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균이 8일 서울 대치동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펼쳐진 아프리카TV 스타리그 시즌4 16강 C조 경기에서 조 2위로 8강에 진출했다. 박성균은 첫 경기에서 김택용에게 패배했지만, 패자전과 승자전에서 최호선과 김윤중을 잡아냈다.

이하 박성균의 승리 인터뷰 전문이다.


Q. 조 2위로 8강에 오른 소감은?

올라갈거라는 확신은 없었는데, 결과적으로 올라가서 기분은 좋다.


Q. 1경기 패배의 원인은 뭐라고 생각하나?

타이밍 러시를 즉흥적으로 시도하다 보니 부족한 점이 있었다. 크로싱필드 맵이 어렵긴 한데, 준비를 하면서 이길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나의 치명적인 실수로 기회를 날려서 아쉽다.


Q. 패자전, 최호선과 테테전은 생각보다 빠르게 이겼다.

경기장에 오기 전에 호선이 형과 이야기를 좀 했는데, 패자전에서 만날 것 같다고 했었다. 경기 시간은 길지 않았지만, 호선이 형이 메카닉을 잘하기도 하고 초반 빌드에서 앞섰기 때문에 이긴 것 같다.


Q. 최종전에서는 상황 판단이 좋았던 것 같다.

맵이 투혼이라 서로 정말 많이 해본 맵이다. 내가 엔지니어링 베이랑 아카데미도 빠르게 짓지 않고 엄청 부유하게 했는데 그게 잘 통한 것 같다.


Q. 크로싱필드에서 리버-캐리어가 정말 강하다는 말이 많은데?

테란 입장에서는 다들 힘들다는 말을 많이 하긴 한다. 그래도 뭐 초반에만 괜찮게 출발한다면 못이길 정도는 아닌 것 같다. 오늘 보여주려 했는데 못보여줘서 아쉽다.


Q. 초대 우승자인데, 이번 시즌 목표가 남다를 것 같다.

지난 시즌에 부산 예선에서 떨어지고 정말 충격을 많이 받았다. 그때를 생각하면 8강에 온 것도 대단하다고 생각하지만서도 결승 무대를 꼭 밟아보고 싶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응원해주신 팬들에게 고맙다. 팬분들이 8강에 올라가면 기대하라는 이야기를 많이 했다. 그렇기 때문에 기대하고 있겠다(웃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