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스폰 엔터테인먼트는 3일(현지시각), 레딧을 통해서 에이펙스 레전드에 안티 치트 업데이트 적용 이후 치트 및 해킹을 시도한 계정 77만 개를 밴했다고 밝혔다. 또한 약 30만 건의 부정한 계정 생성 시도를 방지했다고 덧붙였다.

리스폰 엔터테인먼트의 드류 맥코이 총괄 프로듀서는 지난 주 홈페이지를 통해서 그간 치트 프로그램 방지를 위해서 물밑으로 작업했으나 앞으로는 작업 내용의 일부를 공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와 더불어 EA 시큐리티 팀 및 오리진 팀, EA 다이스, 이지 안티 치트 팀 등 EA 내 다른 부서와 긴밀히 협력해 이 문제를 해결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 외에 버그 및 오디오 문제, 서버 지연 문제도 인지하고 있으며 수정할 것이라고 공지한 바 있다.

리스폰 엔터테인먼트에서는 이번 안티 치트 업데이트 적용으로 이전에는 탐지하지 못했던 치트 프로그램들을 추적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 20일 간의 노력으로 약 4,000명의 치트 프로그램 판매 계좌를 추적, 밴했으며 스패머 및 치트 프로그램 판매자가 영향을 미친 매치 수가 절반으로 줄었다고 언급했다.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 다른 부서와 협력 및 지속적인 모니터링으로 치트 프로그램 사용 계정과 판매 계정에 대해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주에 보고되었던 오디오 버그 문제 등에 대해서 드류 맥코이 총괄 프로듀서는 아직 파악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러한 상황에 대해서 동영상 몇 개를 보았으며 문제를 설명하는 게시물에 동영상을 더 포함해주면 해결할 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리스폰 엔터테인먼트가 개발하고 EA가 서비스하는 팀 기반 배틀로얄 FPS 에이펙스 레전드는 2월 4일 출시 후 3일 만에 유저 1,000만 명을 돌파했다. 또한 출시 30일 만에 플레이어 5,000만 명에 도달하는 등, 기록적인 증가세를 보이기도 해다. 그러나 출시 1주일 전후로 구글 관심도 지수가 감소하는 등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분석 업체들은 에이펙스 레전드의 미진한 성과의 이유를 ▲초창기 방치한 핵 플레이어 ▲통제할 수 없는 버그 ▲느리고 수가 적은 업데이트 ▲시즌 돌입과 함께 판매된 상품과 보상의 부실함 등을 이유로 꼽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