로, 리노 흑마법사



※ 필요 야생 카드
확장팩 : 압도적인 힘, 실바나스 윈드러너(명예의 전당), 검은 폭탄, 낡은 치유로봇(고블린 대 노움)
모험 모드 : 악마의 격노, 제왕 타우릿산(검은 바위산), 어둠의 행상인, 브란 브론즈비어드, 리노 잭슨(탐험가 연맹)


정규전에서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흑마법사지만, 야생전에서는 다릅니다. 크라켄의 해 당시 정규전에서 상당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던 리노 흑마법사는 야생전에서 더욱 강력해져 나타났습니다. '대지 고리회 선견자' 대신 '낡은 치유로봇'을 사용해 더 안정적으로 생명력을 회복하고 운고로 신규 카드 '잿멍울 잠복꾼'으로 본체를 단단하게 보호합니다.

리노 흑마법사는 전체적으로 제작 비용이 많이 드는 카드들로 구성되어 있어, 과거에 이미 리노 흑마법사를 플레이했던 유저에게 추천하는 덱입니다. 크라켄의 해 정규전과 비교해 거의 같은 덱 구성을 가지고 있고, 새로 제작해야 할 야생 카드가 거의 없어 쉽게 야생전에 적응할 수 있는 조건을 가지고 있습니다.

골수 흑마법사 유저라면 정규전 대신 야생전에 재미를 붙이는 것도 한 가지 방법입니다. 또, 아직 야생전에 편입되지는 않았지만, 현재 거의 사용되고 있지 않은 카드 '카자쿠스'를 다시 사용하고 싶은 플레이어라면, 흑마법사 외에도 사제나 마법사로 리노 덱을 구성해 플레이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 야생 리압배 리노 흑마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