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인천 파라다이스 시티에서 펼쳐진 2018 HGC 페이즈2 이스턴 클래시 2라운드 승자조 1경기에서 템페스트와 블라썸이 만났다. 첫 세트부터 30분이 넘어가는 혈전을 연출한 두 팀은 이후로도 끝없는 명품 한타를 이어갔고, 한 수 위 전투력을 뽐낸 템페스트의 3:1 승리로 경기가 종료됐다.

전투의 최전선에서 템페스트의 승리를 견인한 메인 탱커 '사인' 윤지훈은 "블라썸에게 이 정도로 고전할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그런데 이번에 블라썸이 준비를 상당히 잘 해왔고, 나도 실수를 많이 해서 경기가 조금 어려웠다. 그래도 결과가 좋게 나와 기쁘다"며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장기전 끝에 패배했던 1세트에 대해선 "1세트 블라썸의 조합이 후반에 상당히 유리한 조합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후반 한타에서 몇 번 승리했기 때문에, 다음 세트부터 우리가 하던 플레이를 그대로 유지하면 이길 수 있을 것 같았다"며 당시 상황을 이야기했다.

다음 경기에 대한 각오로 "이번 대회 컨디션이 별로 안 좋았는데, 이번 경기로 폼이 올라왔다. 내일이면 오늘보다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한 '사인'은 "한국에서 이렇게 큰 규모의 대회를 치르는 건 정말 오랜만인 것 같다. 관중분들의 응원과 환호에 보답할 수 있도록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리겠다"며 이야기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