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강남 삼정호텔 아도니스홀에서 '2019 PKL 상반기 프로선수 소양교육'이 진행됐다. 2019 PKL에 참가하는 모든 팀 선수들이 참여해 계약서와 템퍼링 관련 법률 문제, 인터뷰 스킬 함양, 바른 자세 실습 등에 대한 교육을 받았다.

이날 강연에서는 오랜만에 공식적인 자리에 등장한 오피게이밍 '벤츠' 김태효를 만날 수 있었다. 젠지 e스포츠에서 PUBG 프로게이머를 시작한 김태효는 2017년 12월 29일 타 종목 대리게임으로 1년의 출장 정지 처분을 받았다. 이후 스트리머로 생활하다 오피게이밍으로 소속을 옮겼고, 올 상반기부터 대회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

연습은 잘 되어가고 있냐는 질문에 김태효는 "아직은 다 준비됐다고 할 수 없다. 쉰 기간이 너무 길었다. 바뀐 메타에 적응하고 있고, 얼마나 시간이 걸릴지는 모르겠지만 금방할 것 같다. 빨리 성적을 내는 게 목표다"며 "팀 호흡 문제는 1년을 쉰 사람도 있고 새로 들어온 팀원도 있고 하다보니 쉽지는 않다. 이 부분에 있어서는 시간이 많이 필요할 것 같다는 생각이다"고 답했다.

경기 내적으로 가장 달라진 점으로는 변수를 꼽았다. 그는 "선수들이 예상 밖의 행동을 많이 한다. 사람이 있으면 안될 곳에 있다든지, 숨어서 돌아다닌다든지, 차를 다 버리고 뛰어다닌다든지. 변수가 많아졌다는 이야기다. 덕분에 보는 재미는 늘어났지만, 하는 입장에서는 굉장히 골치 아프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김태효는 "당장에 성적이 날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연습을 하면서 여전히 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느꼈다. 조금만 기다려주시면 반드시 좋은 성적 보여드리겠다"고 2019 PKL에 대한 각오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