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인천 파라다이스 시티에서 2018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글로벌 챔피언쉽 페이즈2 이스턴 클래시 2라운드 일정이 진행됐다. 첫 경기인 승자조 1경기에선 블라썸과 템페스트가 만났다. 첫 세트부터 나온 혈투가 마지막까지 이어진 결과, 템페스트가 3:1 승리를 챙기며 결승진출전으로 향했다.

1세트부터 치열한 승부가 벌어지며 장기전이 나왔다. 전장은 용의 둥지였고, 블라썸이 디아블로를 선픽으로 가져가자 템페스트는 말티엘-카라짐으로 이를 견제했다. 블라썸은 마지막으로 '곤다르'에게 제라툴을 쥐여주며 조합을 완성했다. 블라썸이 디아블로-이렐의 CC 연계를 통해 연달아 킬을 만들며 초반 기세를 올렸다. 템페스트는 재빠른 용기사 탑승으로 이내 경험치를 역전시켰다.

템페스트가 스노우볼을 착실히 굴리며 승기를 잡았다. 20레벨을 눈앞에 둔 템페스트가 안정적으로 경험치를 챙기려는 찰나, 요새 다이브를 시도한 블라썸이 공허의 감옥-종말 연계를 완벽하게 적중시키며 한타 대승을 거뒀다. 다음 한타에서는 '굿'의 피닉스가 프리 딜을 퍼부으며 템페스트가 선방했다. 잇따라 이어진 몇 번의 싸움에도 쉽사리 승부가 나지 않았다.

어느덧 경기 시간은 30분이 넘어갔고, 블라썸이 순간적인 운영을 통해 용기사에 탑승했음에도 템페스트의 단단한 수비가 위기를 넘겼다. 끝을 모르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은 건 또다시 터져나온 블라썸의 궁극기 연계였다. 결국, 또다시 용기사에 탑승한 블라썸이 33분 동안 이어진 혈전에 매듭을 지었다.

저주받은 골짜기에서 2세트가 시작됐다. 블라썸이 마지막 픽으로 일리단을 고르는 강수를 던졌다. 템페스트가 한층 침착해진 움직임을 뽐내며 킬과 공물을 일방적으로 챙겼다. 머지않아 저주를 내린 템페스트의 속도가 급격히 빨라졌다. 위아래 우두머리를 모두 챙긴 템페스트가 봇으로 돌진, 단번에 핵 파괴를 노렸지만 실패로 돌아갔다.


핵 수비와 함께 반격에 성공한 블라썸이 레벨을 맞췄다. 그러나 주도권은 여전히 템페스트가 꽉 쥔 상황이었다. 블라썸 진영의 우두머리 캠프가 마지막 전쟁터가 됐다. 템페스트가 우두머리를 먼저 두드렸고, 우두머리가 쓰러지기 직전 블라썸이 템페스트를 덮쳤다. 모든 선수가 극한의 피지컬을 뽐내는 치열한 싸움이 벌어졌다. 한 수 위 전투력을 뽐내며 4킬을 만든 템페스트가 그대로 블라썸의 핵을 밀어냈다.

3세트도 처음부터 끝까지 난전의 연속이었다. 전장은 불지옥 신단이었고, 두 번째 신단 한타에서 승리한 블라썸이 흐름을 탔다. 그러나 다음 한타에선 템페스트가 순간 포커싱으로 '위즈'의 블레이즈를 녹이며 경험치 역전에 성공했다. 경기가 늘어지며 양 팀이 20레벨을 달성했다. 19분경 응징자를 소환한 템페스트가 미드로 향해 싸움을 열었다. 엄청난 유지력을 자랑한 템페스트는 블라썸의 영웅들을 하나씩 쓰러뜨리며 승리를 따냈다.

4세트 전장은 하늘 사원이었다. 지난 세트들과 달리 침묵이 한동안 이어졌다. 그러나 7분경 시작된 우두머리 한타에서 템페스트가 만들어 둔 덫에 블라썸의 진형이 갈렸고, '홍코노'의 디아블로가 잘리며 저울이 기울기 시작했다. 이어진 템페스트의 신단 공격은 블라썸의 모든 요새를 가볍게 밀어냈고, 곧이어 성채까지 두드리기 시작했다.

16레벨을 달성한 블라썸이 반전을 만들었다. 과감한 이니시에이팅으로부터 시작된 싸움은 블라썸에게 대승을 안겨주며 승부는 다음 국면을 맞이했다. 이후 두 팀은 끝없는 명품 한타를 연출하며 기나긴 전쟁을 벌였다. 어느덧 두 팀의 본진에는 핵만 덩그러니 남았고, 운명을 건 한타가 시작됐다. 길게 이어진 난전 속에서 한 끗 차이로 승리한 템페스트가 최후의 승자가 됐다.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HGC 이스턴 클래시 2라운드 승자조 1경기 결과

승자조 1경기 블라썸 1 vs 3 템페스트
1세트 블라썸 승 vs 패 템페스트 - 용의 둥지
2세트 블라썸 패 vs 승 템페스트 - 저주받은 골짜기
3세트 블라썸 패 vs 승 템페스트 - 불지옥 신단
4세트 블라썸 패 vs 승 템페스트 - 하늘 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