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데뷔전에서 승리한 '짜누' 최현우와의 인터뷰다.
Q. 승리한 소감은?
솔직히 메타 아테와의 경기에서 못 이기면 탈락 확정이라고 생각하며 긴장하고 게임을 했다. 단두대 매치라는 생각을 하면서 경기에 임했던 것 같다.
Q. 왜 그런 생각을 했나.
아무래도 루나틱 하이가 강력한 팀이다 보니까 2위를 노려야 한다고 생각했다. 승리하면서 다행이 그 확률이 높아졌다. 만약 오늘 졌다면 합숙을 못 했을 수도 있었는데, 이긴 덕분에 이번 주 내로 합숙에 들어갈 수 있지 않을까 싶다.
Q. 오늘이 APEX 데뷔 무대였다.
엄청 떨렸는데, 막상 경기 부스 안에서 게임을 하니까 괜찮았던 것 같다. 평소 스크림을 하던 때처럼 했다. 오늘 내 플레이를 점수로 매기자면 10점 만점에 5점을 주고 싶다. 아직 내 스스로가 부족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더 열심히 해서 10점을 채우도록 노력하겠다.
Q. 1세트가 굉장히 박빙이었다.
만약에 1세트를 졌으면 분위기가 가라앉았을 것 같다. 이겨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Q. 왕의 길에서 '리베로' 김혜성 선수의 둠피스트가 좋은 모습을 보였다.
잘하는 둠피스트다 보니까 힐러 입장에서는 의문사를 당하는 경우가 너무 많다. 다행이 팀이 포커싱을 잘 맞춰서 이겨낼 수 있었던 것 같다.
Q. 최근 리퍼가 종종 등장하고 있는데 임팩트 있는 모습은 아직 보이지 않고 있다.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나?
이동 속도 증가가 사라진 후부터 잘 안쓰기 시작했다. 루시우와 시너지를 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는데, 디바의 매트릭스 때문에 좀 힘든 것 같다. 그걸 극복하기 위해서 솜브라나 메이를 같이 활용해 디바를 무력화 시키는 방법도 있긴 하다.
Q. 이번 시즌 목표가 있다면?
적어도 8강 안에는 들고 싶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제가 아직 많이 부족한 편인데, 보이는 곳에서나 보이지 않는 곳에서나 열심히 하면서 팀에 해가 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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