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L 프로게이머에게 평소 궁금했던 것들을 질문하는 코너! 이번 영상 인터뷰의 주인공은 롱주 게이밍과의 케스파컵 결승 무대에서 승리하고 당당히 우승컵을 들어올린 kt 롤스터의 '스멥' 송경호 선수입니다.

한 해를 마무리 짓는 마지막 케스파컵에서 올해 첫 우승을 한 소감과 상대 팀, 구 락스 선수 세 명에게 전하는 메세지, 또한 LoL을 제외한 게임을 못 한다는 소문에 대한 느긋한 대처까지! 유쾌한 '스멥' 선수와 얘기를 나눠봤습니다.

kt 롤스터에게 남은 것은 성장 뿐이다! '스멥' 송경호 선수와 함께하는 영상 인터뷰, 함께 보시죠.



Q. 먼저 우승 축하드려요. 5세트 접전 끝에 롱주와의 결승전 경기에서 승리했는데, 소감이 어떠신가요?

우선, 너무 행복하고요. 5세트까지 하니까 지금 굉장히 힘든 것 같아요. 얼른 좀 쉬고 싶은 마음이 있네요(웃음).


Q. 상대 팀인 롱주에 구 락스 선수 세 명이 있었는데 기분이 조금은 남달랐을 것 같아요.

꼴 좋고요(웃음). 사실 너무 어려웠던 것 같아요. '피넛' 선수가 들어온 진 얼마 안 됐지만 그래도 전에 호흡을 맞추던 것들이 있어서 잘하더라고요. 내년에도 같이 재밌는 경기 했으면 좋겠습니다.


Q. 오랜만에 '칸' 선수와 탑 라인전에서 만나니 어떠셨어요?

'칸' 선수와 공격적인 픽을 계속 나눠서 했는데, 공격적인 픽을 할 때와 방어적인 픽을 할 때마다 주도권이 왔다 갔다 했던 것 같고요. 1경기에서 제가 공격적인 픽을 했을 때는 잘 안 풀려서 그 점이 제일 아쉬운 것 같아요.


Q. 그렇다면 1세트에 '오른'을 풀어준 이유가 있나요?

사실 저희가 연습을 '오른'을 풀고 잘 안 했었어요. '피오라'도 연습을 별로 안 했고요. 근데 1경기고 밴픽적으로 우위를 점할 수 있기 때문에 한 번 시도를 해본 거고, 사실 조합도 잘 짜여졌었는데 저희가 플레이 적으로 실수한 게 많아서 아쉽게 졌던 것 같습니다.


Q. 서로 가져가고자 했던 '나르' 픽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나르'는 '제이스'가 없을 때는 1티어 챔피언인 것 같아요. 그렇지만 그 외에 다른 챔피언들도 아주 공격적이진 못 해도 방어적으로 충분히 좋은 챔피언이 많다고 생각해서, 그냥 잘 주거니 받거니 했던 것 같습니다.


Q. 우승을 확정 지은 순간, 특히 '스코어' 선수가 행복해했을 것 같아요.

너무 힘들게 이겨서 그런지 우승 직후엔 굉장히 다들 뭔가 얼떨떨해하더라고요. 그래서 오늘 뒤풀이를 할 때 굉장히 기뻐하는 마음이 다시 나오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웃음).


Q. kt 멤버들이 2년 연속 함께 하게 됐잖아요. 어떠세요?

사실 보기 싫은 얼굴들이 있긴 하지만(웃음), 그래도 1년 동안 지내봐서 다들 눈치 보고 그런 게 없거든요. 그래서 앞으로는 성장밖에 없지 않나 생각해서 좋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Q. 비시즌 기간 동안 개인 방송을 지켜본 팬들의 제보에 의하면 '배틀그라운드'를 그렇게 못 한다고 하던데(웃음)….

사실 저 같은 경우에 게임적으론 재능이 있는 편이고요. 그렇지만 시청자분들께서 제가 '배틀그라운드'에서 트롤하는 모습을 원하세요. 왜냐면 제가 롤에선 엄청 잘하잖아요. 그래서 다른 게임에서라도 트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서 제가 '노력해서' 못 했던 것 같아요.


Q. 아. 네…. 그럼 마지막으로 2018년 kt 롤스터 각오 한마디 부탁드려요.

이번에 케스파컵을 꼭 우승하고 싶었던 이유가 kt가 강팀이라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었거든요. 그래서 우승을 통해서 이런 점을 보여드린 것 같아서 행복하고요. 내년 시즌도 정말 열심히 준비할 테니 팬분들께서도 걱정이 많으시겠지만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항상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