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와 성남산업진흥재단은 금일(1일), 성남시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성남 게임월드 페스티벌 2018' 행사의 개막식을 개최했다.

개막식에는 젊은 세대들이 만드는 건강한 게임 문화를 독려하고 국내 게임 산업의 미래를 응원하기 위해 은수미 성남 시장,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 한국게임개발자협회 정석희 회장 등 성남시 및 관계기관과 기업의 VIP들이 대거 참석했다.

행사의 시작을 알리는 샌드아트 공연과 내빈 소개 이후, 은수미 성남 시장의 환영사가 이어졌다. 은수미 시장은 오늘로 취임한 지 딱 두 달째가 됐다며, 현재 각종 규제에 묶여서 성장하지 못하고 있는 게임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성남 시민들과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을 모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은수미 시장은 게임 유저와 게임 산업 구성원들의 꿈이 대한민국 국민의 꿈과 합쳐져 세계적으로 부상할 수 있도록 성남시에서 현재 구상 중인 신사업들을 소개했다. 첫 번째 계획은 국가탄생 100주년을 맞이해 AR을 기반으로 성남시 전역에 설립될 예정인 박물관이고, 두 번째는 판교에서 국내최초로 선보이는 자율주행 버스 '제로셔틀'이다. 은수미 시장은 게임월드 페스티벌 이외에 성남시가 준비 중인 신사업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하며 환영사를 마쳤다.

▲ 은수미 성남시장

◆ 은수미 성남시장 환영사 전문

오늘로 취임한 지 딱 두 달이 됐다. 판교에 게임 업체들이 많이 들어오고 있고, 여러 가지 말씀을 많이 주시는데, 가장 많이 듣는 말은 성남과 판교를 일종의 테스트베드로 만들어달라는 말이다. 각종 규제에 묶여있는 것이 무엇인지 찾고 있고, 성남 시민들과 함께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처럼 어려운 것은 해본 적 없고, 핸드폰으로 나오는 블럭 게임 같은 것만 해봤지만, 마블 시리즈나 헝거게임, 메이즈러너와 같은 SF 영화는 많이 좋아한다. 이러한 매체를 통해 게이머들의 상상력을 대신 맛보는 경험을 하고 있다. 게이머들, 그리고 게임산업 구성원들의 꿈이 대한민국 국민의 꿈과 합쳐져서 세계적으로 부상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

앞으로 성남시에서는 국가탄생 100주년을 맞이해서 AR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박물관을 성남시 전역에 설치할 예정이다. 또 자율주행차 테스트도 할 계획이 있다. 게임 페스티벌 이외에도 이러한 계획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라며, 앞으로도 멋지게 날아오를 수 있도록 응원 부탁한다.

은수미 시장의 환영사에 이어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무대에 올라 축사를 전했다. 그는 현재 많은 중소기업들이 새로운 인재 채용과 교육에 필요한 자금 부족 문제를 호소하고 있다며, 게임에 관련된 교육과 연수를 국가가 책임지고 중소기업을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김병욱 의원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게임스쿨 아카데미에 사용할 수 있는 25억 원의 예산을 유치했다고 소개했다. 게임스쿨 아카데미는 게임 관련 기업 취직을 희망하는 사람들을 위해 별도의 교육 과정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그는 성남시와 협의하여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정말로 게임을 위해 열심히 일하고자 하는 젊은이들을 위해 예산을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그는 성남시 e스포츠 전용 게임 구장 유치와 관련된 요청도 많이 듣고 있다며, 문제부와의 협의를 통해 해당 부분도 계속 염두에 두겠다고 밝혔다. 김병욱 의원은 "혁신 성장에 도움이 되는 법과 제도를 만드는 것이 우리의 일"이라며, "앞으로도 게임 산업을 위해 변화가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언제든 연락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하며 축사를 마무리했다.

▲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

◆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 축사 전문

게임 관련 업계 사람들을 많이 만나고 있는데, 매번 듣는 애로 사항 중 하나가 대부분 중소기업이 새로운 사람을 채용해서 교육하고, 연수할 돈이 부족하다는 것이었다. 이러한 고민을 듣고 게임에 관련된 교육, 연수를 국가가 책임지고 중소기업을 지원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게임스쿨 아카데미 예산을 25억 원을 유치했다. 게임스쿨 아카데미는 게임을 열심히 해서 게임 관련 회사에 취직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아카데미 과정이다. 협의를 통해 정말로 게임을 위해서 열심히 일하고 싶은 젊은이들을 위해 사용하겠다.

또 게임과 관련된 분들을 만나다 보면 e스포츠 전용 게임장 같은 요청도 흔하게 접하는데, 성남과 분당, 판교가 가장 최적지라고 생각한다. 문체부, 환경부와 협의해서 이 부분도 염두에 두겠다. 또 성남산업진흥원 안에는 e스포츠 해설가 과정 프로그램이 운영 중이다. 여러분도 이러한 과정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신청해주길 바란다.

또한, 이날 개막식에서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 대한민국 게임 산업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취지로 젊은 인디게임 개발자를 후원하는 시상식이 진행됐다. 게이미피케이션 아이디어, 인디게임 개발지원, 출시지원 부문에서 각각 최우수팀을 시상하고, 우수 3팀에 대한 시상도 동시에 이뤄졌다.

한편, 성남 게임월드 페스티벌은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한 게임 행사로, 국내/외 게임사는 물론 성남시 관내 기업들이 대거 참가하는, 명실상부 성남시를 대표하는 게임 축제다. 9월 1일부터 2일까지 양일간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개최되며, 인기 크리에이터들과 함께하는 배틀그라운드 멸망전과 게임대회, 게임 속 캐릭터가 직접 되어보는 코스튬 콘테스트, 행복 나눔 대장간, 인디게임 체험존, VR 체험존 등이 운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