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넥슨 아레나에서 액션토너먼트 2017 폴 파이널 8강과 4강 토너먼트가 연이어 진행됐다. 안성호는 정종민을 제치고 자신의 첫 개인전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반대편에서는 정재운이 진현성과 풀세트 접전 끝에 결승 진출의 주인공이 됐다.

김재완(남스트라이커)과 정종민(배틀메이지)의 대결로 8강의 막이 올랐다. 서로 상당한 타격을 입힐 수 있는 콤보를 주고 받았지만, 더 노련했던 정종민이 1세트를 먼저 가져갔다. 2세트에서는 상대 강습과 위상변화를 소모시킨 김재완이 앞서갔다. 이에 정종민은 뇌연격 카운터와 황룡천공 콤보로 연결해 역전을 만들었다.

다음 경기의 주인공은 장재원(웨펀마스터)이었다. 안성호(아수라)를 상대로 초반부터 공세를 펼쳐 체력을 깎았다. 그러나 순간 구석에 몰렸고, 이를 놓치지 않은 안성호가 빙결과 부동명왕진까지 깔끔하게 이어가면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그리고 작열파동진으로 마무리 지어 빠르게 승부를 결정 지었다.

금세 장재원이 한 세트를 만회했다. 초반 심리전을 통해 안성호와 카운터 스킬을 주고 받았고, 마침내 상성을 뒤엎는 결과를 만들었다. 그러나 기세는 오래가지 못했다. 안성호가 마지막 경기에서 맹공을 퍼부으며 순식간에 경기를 끝냈다.

강력한 두 우승후보의 대결로 주목을 모은 김태환(여스트리트파이터)과 진현성(엘레멘탈마스터)은 명승부를 보여줬다. 체술을 앞세운 콤보로 소모전을 펼쳤다. 김태환 역시 물러서지 않으면서 가까스로 선취점을 올렸다. 기세가 오른 김태환이 2세트 분위기를 주도하는 가운데, 진현성은 기막힌 타이밍에 위기를 벗어났다. 그리고 얼마 남지 않은 체력으로 1세트의 패배를 되갚아줬다.

승부가 결정 되는 마지막 세트, 슈퍼아머를 앞세운 김태환이 적극적으로 상대에게 다가갔다. 그러나 진현성은 칠링팬스로 이를 차단했고, 썬더 콜링까지 적중시켜 순식간에 승리를 따냈다.

8강 마지막을 장식한 정재운(남스트리트파이터)은 김창수(섀도운대서)를 상대로 맹공을 퍼부었다. 김창수에게 한 번의 공격을 허용했으나, 자신의 전매특허인 화려한 콤보로 김창수를 무너뜨렸다.


곧바로 정종민과 안성호의 4강전이 진행됐다. 안성호가 짧막한 콤보로 소모전을 펼친 반면, 정종민은 천격과 강습으로 공중 콤보 타이밍을 호시탐탐 노렸다. 서로 퀵 스탠딩이 빠지자 안성호가 거리를 좁혔고, 부동명왕진을 이용해 정종민을 빈사 상태로 만들었다. 그리고 곧바로 마무리 일격을 넣었다.

2세트는 정종민의 압승으로 끝났고, 3세트는 안성호가 되갚아주는 모양새였다. 정종민의 반격이 거세기는 했지만, 우월한 체력을 밑거름 삼아 세트 스코어 2:1로 앞서갔다. 이후 경기에서 정종민은 두 번의 콤보 미스로 기회를 모두 놓쳤다. 반대로 안성호는 여유롭게 살의의 파동으로 자신의 승리를 자축했다.

또 다른 4강 매치인 진현성과 정재운은 속도전으로 진행됐다. 진현성이 순식간에 1세트를 선취하자, 정재운 역시 되갚아주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진현성은 점점 정재운의 접근 패턴을 차단하며 옥죄였다. 이에 맞서 정재운 역시 원거리에서 그물 투척으로 상대의 활동 범위를 좁힌 뒤, 2:2로 추격했다. 결국, 정재운은 간발의 차로 니들 스핀이 작렬하며 결승 진출을 이뤄냈다.

■ 던전앤파이터 액션토너먼트 2017 폴 파이널 8강 경기결과

1경기 정종민 2 vs 0 김재완
2경기 안성호 2 vs 1 장재원
3경기 김태환 1 vs 2 진현성
4경기 김창수 0 vs 2 정재운

■ 던전앤파이터 액션토너먼트 2017 폴 파이널 4강 경기결과

1경기 정종민 1 vs 3 안성호
2경기 정재운 3 vs 2 진현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