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잠실 아프리카TV kt 10 기가 아레나에서 '2019 HOT6 PUBG 코리아 리그(이하 PKL)' 페이즈1 5일 차 경기서 OP 게이밍 헌터스가 43점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1년 만에 대회 경기에 복귀한 '벤츠' 김태효는 특유의 치밀한 오더로 모든 라운드에서 생존 포인트를 챙기며 팀의 우승을 견인했다.


다음은 OP 게이밍 헌터스 '벤츠' 김태효와의 인터뷰 전문이다.


Q. 복귀 후 첫 1위를 달성한 소감이 궁금하다.

얼마 만의 우승인지 모르겠다. 굉장히 기쁘고, 앞으로 더 연습하면 자주 치킨을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Q. 리그 복귀에 많은 관심을 받았는데, 개인적으로 어땠나?

칭찬이든 욕이든, 내 입장에선 굉장히 도움이 된다. 팬중들의 관심이 내 활력소다.


Q. 개막전에 출전하지 않았던 이유는?

스스로 아직 부족하다고 느꼈다. 대회에 적응하고 팀원들과 호흡을 맞추는 데 오래 걸렸다. 당장 출전하기보단 공부를 더 해서 나가고 싶었다.


Q. 복귀 당일은 아쉬운 모습을 보였는데, 아쉽진 않나.

긴장을 많이 해서 하던 대로 못 했다. 그런데 너무 저조한 성적을 기록하다 보니 스트레스와 동시에 프로 의식을 확실히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이에 빠르게 호흡을 맞출 수 있는 방법을 찾아 연습했다.


Q. 오늘 경기력에 대해 평가한다면?

아직 합이 완벽히 맞춰지지 않았음에도 이러한 경기력을 보여 매우 만족스럽다. 우린 더욱 발전할 수 있으며, 앞으로 더욱 강해지는 팀이 될 것이다.


Q. 지난 4일 차 경기에서 OP 게이밍 레인저스가 1위를 기록했는데, 자극이 됐나.

물론이다. 그렇지 않아도 OP 게이밍 레인저스가 우리 팀 바로 앞자리에 있었는데, 내가 처량해지는 걸 느꼈다.


Q. 예전에 치렀던 경기와 최근 경기를 비교한다면?

그 당시엔 내가 모든 걸 주도했지만, 지금은 팀원들과 함께 한다. 1년 동안 선수들과 리그 수준이 많이 올라왔기에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적어졌다. 제대로 된 팀 게임을 하는 기분이다.


Q. 현재 PKL 룰에 대해 만족하는지.

안전 구역이 미리 공개되지 않는 게 지난 룰보다 훨씬 낫다고 본다. 예전엔 선택지가 별로 없었는데, 지금은 다양한 선택지 중 고르는 재미가 있다. 조금만 더 수정하면 더욱 재밌는 경기를 치를 수 있을 것이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오랜 시간 기다려 주신 팬분들께 감사드리고, 첫날 부진에 걱정이 많았는데 오늘 좋은 성적을 거둬 다행이다. 앞으로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