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소 토너먼트 2018 월드 챔피언십 4강전 대진이 완성됐다. 와일드카드전 Second Half 일정 결과, 태국의 200IQ가 4강에 합류하면서 한국과 중국, 러시아와 함께 우승 트로피를 놓고 격돌하게 됐다.

Second Half 첫 무대는 앞선 와일드카드전 베이스 경기에서 패배한 눈상팬클럽과 펑간디의 경기였다. 1세트는 펑간디가 역전승을 거뒀다. 초중반까지는 사토시 세키모토의 스탠딩을 앞세운 눈상팬클럽이 전반적으로 유리한 그림을 그렸지만 생명력이 얼마 남지 않은 홍쇼우 떵이 마지막까지 잘 살아남았고 막판 펑간디의 화력이 터져들어가며 피해량판정에서 승점을 가져왔다.

2세트는 대만의 에이스, 찡샹 쉬가 일본의 에이스인 사토시 세키모토를 잡아내며 스코어를 벌렸다. 먼저 대미지를 허용한 찡샹 쉬였지만 끊임없이 상태이상을 연계하며 빈틈을 찾아냈다. 3세트는 펑간디가 보다 강력하게 몰아붙이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양 팀의 핵심인 사토시와 찡샹 쉬가 비슷한 타이밍에 끊긴 상황에서, 남은 선수들의 전투력은 펑간디가 한 수 위였다. 홍쇼우 떵이 암흑역사의 분노 집행으로 타츠키를 커버하고 나오유키는 쯔양 린에게 마크당하면서 펑간디가 기사회생에 성공했다.



최종전 진출전은 와일드카드전의 다크호스, 태국의 200IQ와 이전 경기의 승자인 대만의 펑간디가 붙었다. 1세트는 200IQ가 초반부터 대박을 쳤다. 랏타폰이 아군과의 합공으로 말벌 폭격을 쏟아내면서 경기 시작 1분 30초만에 찡샹 쉬와 홍쇼우 떵을 셧아웃시키며 승리를 이끌었다. 2세트는 랏타폰이 홍쇼우 떵에게 원콤보 킬을 따내며 승리를 가져왔다. 초반 상태이상 연계를 적중시키며 랏타폰을 몰아붙인 홍쇼우 떵이었지만 누르기와 투척꽃가루, 말벌 연타가 쏟아지면서 가득 차 있던 생명력이 한순간에 사라져버렸다.

3세트에서는 펑간디가 예상 밖의 승리를 거뒀다. 경기는 10분 내내 200IQ가 몰아붙이는 그림이었지만 소환사의 회복량이 많았고, 경기 종료를 4초 남기고 홍쇼우 떵과 찡샹 쉬가 엄청난 대미지를 순간적으로 집어넣어 피해량 판정을 승리로 이끌었다. 4세트는 다시 태국이 가져갔다. 앞선 세트와 달리 랏타폰의 말벌 화력이 연속해서 터져들어가면서 쯔양 린은 탈진, 다른 선수들도 많이 다쳤다. 투지발산을 활용해 엑까싣을 처치하는데는 성공했지만 이미 벌어진 격차가 너무 컸다.

5세트 싱글 매치, 승자가 갈렸다. 양 팀의 싱글전 에이스라 할 수 있는 엑까싣 코짜런과 찡샹 쉬가 출전한 가운데, 초반에는 찡샹 쉬가 공격을 이어나가며 기분좋은 출발을 하는가 했다. 하지만 엑까싣은 탈출기를 계속해서 아끼며 다음 기회를 노렸고, 이 전략이 성공적으로 먹혀들었다. 모든 탈출기를 사용한 찡샹 쉬가 다시 한 번 공중콤보를 허용하며 최종전에서는 200IQ와 배드인텐션즈가 다시 맞붙게 됐다.



4강 마지막 자리를 놓고 겨루는 최종 진출전에서는 태국의 200IQ가 이변을 만들었다. 1세트는 배드인텐션즈가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초반에는 니콜라스 파킨슨이 아군 보호와 화력 투사까지 제 몫을 120% 해내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200IQ의 반격도 매서워 양팀 모두 선수들을 두 명씩 잃었으나 마지막에 아이작이 랏타폰을 잡아내며 이득을 챙겼다. 2세트 싱글매치에서는 랏타폰이 점수를 만화했다. 대니엘 킬거가 상대인것을 확인하고 해바라기를 선택, 포화 해바라기와 밤송이를 활용해 일방적으로 대미지를 떄려넣었다.

3세트 태그매치는 문자 그대로 박빙의 경기가 펼쳐졌다. 양팀의 선수들이 번갈아가면서 한 명씩 쓰러져나가는 상황에서도 격차가 크게 벌어지지는 않았다. 마지막으로 남아있던 것은 엑까싣으로, 아이작과의 혈투에서 마지막 기절을 꽂아넣으며 스코어 역전에 성공했다. 4세트 싱글매치에서는 엑까싣이 승점을 추가했다. 선공권은 아이작이 가져갔지만 치명적인 피해는 막아냈고, 탈출기를 뽑아낸 뒤 튕기기 기절까지 성공시키면서 무난한 승리를 거뒀다.

5세트에서는 니콜라스 파킨슨이 1점을 만회했다. 광풍 튕기기를 여러 차례 성공시켰고 불굴과 탈출기 운영을 적절하게 해내면서 깔끔하게 세트를 마무리했다. 하지만 이어진 6세트, 태국이 강력한 태그매치를 앞세워 4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랏타폰의 스탠딩을 필두로 화력 투사와 아군보호, 매치업 유도까지 모든 것을 완벽하게 풀어냈다. 결국 쫓기면서 교체/난입 포인트를 모두 소진한 배드인텐션즈가 200IQ의 공격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게 되면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