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1일(현지시각) 독일 쾰른 메세에서 개최되는 '게임스컴(Gamescom)'에서는 본행사를 앞두고 개발자를 위한 자리인 '데브컴(Devcom)'을 진행하고 있다. 해당 행사에는 유럽 지역의 유명 개발자들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는 장점 외에도, 유럽 지역의 인디 게임들을 만나는 기회가 되기도 한다.

NRW 인디 에어리어에서는 유럽에서 개발 중인 독특한 게임들을 만날 수 있는 자리로 꾸려졌다. 총 7개의 강연 구역 사이사이에 인디 개발사들의 시연대가 자리했으며, 총 37개의 개발사가 자신들의 게임을 전 세계 개발자들에게 선보이는 기회를 가졌다.

이와함께 참관객과 개발자들의 투표를 통해 지원을 약속하는 '데브컴 인디 어워드' 또한 동시에 진행되었다. 데브컴 2018 현장에 자리한 유럽 인디 개발자들의 게임들중, 많은 이들의 투표를 받았던 '눈에 띄는' 게임들을 정리했다.





'킹스헌트(KINGSHUNT)'

'킹스헌트'는 개발자 자신의 말을 빌리자면, '대규모 멀티플레이 배틀 아레나'다. 기본적인 게임 플레이는 3인칭 액션 장르의 문법을 따라간다. 5vs5로 소규모 접전을 진행한다는 점에서 기존 게임들에서 약간만 달라진 형태라고 볼 수도 있다. 하지만 다른 게임과는 규모가 다른 멀티 플레이를 특징으로 내세웠다.

해당 게임은 5vs5로 진행되는 전장이 각각 마련되어 있으며, 동시에 100명의 플레이어가 하나의 게임에 참여한다. 타워를 지키는 5vs5 대전이 각각 진행되고, 각 지역의 승리자들은 전장 중앙에 있는 거인과 전투할 수 있는 기회를 잡게 된다. 현재 공식 플레이 영상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시연 장에서는 언리얼 엔진4의 뛰어난 그래픽과 환경표현, 충실한 액션으로 참가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스피틀링(SPITLIGNS)'

스피틀링은 이해하기 쉬운 규칙과 다인 플레이로 NRW 인디 에어리어에서 가장 많은 시연자를 모은 부스에 등극했다. 플레이어는 캐릭터 하나를 선택하여 게임에 참가할 수 있고, 캐릭터로 액체를 계속해서 발사하며 스테이지 내에 있는 백색 구체를 없애는 것이 목표다.

쏘고 피하는 슈팅으로서의 재미 외에도 다양한 구조로 짜여진 스테이지를 선보이며, 반복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게임을 설계했다. 뛰어난 그래픽을 보여주지는 못했더라도, 독특한 조작감과 변수가 있는 플레이를 통해 게임을 하는 것의 즐거움을 다시금 각인시키기도 했다.



'스플릿게이트 (Splitgate)'

스플릿게이트를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포탈 + 슈터'라고 부를 수 있다. 밸브의 게임 '포탈'에서 영감을 얻었으며, 벽과 벽을 연결하는 공간을 통해서 게임의 변수를 한껏 늘렸다. 빠르게 반응하는 플레이어의 조작 능력 외에도 상대의 의표를 찌르는 포탈 활용, SF 세계관의 독특한 총기로 상대를 제압할 수 있다.

단순히 플레이어의 조작 능력에 따라서 승패가 결정된다기보다는, 포탈을 활용한 전략적인 플레이에 더 초점이 맞춰져 있다. 해당 게임은 스팀을 통해 서비스될 예정이며, 온라인 대전 플레이와 랭킹 보드, AI 와의 대전 등 다양한 모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아보리온 (Avorion)'

다른 게임들이 신생 개발사에서 만들어낸 것이었다면 '아보리온'은 배테랑 인디 개발자들의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다. 킥스타터와 스팀 그린라이트를 통과하여, 2017년 얼리 엑세스에 들어갔으며, 지금까지 꾸준히 개발해 온 결과물을 이번 행사에 출품했다.

게임은 우주의 로망을 한 곳에 담았다. 우주선을 이용한 전투, 귀한 자원을 둘러싼 전투와 경제 시스템, 함대 구성, 드넓은 우주 탐색 등 다양한 콘텐츠를 마련했고 개선해 나가고 있다. 여기에 협동 멀티 플레이를 지원하여 친구들과 함께 모험을 떠날 수도 있다. 해당 게임은 현재 꾸준히 개발 중이며, 오는 2019년 2분기 스팀 출시를 기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