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그라운드의 신규 4x4맵 새비지, 2차 테스트 일정이 시작됐다. 19일까지 이틀간 진행되는 새비지는 지난 1차 테스트때 많은 유저들의 호응을 얻었는데, 작은 크기의 맵에 무기 스폰이 높아 끊임없는 전투를 즐길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렇게 새비지의 관심도가 높아지다보니 배틀그라운드 대회 맵도 에란겔과 미라마가 아닌 새비지로 중점을 잡으면 재미있을 것 같다는 이야기도 오갔다. 기존 맵들의 경우 초반 교전을 피하며 안전하게 파밍하는 랜드마크가 형성되어, 시청자 입장에서는 초반부터 지루한 파밍만 보게 되어 재미가 없다는 의견이 많았다.

그렇지만 이번 신규 맵 새비지가 추후 대회에 적용된다면, 기존 대회의 지루함과 재미를 어느정도 해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1분만 파밍해도 기본적인 장비가 갖춰져 곧바로 교전할 수 있고, 맵이 작다보니 팀 하나가 대도시를 독식하는 상황이 거의 없어 초반부터 교전하는 모습을 재미있게 지켜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 4x4 새비지가 보는 재미가 없는 대회 문제를 해결해 줄까?


4x4라는 작은맵
1팀이 독식하는 랜드마크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Savage맵은 기존 에란겔과 미라마의 8x8 사이즈가 아닌 4x4 사이즈다. 4배나 줄어든 맵 크기에 도심지도 많지 않아 24팀이 참여하는 배틀그라운드 대회 특성상 초반 교전을 피해 자신들의 랜드마크를 형성하는게 어려울 것이다.

즉, Training Center나 River town 등 건물 밀집도가 높은 지역은 최소 1~2팀이 겹쳐 전투를 피하기 어려울 것이다. 시작과 동시에 전투를 보고 싶어하는 시청자 입장에선 흥미진진한 요소이므로, 교전하는 팀 중 어느 팀이 이길지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다.


▲ 24팀이 고유 랜드마크를 그리기 힘든 사이즈, 기존맵보다 초반 전투가 많이 일어날 것이다.


자기장 대기시간이 짧다
기존 맵들보다 플레이타임이 짧아 보는 시간도 지루하지 않을 것이다.

이번 새비지의 자기장에 새로운 시스템이 적용됐다. 실시간으로 생존 인원수를 체크해 유동적으로 자기장의 대기 시간이 조정 되는데, 기존 자기장 대기시간이 1분~3분이지만 새비지는 평균 30초~1분 30초 정도로 매우 짧아졌다.

즉, 자기장 페이즈가 지날 수록 자리를 잡기 위해 빠르게 움직여야 하며, 불가피한 교전이 일어나면 1분안으로 끝내야 하는 압박감이 생긴 것. 자기장이 다가올때 움직일지, 아니면 너 죽고 나 죽자는 멸망전으로 갈지 선택의 갈림길에 선 팀을 방송으로 볼때 매우 흥미진진할 것이다.


▲ 유동적으로 변화하는 자기장 시간. 30초가 걸릴지 1분이 걸릴지 아무도 모른다.


높은 총기 스폰과 지형 밸런스
거지 메타는 없다! 필드전은 물론 시가전도 기대되는 맵.

일반적인 맵들과는 다르게 총기 스폰률이 매우높아 총이 없거나 탄약이 부족한 상태로 싸움하는 거지 메타는 볼 수 없을 것이다. 약 1분만 파밍해도 전투에 필요한 장비는 대부분 갖출 수 있어 파밍하는 시간을 줄여도 충분히 전투에 임할 수 있어, 평소 응원하는 팀이 총기나 탄약이 부실해 유리한 전투를 하지 못하는 상황을 보긴 어려울 것이다.

그리고 새비지의 지형은 시가전은 물론 필드전도 충분히 즐길 수 있도록 구현된 상태다. 필드는 평지나 언덕의 밸런스가 좋고 나무나 풀이 많아 미라마나 에란겔보다 필드전이 재미있다. 도심지는 적절한 건물 배치로 이뤄져, 서바이벌 게임을 하는 것처럼 시가전 느낌을 충분히 낼 수 있어 프로들이 어떻게 전투를 이끌어가는지 흥미진진하게 볼 수 있다.


▲ 우거진 나무와 강가, 언덕 및 평지 밸런스가 좋은 새비지.


실시간으로 변화하는 날씨
갑자기 비가 내리면 프로들은 어떻게 대처할까?

새비지의 실시간 날씨 변화가 게임의 변수가 될 수 있다. 흐린 날씨에 갑자기 비가 내리면 주변 사운드가 묻히는데, 이를 활용해 적극적으로 총소리를 내며 전투를 펼칠 수 있다. 반대로 맑은 날씨로 변경되면 건물에 들어가거나 최대한 엄폐물을 찾아서 적과 교전하려는 등 시청자들이 생각하지도 못한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아니면 비가 올때 어두워지는 날씨를 이용해 프라이팬을 들고 풀에 숨는 행동도 보여줄지도 모른다. 리스크가 커서 이런 행동을 하기 어렵겠지만, 최대한 소리를 내지 않고 암살하기 위해 근접한 적에게 권총 소음기를 사용해 처치할지도 모른다.


▲ 날씨가 실시간으로 바뀌는 변수가 경기를 재밌게 만들 것이다.


아직 신규 맵 새비지는 본 서버에 적용되지 않고 테스트 서버에서만 공개된 상태다. 지금 당장 본 서버에 등장해도 사막맵 미라마처럼 대회에 등장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미라마와 다르게 새비지가 대회 맵으로 채택된다면 잠재력이 있는건 충분하다. 미라마가 대회로 추가되어도 에란겔처럼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새비지 맵 만큼은 다르다. 작은 맵에 24팀이 모인다면 시작부터 경기가 끝날때까지 끊임없는 교전소리로 시청자들의 눈과 귀 모두를 즐겁게 할 수 있다.

그렇기에 새비지맵이 출시되면 공식 대회맵으로도 빠르게 채택해 시청자들의 기대치를 높여줘야한다. PC방 점유율 1위 게임이 대회 시청자는 생각보다 많지 않은 이유가 하는 재미보다 보는 재미가 없기 때문이다. 보는 재미가 없다는 배틀그라운드 대회 문제점, 현재 테스트 중인 새비지맵이 조금이나마 해결해줄지 기대된다.


▲ 새비지 맵이 보는 재미가 없는 대회를 해결해 줄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