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존과 아프리카가 눈이 즐거운 경기를 선사했다.

15일 종로 롤파크에서 열린 2019 우리은행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섬머 스플릿 9일 차 1경기에서 아프리카 프릭스와 킹존 드래곤X가 맞붙었다. 눈을 뗄 수 없는 빠른 경기 끝에 킹존이 1세트를 가져갔다. 끝 없이 환호성이 터져나온 화끈한 대결이었다.

킹존이 일찍 선취점을 뽑아냈다. 킹존은 블루를 빼앗으러 들어온 아프리카에 강하게 태클을 걸어, 킬을 가져감과 동시에 정글 격차까지 벌렸다. 그러나 아프리카도 만만치 않았다. 이른 시간에 대지 드래곤 사냥에 나선 킹존을 상대로 교전을 열어 2킬을 챙겼다. 드래곤을 빼앗진 못했지만, 나름 성과를 얻어냈다.

이윽고, 킹존이 큰 실수를 범했다. 탑 갱킹을 시도한 '커즈' 문우찬의 카서스가 대놓고 궁극기를 사용하는 바람에 역갱킹에 당했다. 싸움은 계속 번졌다. 협곡의 전령과 대지 드래곤을 놓고, 수차례 교전이 열렸는데, 일방적인 이득은 없었다. 다만, 결과적으로 대지 드래곤 스택을 두 개 챙긴 킹존이 조금은 나은 모양새였다.

화끈한 경기 덕분에 단 18분 만에 25킬이 나왔지만, 이후에는 잠시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 바론이 출현하자 다시 폭풍이 일어났다. 정글러와 서포터를 끊어낸 아프리카가 바론을 과감하게 시도했다. 그러나 킹존이 단 3인으로 전투에서 완승을 따내고, 오히려 바론까지 챙겼다.

바론을 획득한 킹존은 미드 한타에서 손쉽게 승리하고, 억제기까지 파괴했다. 글로벌 골드는 7천가량으로 벌어진 상태였다. 한 번 승기를 잡은 킹존은 실수를 범하지 않았다. 끝까지 몰아부치며 31분 전에 경기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