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상암 OGN e스타디움 서바이벌 아레나에서 '2018 PUBG 코리아 리그 #2(이하 PKL #2)' 3주 차 A조 예선이 진행됐다. OP 게이밍 헌터스는 1라운드에서만 20점을 획득하며 지난 2주 차에 이어 또다시 A조 예선 1위를 차지했다.

1라운드의 단독 주인공은 OP 게이밍 헌터스였다. 초반 CJ 엔투스 포스의 '인디고'가 루나틱 하이를 전멸시키는 명장면을 만들었으나 주위 팀들에게 위치를 들키며 곧바로 탈락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좌측으로 연달아 생성되던 안전 구역은 어느 순간부터 우측으로 축소됐고, OP 게이밍 헌터스가 자리 잡은 간이 건물 주변으로 향했다.

OP 게이밍 헌터스가 안정적인 운영으로 킬 포인트를 쌓아가는 와중 안전 구역 하단에선 DPG 에임이 선전하고 있었다. 최종전은 두 팀의 3:3 대결로 펼쳐졌다. 유리한 위치에 있던 OP 게이밍 헌터스는 가볍게 2킬을 만든 후 침착하게 '언더'까지 마무리하며 총 20점을 획득, 기분 좋은 시작을 알렸다.

2라운드 중반 콩두 길리슈트와 콩두 레드도트와의 멸망전이 벌어졌고, 그 결과 콩두 길리슈트의 '드래프트'와 '래쉬'만이 생존했다. 두 선수는 악조건 속에서도 끈질기게 살아남으며 최후의 삼파전에 참전했다. 나머지 팀인 젠지는 전원 생존, SKT T1은 3인 생존한 상황. '래쉬'가 '킬레이터'를 쓰러뜨리며 SKT T1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젠지의 위치를 파악한 SKT T1은 곧바로 사격을 시작했고, 끝내 젠지를 마무리하며 창단 첫 우승을 기록했다.

에란겔 정중앙에서 시작한 3라운드 안전 구역은 점차 갓카 우측 밀밭으로 축소됐다. C9이 좋은 위치에서 플레이를 이어가던 중 아래쪽에서 접근한 콩두 레드도트에게 전멸당했다. 한편, SKT T1의 '애더'는 출중한 사격 실력을 자랑하며 또다시 극후반에 진입했고, 이내 '큐리어스'-'보이시'와의 최종전에 돌입했다. '애더'는 가방까지 버린 채 밀밭에 바짝 엎드려 이동하며 흥미진진한 상황을 연출했지만, 자기장이 사라지는 순간 '큐리어스'에게 적발당해 허무하게 사망했다. 치킨을 챙긴 콩두 레드도트는 12킬을 기록하며 총 20점의 대량 득점에 성공했다.

4라운드 첫 안전 구역이 극단적으로 좌측에 생성되며 교전 시간이 앞당겨졌다. 안전 구역은 돌산을 향했고, 20분도 채 되지 않아 20여 명의 인원만이 살아남았다. 아스트릭이 안전 구역 북쪽을 완전히 장악한 상황, 남쪽에선 콩두 레드도트와 SKT T1, 아스트릭, CJ 엔투스 포스 등 4개 팀의 난전이 벌어졌다. 액토즈 스타즈 레드는 혼란 속에서도 안정적인 운영을 이어가며 CJ 엔투스 포스를 마지막으로 제압하며 4라운드의 승자가 됐다.

총 네 라운드의 경기 결과 OP 게이밍 헌터스가 총 33점으로 1위에 오른 가운데, 액토즈 스타즈 레드와 SKT T1이 각각 31점과 30점을 기록하며 뒤를 이었다. 한편, 젠지는 17점으로 OGN 엔투스 에이스와 동점을 기록했으나 킬 포인트에서 밀리며 3주 차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 2018 PUBG Korea League #2 3주 차 A조 결과

최종 순위 : 1위 OP 게이밍 헌터스(33점) / 2위 액토즈 스타즈 레드(31점) / 3위 SKT T1(30점)
1라운드 : 1위 OP 게이밍 헌터스(20점) / 2위 DPG 에임(10점) / 3위 액토즈 스타즈 레드(7점)
2라운드 : 1위 SKT T1(13점) / 2위 콩두 길리슈트(12점) / 3위 젠지(11점)
3라운드 : 1위 콩두 레드도트(20점) / 2위 SKT T1(14점) / 3위 C9(8점)
4라운드 : 1위 액토즈 스타즈 레드(17점) / 2위 아스트릭(11점) / 3위 CJ 엔투스 포스(9점)

※ 라운드 순위는 순위 포인트와 킬 포인트를 합산한 결과입니다.


■ 2018 PUBG Korea League #2 3주 차 A조 전체 순위



▲ 출처 : PKL 공식 중계 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