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T1의 우승으로 종료된 2017 MSI의 열기가 아직 남아 있는 요즘, 드디어 기다리던 '2017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섬머 스플릿' 개막전이 30일 펼쳐진다.

개막전 1경기는 지난 시즌 4위로 시즌을 마감하며 이제는 LCK의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MVP와 승강전에서 살아남으며 LCK에 잔류한 진에어 그린윙스가 붙는다. 섬머 시즌을 앞두고 MVP는 여전히 로스터에 변동이 없었고, 진에어 그린윙스도 임혜성 코치가 새롭게 들어왔을 뿐, 선수단에 변화는 없다.

양팀은 지난 스프링 시즌이 끝나고 2017 MSI가 진행되는 동안 어느 정도 준비기간을 가질 수 있었다. MVP는 휴식을 취하면서 새롭게 변화된 패치와 메타에 적응하는 시간을 가졌고, 진에어 그린윙스는 승강전을 치르고 새롭게 재충전의 나날을 보냈다.

특히 진에어 그린윙스 같은 경우는 스프링 시즌 내내 불안한 모습을 보여줬지만, 승강전에서 다른 팀들에 비해 압도적인 실력을 보여주며 1위로 잔류에 성공했고, 스프링 시즌 후반에 극도의 슬럼프를 보였던 '엄티' 엄성현이 '킹티'라는 별명까지 얻을 정도로 잘해줬다.

그때의 기량을 지금까지 잘 유지, 혹은 더 나아진 기량만 보여준다면 진에어도 충분히 승산이 있는 싸움일 것이다. 반대로 MVP에는 LCK 데뷔 초기에는 '아무무'의 이미지가 강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여러 챔피언과 안정적인 기량을 뽐내는 '비욘드' 김규석이 있다.

MSI 기간 동안 패치로 인해 많은 변화가 있었으나 팀의 밸런스를 담당하는 정글 포지션에 등장하는 챔피언은 큰 변화가 있진 않았다. 다만, LCK에서는 모습을 보기 힘들었지만, 타 지역에서 각광받던 아이번이 SKT T1이 MSI에서 사용하면서 섬머 시즌에는 다른 LCK 팀들도 아이번을 사용할 것인지가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2017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섬머 스플릿 1일 차 일정

1경기 MVP VS 진에어 그린윙스 - 30일 오후 5시(강남 넥슨 아레나)
2경기 롱주 게이밍 VS kt 롤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