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오브 워쉽에 블랙 프라이데이 특별 상품으로 멋진 검은색 컬러링으로 도색한 '검은 함대' 패키지가 출시됐다. 패키지의 주인공들은 각각 독일 8티어 전함 틸피츠, 일본 8티어 순양함 아타고 및 구축함 아사시오, 그리고 미국 8티어 전함인 메사추세츠다.

이들은 기존 동일한 이름을 지닌 배들과 성능면에서는 아무런 차이가 없으나 배의 위장 도색이 마치 특수부대를 연상케하는 올블랙을 입혀 굉장히 세련되 보인다는 평가다.

8티어 프리미엄쉽 4척을 묶어 136,790원에 판매중인데 개별로도 각각 30% 할인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어 자신에게 없는 배라면 싼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좋은 찬스다.

다만 외모는 상당히 마음에 들지만 이들에 대한 성능에 대해 확신을 갖지 못하거나 혹은 구입을 하더라도 어떻게 세팅해야 하는지 고민되는 유저들이 많을 것이다.


▲ 이름만 들어도 멋있는 검은 함대 패키지




추천 1순위 아타고 블랙? 메사추세츠는 고난이도
함선별 평가 및 세팅법



■ 꾸준한 상향에 힘입어 8티어 최약체에서 어느새 최강? - 아타고 블랙




▶ 나루의 아타고 세일즈 포인트

- 숙련될수록 깊은 맛이 우러나오는 명품 함선
- 본인의 실력만큼 성적이 나오는 배로 초보에게는 버거울 수 있다.
- 성능면에서 후회할 일이 별로 없다.



개별 판매가 36,010인 아타고 블랙은 4형제중 가장 추천해줄만한 함선이다. 일본 8티어 중순양함으로 분류되고 있으며 예나 지금이나 꾸준히 인기가 높은 베스트 셀러라 할 수 있다.

초창기에는 본래 역행 배치된 3번 주포와 선회를 못따라가는 느린 주포 회전, 스쳐도 시타델이 터지는 마법 등 '개복치' 역할을 담당하기도 했지만, 점차 장갑이 개선되고 주포 회전속도, 수리반 추가 조타시간 상향 등 몇차례 상향을 받은 결과 당당히 8티어에서 상위권에 속하는 성능을 갖추게 됐다.

우선 장점은 부드러운 기동력과 일본 특유의 저피탐이다. 선회반경은 790m로 다소 넓지만 조타 이큅 장착 기준 6.5초라는 매우 빠른 허리놀림을 자랑하며, 피탐지는 은신 세팅 완료 시 은신 뇌격이 가능한 9.1km를 보여준다.

어뢰의 성능이 현측으로 4발씩 2문을 장착했기에 여차하면 구축함의 역할을 대신하며 어뢰정 임무를 수행할 수도 있을 정도다.

주포 성능 역시 준수하며, 일본의 203mm 주포 5x2의 구성을 갖추고 있는데, 탄도가 저각에 빨라서 맞추기 쉬운편에 속한다.

8티어에서 몇 없는 수리반 장착 사양을 갖췄기에 큰 피해를 입더라도 재빨리 도망친 후, 태세를 재정비할 수 있어 초보가 몰더라도 한 번쯤은 다시 재활 찬스를 노릴 수 있다.

다만 고티어에 속하는데다 일반적으로 8티어 이상급이 되면 어느정도 '짬'이 쌓인 유저들이 널렸기에 초보가 적응하기에는 다소 체감 난이도가 높을 수 있다. 기본적으로 피탐 관리와 선회력을 이용한 회피 기동, 일순양 특유의 위치 선정 등을 익혀야 제 위력이 나오는만큼 적응하기까지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자.


◆ 아타고 함장 스킬




아타고 함장 스킬은 기본적으로 주황색 네모칸으로 표시된 은신 세팅 + 추가 적재를 기본으로 두는 것이 좋다. 이후 포인트 여유가 생긴다면 자신의 손에 맞게 커스텀하도록 하자.


◆ 아타고 강화 장치




기본적으로 집탄이 우수하여 3번 이큅에 다른것을 달거나 혹은 9.4km 피탐지로도 충분히 운영할 수 있다면 6번 이큅에 조타 이큅을 추가로 달아도 된다. 다만 주포 회전은 개선이 이뤄져 충분히 부담없이 쓸 수 있으며, 쌍조타 세팅도 물론 좋긴 하지만 0.4km의 피탐지 거리가 생사를 좌우할 때가 많기 때문에 어지간하면 은신 위주 세팅을 가는 것이 좋다.





■ 어뢰 믿고 돌진 앞으로! 재미 하나는 확실한 틸피츠 블랙




▶ 나루의 틸피츠 세일즈 포인트

- 전함이지만 전함같지 않은 어뢰 장착 등 독특한 운용법으로 BIG 재미 선사
- 8티어 여포, 10티어가면 얌전해지는 가련한 소녀
- 성능을 떠나 배의 속도나 내구도 주포 회전 속도 등 답답한 면이 적어 몰기가 편하다.



미모 하나는 빛나는 틸피츠가 블랙 컬러를 만나 더욱 멋있어진 느낌이다.

틸피츠는 자신이 고티어 순양함 운영에 자신 없다면 추천할만한 함선이다. 고티어 전함 중 일본의 키이와 더불어 몇없는 어뢰 보유 전함이라는 것이 포인트다.

틸피츠의 경우 같이 독일에 소속된 8티어 전함 비스마르크와 어느정도 특성을 공유하는데, 사실상 어뢰냐 소냐냐 그리고 대공 수치만 빼고는 동형함이라 봐도 무방하다.

장점은 강력한 부포를 앞세워 독일 특유의 근접 싸움에 강하다는 점과 어뢰가 있어 붙기만 한다면 상위 티어의 전함도 손쉽게 잡아 먹을 수 있다는 것이다.

단점은 주포 구경이 티어에 비해 낮은 380mm기에 상위 티어의 전함과 상성면에서 불리하다는 점이다. 주포의 집탄율도 낮은 편이라 중장거리전에서는 손도 쓰지 못한채 일방적으로 두들겨 맞는다는 것도 틸피츠를 타기 어려운 특징 중 하나다.

때문에 틸피츠를 잘 몰기 위해서는 자신의 위치를 최대한 감추고 섬을 엄폐삼아 상대에게 부포 사거리까지 안전하게 다가가는 운영을 익힐 필요가 있다.

게임에 완전히 초보라면 상대가 보이면 무턱대고 포부터 쏘는 경향이 있는데, 이렇게 계획성 없이 운용한다면 어뢰 격침은 커녕 4티어의 묘기가 된 기분을 느끼게 될 것이다.

전함치고 빠른 속도와 튼튼함 그리고 나사빠진 주포라는 해괴한 구성이지만 순양함에게만큼은 강력함을 보여줄 수 있고, 부포와 어뢰 사거리 내의 근접전이라면 무서울 것이 없기에 돌격 타이밍만 습득할 수 있다면 재미있게 몰 수 있는 함선이다. 무엇보다 함선 자체가 무슨짓(?)을 벌여도 재미있게 몰 수 있다는 것이 최대 장점이라 할 수 있다.


◆ 틸피츠 함장 스킬






제아무리 근접전의 스폐셜리스트지만 피탐지가 커서는 부포 사거리까지 접근하기조차 쉽지 않기에 기본적으로는 피탐지에 투자한 세팅을 추천한다.

이후로는 일반적인 전함처럼 추가 적재나 주포 회전 속도 증가, 화재 예방 등을 찍어도 되며, 부포에만 올인하겠다면 위와 같이 부포 통제 및 탄정 확장을 찍어주자.

실제 성능으로만 따져보면 부포 위주의 세팅보다는 생존률을 올리는 것이 승률이 좋지만 재미는 역시 부포가 아니겠는가.


◆ 틸피츠 강화 장치






여러번 강조하지만 부포 세팅은 어디까지나 실전성보다는 재미를 위한 세팅임을 명심하는 것이 좋다. 기본적으로 독일 전함은 집탄율이 나쁘기 때문에 조준 강화 장치를 달지 않으면 주포가 제 역할을 못해줄 때가 많아 승률에는 좋지 않다.

첫 번째 이큅 역시 부포 내구도 상승으로 달면 되려 주포가 심심찮게 나가버리기 때문에 이 역시 승률에는 역효과를 미칠 경우가 많다. 어차피 근접전은 어뢰 하나로도 충분히 커버가 되기 때문에 되도록 생존 세팅을 하는 것을 추천한다.





■ 분명히 나쁜 배는 아닌데 재미가 없다? 아사시오 블랙




▶ 나루의 아사시오 세일즈 포인트

- 나는 승패를 떠나서 어뢰 농사 짓는게 재미있다는 유저.
- 게임은 나만 재미있으면 된다는 가치관이 확실한 유저.
- 물론 잘타는 유저는 잘타지만 아사시오를 잘타면 다른 더 좋은 구축함이 많다.



작은 몸체에 올블랙 컬러를 입혀 왠지 더욱 잘 안보이는듯한 아사시오 B는 사실 개인적으로 그렇게 좋아하는 배는 아니다. 스펙 자체는 준수한 편이고 어뢰는 가히 10티어에 준할 우수한 성능을 자랑하지만 그게 전부라는 것이 문제다.

아사시오가 사용하는 어뢰는 심도어뢰를 사용하지만 범아시아와 달리 전함과 항공모함밖에 맞추지 못한다. 이말인즉슨 캡에 주로 배치되는 인력인 구축함과 순양함에 대한 견제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어뢰가 안된다면 순수 주포로 싸움을 벌여야 할텐데 안타깝게도 주포는 구축 생태계에서 먹이사슬 최하위에 놓인 전형적인 일구축의 주포다.

그렇다면 남은 역할이 그나마 낮은 피탐지와 초월적인 어뢰 사거리를 이용하여 장거리에서 상대 전함을 저격하는 것인데, 그 사이에 캡 뺏기고 아군이 다 죽어나간다는 것이 문제다.

물론 잘타는 유저들은 승률 자체도 준수하게 나오는 편이지만, 막상 몰아보면 재미가 별로 없다는 평가도 있다. 할 수 있는 역할이 워낙 한정적이기 때문에 어뢰 농사를 좋아하는 유저라면 재미있을 수 있으나, 좀 더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구축함이 취향이라면 재미가 떨어질 수 있다.

호불호가 확실히 갈리는 함선이지만 맡은 역할이 확실하다는 점에서 오히려 초보 유저에게 적합한 함선일지도 모른다. 가격도 31,580원으로 착한 편이다.


◆ 아사시오 함장 스킬




전형적인 일구축 스킬 트리를 가면 된다. 포인트가 있다면 2레벨 스킬 중 [어뢰 추진]을 찍는 것인데, 본래 20km에 달하는 장사정 어뢰기 때문에 20% 패널티를 먹더라도 16km로 충분히 거리가 나온다.

피탐지의 경우 아사시오의 필수 덕목으로 가뿐하게 5.4km가 나오는데, 스킬을 찍지 않으면 6km로 확 늘어나버리니 은신 스킬은 필수로 찍어주자.



◆ 아사시오 강화 장치




강화 장치 역시 별다른 이론의 여지 없이 구축함의 정석 이큅을 장착하면 된다.






■ 이것이 천조국의 고각 부포맛! 8티어의 대공 패왕 메사추세츠




▶ 나루의 메사추세츠 세일즈 포인트

- 독일만 부포로 재미보냐? 미국에도 부포왕이 있다!
- 명불허전 시그마 1.7의 대충 쏴도 되는 주포! 명중은 하늘의 뜻에 달려있다.
- 분명히 미국배인데 미국스럽지 않은 것을 몰고 싶다고 느낄 때.



메사추세츠는 딱 한 마디로 정리하자면 미국의 부포 전함이다. 구축함의 주포인 127mm부포가 양현 5개씩 총 10개가 달려있고, 기본 사거리만 7.5km에 부포 관련 세팅을 끝마치면 11.3km의 사거리를 가뿐히 뽑아낼 수 있다.

대표적으로 부포의 힘이 강력한 트리라면 단연 독일이 손꼽힐텐데 메사추세츠는 독일에도 밀리지 않을 좋은 부포를 가지고 있는 셈이다.

3초대의 연사력과 긴 사거리로 독일 전함과도 당당히 부포 전쟁을 벌일 수 있으며, 또한 특이하게 고각 저속탄이 종특인 탓에 부포마저 고각이라는 점이 차별점이다.

추가로 부포 분산도가 독일에 비해 훨씬 좋기 때문에 부포 통제를 찍지 않더라도 어느정도 명중률을 보장해준다. 남는 포인트를 다른곳에 돌려도 괜찮다는 의미다.

하지만 부포 세팅을 하지 않은 메사추세츠는 메사추세츠가 아니다. 주포 사격형을 원한다면 같은 8티어 프리미엄 쉽인 앨러배마가 있으니 그쪽을 찾도록 하자.

대공이나 기동력 등의 기본 스펙 자체는 노스 캐롤라이나를 포함하여 대동소이하지만, 피탐지는 노캐가 가장 작지만 그 외의 스펙이라면 큰 차이는 없다. 어쨌든 미국배로 근접전을 펼치고 싶은 꿈나무가 있다면 메사추세츠 구입을 망설일 필요 없다.

다만 메사추세츠는 미국 특유의 저속 고각포에 시그마값마저 낮기 때문에 중장거리전에서 주포의 성능을 기대하기란 정말 어렵다. 미국 전함 자체에 익숙한 유저가 아니라면 정말 부포밖에 믿을게 없는 배가 될 지도 모른다는 점을 주의하자.


◆ 메사추세츠 함장 스킬




어차피 메사추세츠를 구입했다는 의미는 자신은 부포 세팅을 하겠다는 의미와 같으니 부포와 관련된 스킬을 우선적으로 찍어주자. 다만 독일 전함과 달리 부포 분산도에 어느정도 보정을 받기 때문에 부포 통제 대신 생존을 위한 화재 예방에 투자해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으니 자유롭게 구성해보자.


◆ 메사추세츠 강화 장치




3번째 슬롯에서 부포만 골라주면 나머지는 자유롭게 세팅해도 좋다. 다만 근접전을 상정한 배기 때문에 생존을 위한 예방 장치 등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것이 좋다. 또는 근접전시 선회전이 될 것을 염두에 두었다면 4번째 슬롯에서 조타 강화 장치를 껴주는 것도 한가지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