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30일(금)부터 월드 오브 탱크에서 연말연시 마라톤 이벤트가 진행된다. 기본적인 구성은 여타 마라톤 이벤트들과 유사한 편이지만, 기간이 10일로 짧기 때문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미션은 총 10단계로 나누어지며, 각각 전념 임무와 숙련 임무로 나누어진다. 둘 중 하나의 임무만 성공하더라도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기 때문에, 본인에게 더 잘 맞는 방식으로 진행하는 것이 좋다. 전념 임무의 경우 6티어 이상 전차로 기본 경험치를 획득하는 방식이며, 10단계까지 총 253,000 기본 경험치가 필요하다. 숙련 임무는 10티어 전용 임무로, 전념 임무에 비해 빠르게 진행할 수 있지만 난이도가 더 높다.

임무 완료를 통해 얻는 최종 보상은 소련 8티어 프리미엄 구축전차 'SU-130PM'이다. 소련답게 강력한 주포를 사용하기는 하지만, 속도가 매우 빠르며 없다시피한 장갑을 보유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독일의 'Rheinmetall Skorpion G'(이하 스콜지)와 유사한 특성을 가졌다고 볼 수 있다. 이외에도 프리미엄 계정이나 각종 물자 등 다양한 보상을 획득할 수 있다.



마라톤 보상인 SU-130PM은 구축전차에게 필요한 것은 모두 가진 전차라고 볼 수 있다. 화력이 우수한 데다가 기동성마저 좋아 위치 선정이 쉽기 때문이다. 다만 장갑이 좋지 못하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어 등장 직후부터 스콜지와 비교를 당하는 중이다.

주포 부분을 보면 130mm 구경의 520대미지를 지니고 있어 미세하게 앞서나간다. 다만 연사력이 낮기 때문에 DPM은 약간 더 낮다. 관통력도 은탄 기준 243, 골드탄 기준 320으로 부족함이 없으나, 골드탄이 성형작약탄이라는 단점이 있다.

더욱 아쉬운 점은 독일제 주포가 아닌 소련제 주포라는 것이다. 명중률이 0.35인 데다가 조준시간도 2.3초로 떨어져 주포 신뢰도 측면에서는 스콜지에 크게 밀린다.

부앙각은 -7/37도로, 평범한 부각에 비해 앙각이 매우 좋다. 하지만 해당 앙각을 온전히 내기 위해서는 측면으로 주포를 돌려야 하며, 정면 기준 앙각은 10도기 때문에 운용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포각도 78도로 매우 넓은 편에 속하나, 스콜지에 비하면 불편한 감이 있다.

▲ 스콜지와 비교해 본 SU-130PM 전차 성능(출처: tanks.gg)


기동성은 스콜지보다 조금 더 좋은 편이다. 추중비가 미세하게 부족하지만, 최대 속도는 65km/h로 5km/h나 더 앞서나가기 때문이다. 선회 속도가 조금 더 빠르다는 것도 장점으로 뽑힌다.

장갑은 없는 것이나 다름없다. 경전차의 고폭탄조차 막기 어려운 수준이기 때문에 적에게 절대로 들켜서는 안 된다. 다행히 스콜지와 달리 위장 수치가 상당히 좋은 편이기 때문에 은폐가 어렵지는 않다.

전반적인 평가는 스콜지의 상위 호환으로 보기는 어렵더라도, 밀리지는 않는다는 평이다. 특히 위장 수치가 높다는 점이 가장 고평가를 받는다. 스콜지 자체도 매우 좋은 전차인 것을 감안하면, 기회를 놓치지 않고 꼭 얻어두는 것이 좋다. 다만 최근 전장 특성상 저격 자리가 거의 없기 때문에 실제 운용 난이도가 높다는 것은 주의해야 한다.

◆ SU-130PM - Tank Preview(유튜브: QuickyBab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