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확장팩 발매 하루 전인 지난 8월 10일, 유저분들이 카드 정보를 확인하실 수 있도록 인벤 카드정보 DB를 최신화했습니다. 인벤 카드정보의 특징은 유저분들이 카드별로 평점을 매기고 평가 댓글을 달 수 있다는 점인데요. 이렇듯 다른 사람들과 카드에 대한 의견을 서로 교환하고 토론하는 것도 하스스톤을 즐기는 방법의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확장팩 '얼어붙은 왕좌의 기사들'이 발매된 지 열흘이 지난 지금, 유저분들은 어떤 카드 평가를 해주셨을까요? 또, 어떤 카드의 평점이 가장 높고, 가장 낮은 평점을 받은 카드는 무엇일까요? 하스스톤 인벤팀에서 신규 확장팩 카드 등급별 평점 상위 3위, 하위 3위의 카드를 모아 정리해보았습니다.

※ 카드 평점은 8월 21일 오전 기준입니다.



■ 일반 카드 상위 3위

3위. 눈발바닥 펭귄 (평점 : 4.5)




'눈발바닥 펭귄'은 기본 카드 '위습', 모험 모드 '탐험가 연맹'의 '아기 멀록'에 이은 세 번째 0 비용 1/1 능력치 하수인입니다. 아무 능력이 없는 위습이나 다소 활용하기 어려운 종족값을 지닌 아기 멀록에 비해, 눈발바닥 펭귄은 다양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야수 종족값을 가지고 있어 셋 중 가장 좋은 카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의미 없는 소리인 줄 알고 있습니다. 귀여워서 5점입니다.


2위. 정의로운 수호자 (평점 : 4.7)




성기사의 신규 일반 등급 하수인 '정의로운 수호자'는 1 비용 1/1 능력치와 함께 도발과 천상의 보호막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도발 능력이 있어 오리지널 중립 하수인 '은빛십자군 종자'보다 우위에 있으며, 확장팩 '고블린 대 노움'의 '안녕로봇'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죠.

최근 성기사 덱을 살펴보면 하수인 버프에 중점을 둔 덱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전장에서는 다른 하수인을 지키며 개체 수를 유지하는 데에 특화되어 있고, 손패에 있더라도 단 1 비용을 더 사용하면서 도발과 천상의 보호막을 가진 하수인에게 버프를 줄 수 있다는 것이 이 카드의 강점입니다.


1위. 해골마 (평점 : 4.8)




'해골마'는 7 비용 5/5 능력치를 지녔으며, 전투의 함성으로 아군 하수인 하나에게 +4/+4와 도발을 부여하는 효과를 가진 일반 하수인입니다. 성기사 주문 카드 '왕의 축복'이 4 비용으로 하수인 하나에게 +4/+4를 부여한다는 것을 감안하면 정말 효율이 좋은 카드죠.

해골마는 1인 모험 모드의 리치 왕이 공개되고, 리치 왕이 해골마를 사용하면서 처음으로 모습을 비췄는데요. 카드 등급에 비해 너무 좋은 효과를 가지고 있어 우두머리 전용 카드로 추측되기도 했습니다. 일반 등급 카드로 이 정도의 효과를 볼 수 있다니, 5점이 아깝지 않네요.



■ 일반 카드 하위 3위

3위. 맹독술사 / 거미줄 짜기 / 브리구울 / 착취 독 (평점 : 1.8)




드루이드 주문 카드 '거미줄 짜기'는 원래 4 비용이었다고 합니다. 내부 테스트 후 5 비용으로 조정했다고 하네요. 그 때문인지 아직 이 카드를 활용하는 드루이드 덱은 없지만, 다행이라고 해야 할까요? 이미 드루이드는 많은 선택지를 가지고 있으니까요.

도적 주문 카드 '착취 독'은 국내 스트리머 '룩삼'이 사전 공개를 하면서 특별한 의미로 유명해진 카드입니다. 다른 공개 영상에서는 희귀, 영웅, 전설 카드를 다룬 반면, 착취 독 공개는 다소 맥빠지는 상황이었기 때문이죠. 이 카드, 과연 누군가의 말대로 재평가받을 수 있을까요?


2위. 뾰족니 / 사악한 해골 (평점 : 1.7)




드루이드 주문 카드 '뾰족니'는 존재 자체가 다소 의아한 카드입니다. 기본 주문 카드 '할퀴기'와 영웅 능력을 사용하면 비용과 효과가 완전히 동일하기 때문이죠. 오히려 비용이 낮은 할퀴기가 범용성이 높기 때문에 더 좋아 보입니다. 굳이 뾰족니와 영웅 능력을 함께 사용해 5 비용으로 4의 피해를 주고 싶은 게 아니라면요.

'사악한 해골'은 전투의 함성으로 이번 턴에 죽은 하수인 하나당 +1/+1을 얻는 효과를 가지고 있습니다. 특별히 나쁜 효과는 아니지만, 4 비용임에도 불구하고 기본 능력치가 1/1에 불과하다는 것이 문제죠. 앞으로 주술사는 3 비용 하수인을 진화시킬 때 주의해야 할 하수인이 늘어났습니다.


1위. 주문직공 (평점 : 1.6)




'주문직공'은 오랜만에 등장한 주문 공격력 증가 효과를 지니면서 높은 비용을 가진 하수인입니다. 기본 카드 하수인 '대마법사'와 동일한 6 비용 하수인이죠. 주문 공격력은 +2로, 대마법사보다 1 높은 수치를 가진 대신, 능력치는 4/4로 상당히 낮죠.

확장팩 '고대신의 속삭임'의 '진화한 코볼트'도 주문 공격력 +2 효과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 카드가 필요한 덱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주문 공격력 효과 하수인은 다른 주문 카드와 연계하기 위해 비용이 낮으면 낮을수록 좋기 때문이죠. 주문 공격력 +3 효과였으면 쓸 수 있었을까요?



■ 희귀 카드 상위 3위

3위. 사로나이트 광산 노예 / 유령 약탈자 / 해골 비룡 (평점 : 4.3)




4 비용과 2/3 능력치를 가진 '사로나이트 광산 노예'는 도발과 전투의 함성으로 이 하수인을 복사하여 소환하는 효과를 지니고 있습니다. 단순 능력치 합계는 4/6이기 때문에, 같은 비용을 가진 기본 카드 '센진 방패대가'보다 +1/+1만큼 좋다고 할 수 있죠. 복사 능력은 진화나 손패 버프와 시너지를 낼 수도 있어 가능성이 많은 카드입니다.

'해골 비룡'은 6 비용 6/5 능력치와 함께 죽음의 메아리 효과로 무작위 용족 하나를 내 손으로 가져오는 효과를 가진 하수인입니다. 무작위 용을 가지고 오기 때문에 다른 직업의 카드도 가져올 수 있는 것이 특징이죠. 용족 카드인 동시에 용족 카드를 손패로 가져올 수 있어 사용할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2위. 그림자칼날 / 퍼져나가는 역병 (평점 : 4.4)




'어썸한 무기'까지는 아니지만, 드디어 도적이 쓸만한 무기를 받은 것 같습니다. 3 비용에 3/2 능력치를 가진 무기 카드 '그림자 칼날'은 전투의 함성으로 이번 턴에 내 영웅이 면역 상태가 되는 효과를 가지고 있습니다. 도적의 생명력을 지키기에도 좋고, 핸드 파괴 덱에서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도적 유저 여러분, 마음에 드셨나요?

화제의 카드 '퍼져나가는 역병'은 희귀 카드 평점 2위에 머물렀습니다. 5 비용으로 사용해 도발 능력이 있는 1/5 딱정벌레를 하나 소환하고, 상대편의 하수인이 더 많으면 이 주문을 한 번 더 시전하는 드루이드 주문 카드입니다. 드루이드에게 광역 피해 카드를 주는 대신 디자인된 카드로, 현재로서는 그 이상의 효과를 보고 있죠. 드루이드 유저들이 일부러 낮은 평점을 준 것은 아니길 바랍니다.


1위. 영원한 족쇄 / 모독 / 무리의 드루이드 / 악랄한 공포의 군주 (평점 : 4.7)




사제 주문 카드 '영원한 족쇄'는 최근 상당히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는 카드입니다. 높은 비용의 하수인들을 최소한으로 채용하면서 반복적으로 부활시키는 덱이 각광받고 있기 때문인데요. 모험 모드 '한여름 밤의 카라잔'의 '반즈'가 소환한 1/1 하수인이 죽고 나서 이 카드로 부활시키면 그대로 게임이 끝날 수도 있습니다.

흑마법사 주문 카드 '모독'은 정말 재미있으면서 강력한 효과를 가진 카드입니다. 모든 하수인에게 피해를 1 주고, 하나라도 죽으면 이 주문을 한 번 더 시전하는데요. 신규 카드 '타락한 광신도'와 함께 사용하는 건 이미 유명한 콤보입니다. 다른 광역기와는 다르게 죽음의 메아리로 소환되는 하수인까지도 정리할 수 있는 것이 강점입니다. 조금 머리가 아프긴 하지만요.

'무리의 드루이드'는 정말 신기한 카드입니다. 선택 효과를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능력치 손해는 커녕 오히려 더 좋은 능력치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죠. 2 비용에 1/5 도발 야수 하수인이라니, '은빛털고릴라 우두머리' 당신은 대체?



■ 희귀 카드 하위 3위

3위. 째깍거리는 누더기골렘 (평점 : 2.0)




'째깍거리는 누더기골렘'은 확장팩 얼어붙은 왕좌의 기사들에서 최초로 공개된 카드입니다. 4 비용 5/6 능력치와 죽음의 메아리로 내 하수인들에게 피해를 5 주는 효과를 가졌죠. 능력치와 패널티가 모두 애매해 어떤 식으로도 활용하기가 어려운 카드입니다.


2위. 얕은 무덤 도굴꾼 (평점 : 1.8)




'얕은 무덤 도굴꾼'은 3 비용 3/1 능력치와 죽음의 메아리 효과로 무작위 죽음의 메아리 하수인 하나를 내 손으로 가져오는 효과를 가지고 있습니다. 다른 직업의 카드도 가져올 수 있어 성기사 전설 카드 '티리온 폴드링'을 얻을 수 있는 가능성도 있죠.

하지만 같은 비용 하수인 '바위언덕 수호병'과 많이 비교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능력치도 안 좋고, 전투의 함성 효과도 아닌 데다가, 발견이 아닌 무작위 효과를 가지고 있어 여러모로 부족한 카드입니다.


1위. 죽음의 망령 (평점 : 1.7)




'죽음의 망령'은 전사의 신규 하수인으로, 5 비용 3/3 능력치와 전투의 함성으로 피해를 받은 하수인 하나당 +1/+1을 얻는 효과를 가지고 있습니다. 격노한 하수인들이 많을 때 소환하기 위한 하수인입니다.

계산을 해보면, 만약 전장에 피해를 받은 하수인 다섯이 있다면 '바다거인'과 동일하게 5 비용 8/8 하수인이 되어 나갈 수 있습니다. 그런데……이 카드를 왜 쓰죠?



■ 영웅 카드 상위 3위

3위. 시체수집가 (평점 : 4.2)




'시체수집가'는 상당히 새로운 효과를 가진 신규 하수인입니다. 전투의 함성으로 내 덱에 도발 하수인이 있으면 도발을 얻고, 천상의 보호막, 생명력 흡수, 질풍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4 비용에 3/3 능력치인 대신, 도발과 천상의 보호막, 생명력 흡수, 질풍을 모두 가진 하수인이 될 수도 있다는 말이죠.

하지만 보통 그렇게 사용하지는 않고, 도발과 천상의 보호막, 생명력 흡수 효과 카드를 많이 가지고 있는 성기사가 주로 사용합니다. 특히 어그로 덱을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카드로, 게임을 후반까지 끌고 가는 데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2위. 흑요석 석상 (평점 : 4.6)




'흑요석 석상'은 카드 출시 전부터 사제 유저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던 카드입니다. 확장팩 '운고로를 향한 여정'의 '거대한 마스토돈'이 9 비용에 6/10 능력치를 가지고 있는 것을 생각하면, 2/2 능력치 대신 생명력 흡수와 죽음의 메아리 효과를 얻은 카드로 볼 수 있죠.

생명력이 높은 만큼 생명력 흡수를 통한 회복 기댓값이 상당히 높고, 무작위 적 하수인을 처치하는 능력 또한 효과적이기 때문에 상당히 효율이 좋습니다. 도발과 죽음의 메아리 효과가 있기 때문에 다른 카드를 통해 쉽게 '발견'할 수도 있고, 사제 카드이기 때문에 쉽게 되살릴 수도 있다는 점이 이 카드가 특히 까다로운 이유입니다.


1위. 궁극의 역병 (평점 : 4.7)




'궁극의 역병'은 확장팩 얼어붙의 왕좌의 기사들 카드 중 최고로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카드입니다. 현재 드루이드가 강력한 이유 중 하나로 이 카드가 꼽히고 있죠. 궁극의 역병은 10 비용으로 사용해 피해를 5 주고, 카드를 5장 뽑고, 방어도를 +5 얻고, 5/5 구울을 하나 소환합니다.

단순 계산으로 비교해 볼 때, 확장팩 '고블린 대 노움'의 '방패 여전사'와 도적 기본 카드 '전력 질주', 그리고 드루이드 기본 카드 '별빛섬광'을 합친 효과로, 도합 19 비용의 능력을 가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자신에게 사용해 피해를 5 받으면서 효과를 봐도 손해가 아니라니, 정말 대단한 카드입니다.



■ 영웅 카드 하위 3위

3위. 빛의 슬픔 (평점 : 1.8)




이제 카드도 카드 이름을 따라가는 걸까요? 성기사 무기 카드 '빛의 슬픔'은 정말로 슬퍼진 카드입니다. 기껏 이번 확장팩에서 성기사는 천상의 보호막 테마를 받았지만, 아직까지 천상의 보호막을 중심으로 한 덱은 사용되지 않고 있죠.

성기사 전설 카드 '불꽃피 볼바르'와 동일하게 아군 하수인 하나가 천상의 보호막을 잃으면 공격력을 얻는 효과로, 보호막 하나당 공격력을 +1 얻습니다. 4 비용에 1/4 능력치를 가지고 있어 반드시 효과를 받아야만 하는 카드죠. 하지만 기본 무기 카드 '용사의 진은검'을 이길 수 있는 카드가 과연 성기사에게 추가될 수 있을까요?


2위. 불가사의한 빙하 (평점 : 1.7)




신규 마법사 주문 '불가사의한 빙하'는 8 비용으로 사용해 내 덱에 있는 모든 종류의 비밀 카드를 한 장씩 사용하는 효과를 가지고 있습니다. 확장팩 '대 마상시합'의 '수수께끼의 도전자'가 떠오르는 효과지만, 하수인 카드가 아닌 주문 카드이면서 비용도 너무 높아 실제로 사용할 수 있을지는 의문인 카드죠.

또, 마법사 비밀 카드는 사용하는 타이밍이 중요하다는 것도 문제입니다. 한 번에 여러 비밀이 발동돼도, 상대가 적절하게 대처하면 마법사는 카드와 비용만 낭비한 셈이 되죠. 게다가 마법사는 확장팩 '운고로를 향한 여정'의 '비전학자'를 통해 비밀 카드를 뽑을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어 덱을 압축하는 목적에서도 경쟁에 밀립니다.


1위. 맹독 화살 / 유령 강탈자 (평점 : 1.5)




사냥꾼 주문 카드 '맹독 화살' 하수인 하나에게 피해를 2 주고, 그 하수인이 생존하면 독성을 부여한다는 대단히 사용하기 까다로운 효과를 가지고 있습니다. 현재 이 카드가 가지고 있는 유일한 이점은 상대가 내 덱을 일일 퀘스트 덱인 줄 알고 방심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도적 하수인 '유령 강탈자'는 연계 효과로 이번 턴에 앞서 낸 카드의 수만큼 피해를 준다는 꽤 유연한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 카드의 비용이 6이나 되어서 그 유연성을 전혀 살리지 못한다는 점입니다. 만약 낮은 비용과 능력치를 가진 하수인이었다면 어땠을지 궁금하네요.



■ 전설 카드 상위 3위

3위. 죽음추적자 렉사르 (평점 : 4.3)




전설 등급 카드 평점 3위는 확장팩 얼어붙은 왕좌의 기사들에서 새롭게 추가된 영웅 교체 카드 중 사냥꾼의 '죽음추적자 렉사르'입니다. 누더기 야수를 만드는 능력은 처음 공개됐을 때만 하더라도 평가가 좋지는 않았지만, 현재는 상당히 괜찮다는 평가를 받고 있죠.

문제는 죽음추적자 렉사르 자체는 좋지만, 사냥꾼이라는 직업이 그 정도로 게임을 이끌어갈 만한 힘을 가지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바뀐 영웅 능력이 기본 영웅 능력과 너무 달라, 가끔 기본 영웅 능력이 필요한 상황이면 난감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2위. 핏빛약탈자 굴단 (평점 : 4.4)




평점 3위와 마찬가지로 2위도 영웅 교체 카드가 차지했습니다. 흑마법사의 '핏빛약탈자 굴단'은 10 비용으로 사용해, 전투의 함성으로 이번 게임에서 죽은 모든 아군 악마를 소환하는 효과를 가지고 있습니다. '타락자 느조스'의 악마 하수인 버전이라고 할 수 있죠.

하지만 죽음의 메아리 하수인과는 달리, 악마 하수인 중 도발 하수인이 부족한 것이 문제입니다. '락카리 지옥사냥개'나 '지옥수호병'이 있긴 하지만, 실제로 사용하기에는 손해가 너무 큽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핏빛약탈자 굴단이 좋은 평가를 받는 이유는 워낙 좋은 영웅 능력이 한몫하는 듯 합니다.


1위. 암흑사신 안두인 / 리치 왕 (평점 : 4.6)




사제 영웅 교체 카드 '암흑사신 안두인'은 이번 확장팩 최고의 카드 중 하나로 꼽히고 있습니다. 피해를 2 주고, 내가 카드를 낼 때마다 다시 사용할 수 있는 강력한 영웅 능력 덕분인데요. 특히 확장팩 '비열한 거리의 가젯잔'의 '속박된 라자'와의 시너지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8 비용에 8/8 능력치를 가진 '리치 왕'은 '죽음의 기사' 카드를 가져오는 효과를 지니고 있습니다. 죽음의 기사 카드 중 몇몇은 매우 강력한 효과를 가지고 있어 좋은 평가를 받았죠. 특히 다른 높은 비용의 하수인과 달리 도발 효과를 가지고 있어 안정성을 확보한 점이 큰 장점입니다.



■ 전설 카드 하위 3위

3위. 공작 발라나르 (평점 : 2.2)




평점 하위 전설 3위는 공작 시리즈 중 하나인 신규 공용 전설 '공작 발라나르'가 차지했습니다. 4 비용 4/4 능력치와 전투의 함성으로 내 덱에 비용이 4인 카드가 없으면, 생명력 흡수와 도발을 얻는 효과를 지녔죠.

내 덱에 비용이 4인 카드가 한 장도 없어야 한다는 상당히 까다로운 조건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효과는 초라한 편입니다. 성기사 전설 카드 '불꽃수염 번브리슬'은 아무런 조건 없이 도발과 생명력 흡수 효과를 가졌고, 거기에 천상의 보호막까지 지녔기 때문이죠. 도적의 경우 '시체꽃 셰라진' 대신 공작 발라나르를 채용하는 것을 고려해볼 수는 있습니다.


2위. 피의 여왕 라나텔 / 무라비 (평점 : 2.0)




흑마법사 전설 카드 '피의 여왕 라나텔'의 점수가 낮은 이유는 하나입니다. 바로 '버리기' 테마 카드라는 것이죠. 버리기 테마의 무작위성을 극복하려면 파격적인 능력치와 효과를 가져야 하는데, 피의 여왕 라나텔은 5 비용에 고작 1/6 능력치를 가졌습니다. 이번 게임에서 내가 버린 카드 하나당 공격력을 +1 얻고, 생명력 흡수 능력까지 가졌지만, 이 카드가 버려지면 끝이겠죠.

'무라비'는 신규 주술사 전설 하수인으로, 6 비용 4/4 비용과 다른 하수인 하나가 빙결 상태가 될 때마다 그 카드를 복사하여 내 손으로 가져오는 효과를 가졌습니다. 문제는 이번 확장팩에서 주술사의 빙결 테마가 완성되지 않았다는 것이죠. 다음 확장팩에서 주술사에게 빙결 관련 카드가 더 추가되어야 사용해볼 수 있을 듯합니다. 물론 그때도 좋은 카드가 될 것이라는 보장은 없습니다.


1위. 공작 탈다람 / 릴리안 보스 (평점 : 1.7)




'공작 탈다람'은 3 비용 3/3 전설 하수인입니다. 그리고 선택한 하수인으로 변신할 수 있는 효과를 가지고 있죠. 하지만 두 가지 제약이 있습니다. 효과를 발동하기 위해서는 내 덱에 비용이 3인 카드가 없어야 하며, 능력치는 3/3이 된다는 것이죠. 일단 현재로서는 활용할만한 덱을 찾기는 어려워 보이지만, 비슷한 효과를 가진 '얼굴 없는 배후자'보다 비용이 낮다는 점을 주목할만합니다.

'릴리안 보스'는 도적의 신규 전설 하수인으로, 4비용 4/5 능력치와 함께 전투의 함성으로 내 손에 있는 주문들을 상대방 직업의 무작위 주문으로 교체하는 효과를 가졌습니다. 모험 모드 '한여름 밤의 카라잔'의 '에테리얼 행상인'처럼 준수한 능력치를 가진 것이 특징이죠.

주문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며 게임을 진행하는 도적의 플레이 특성상, 현재 도적에게 어울리는 효과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훔치기' 테마를 위한 신규 카드들이 추가되어야, 새로운 형태의 도적 덱에서 사용할 수 있을 듯하네요. 이러한 이유로 확장팩 최악의 전설 카드로 평가되고 있는 듯 합니다.



▶ 하스스톤 인벤 카드 목록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