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타이)가 27일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던전앤파이터 프리미어 리그(이하 DPL) 2018 스프링 PvE 루크 모드 경기에서 이번 시즌 가장 빠른 3분 10초로 결승전 진출을 확정 지었다. 뒤를 이어 엑스와 드림포유가 각각 2위와 3위로 결승 무대에 합류하게 됐다.

중간순위전 2위에 빛나는 드림포유가 먼저 경기에 나섰다. 드림포유는 레드 크라운까지 거침없이 진격했다. 고강화 아르고스에서 잠시 주춤했으나, 부폰 스테이지까지 무사히 넘겼다. 2분 30초가 넘어서자 속도에 탄력이 붙었다. 약 3분 만에 루크에 도달했다. 그리고 순식간에 방어막을 벗겨낸 뒤, 3분 47초에 마무리 지었다. 지난 경기에 기록한 3분 55초에서 8초를 앞당겼다.

우승후보 엑스는 안정적인 운영으로 진격했다. 그러나 호루수의 체력이 일곱 줄 남으면서 빌드가 꼬이고 말았다. 하지만, 타임어택을 단축시키는 데 큰 무리는 없었다. 약 2분 50초에 루크 스테이지를 진행했고, 총 3분 31초 만에 클리어했다.

프레이야-염제 폐월수화-인다라천-세라핌을 조합한 운수대통이 세 번째 팀으로 출전했다. 아르고스까지 무려 1분을 소모하고 말았다. 계속해서 실수가 반복됐고, 앞선 두 팀에 뒤처진 4분 16초라는 아쉬운 결과를 남겼다. 이로써 운수대통은 후발 주자인 타이의 기록에 따라 탈락할 수 있는 위기에 처했다.

타이의 시작은 매우 깔끔했다. 프레이야의 각성기를 활용해 부폰을 깔끔히 물리쳤다. 1분 22초 만에 용광로를 열었고, 루크까지 한차례도 딜레이가 없었다. 루크의 방어막을 손쉽게 벗기면서 폭발적인 대미지를 퍼부으며, 3분 10초라는 경이로운 클리어 타임을 새겨 넣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