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24일, 블리자드 공식 트위터를 통해 신규 콘텐츠를 암시하는 '녹색 크리스탈' 콘셉 아트가 공개되었는데, 그 실체는 워크래프트 세계관의 감시관 '마이에브 섀도송'으로 밝혀졌다.


▲ 나이트 엘프의 악명 높은 감시자 중에서도 전설적인 존재였던 '마이에브 섀도송'


마이에브는 워크래프트 세계관에서 나이트 엘프 사회의 범죄자들을 체포하고 투옥하는 감시자들이라는 단체의 지도자이자 배신자 일리단 스톰레이지의 간수로 워크래프트3 확장팩 '프로즌 쓰론'에서 처음 등장했다. 3차 대전쟁 중 티란데와 센티널이 일리단을 풀어주었다는 사실에 분노한 마이에브는 아웃랜드까지 일리단을 추적하지만 실패하여 사로잡히고 검은 사원에 감금당한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첫 번째 확장팩인 '불타는 성전'에서는 공격대 던전인 검은 사원에서 다시 등장하는데, 최후의 전투에서 일리단을 제압하고 그의 추종자인 일리다리 생존자들을 모두 투옥시킨다. 하지만 임무에 대한 광적인 헌신과 일리단에게 받은 고문으로 끝내는 미쳐버리고 말았으며, 자신만이 정의라고 믿으며 과격한 행동을 일삼는 망상증 환자에 가깝게 변질되어 버린다.

이후, 부서진 섬을 무대로 한 확장팩 '군단'에 다시 등장 마이에브는 아제로스를 위해 자신이 잡아들인 일리다리를 풀어주고, 살게라스의 무덤 공격에 참여하면서 부활한 일리단과 협력하는 등의 기존 설정에서 다소 전향적인 모습을 보였다.


▲ 특유의 신경질적이고 허스키안 목소리가 매력적인 캐릭터 '마이에브'


자세한 정보가 공개된 것은 아니지만 히어로즈에 참전할 마이에브는 추격에 능한 끈질긴 스타일의 암살자 영웅이 될 가능성이 커 보이며, 이전까지 콘텐츠 공개 수순을 감안하면 2월 첫 번째 주에 공개 테스트 서버가 열릴 것으로 예상한다.

한편, 블리자드는 한국 시각 기준으로 1월 27일 새벽에 진행되는 HGC 유럽 리그 1경기 이후 마이에브의 집중 조명 영상을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