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원게이밍이 11일 종로 롤파크에서 열린 '2019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섬머 스플릿 22일 차 경기서 샌드박스 게이밍을 꺾고 7연승에 성공했다. 종합 순위도 2위로 한단계 상승했다.

인벤은 경기 종료 후 인터뷰룸에서 '쇼메이커' 허수를 만났다. 리프트 라이벌즈 기간 동안 심한 감기 몸살을 앓았던 '쇼메이커'는 그때보다는 컨디션이 많이 괜찮아졌다며 한결 밝아진 얼굴로 인사를 건냈다.

오늘 승리에 대한 소감을 묻자 '쇼메이커'는 "1세트는 무난하게 압도적으로 이긴 것 같고, 2세트는 우리가 유리했던 만큼 굴리지 못했다. 운영적으로 손해를 봤다. 한타에서 이긴 덕분에 빨리 끝낼 수 있었던 거다"고 약간의 아쉬움을 드러냈다.

'너구리' 장하권과 '쇼메이커' 쌍끌이가 주를 이뤘던 예전과 다르게 최근 담원게이밍은 모든 선수가 고루 활약하는 중이다. 리프트 라이벌즈에서는 '캐니언' 김건부와 '베릴' 조건희가, 오늘 경기서는 '뉴클리어' 신정현이 빛났다.

이에 대해 '쇼메이커'는 "팀이 연승하면서 분위기가 좋아지니까 선수들 폼도 같이 오르는 것 같다. 무대에 적응한 것도 있고, 좋은 선수들이 함께하니까 팀적으로도 좋아졌다. 모든 팀원들에게 항상 신뢰감이 있다"고 전했다.

롤드컵 청부사라는 별명을 가진 김정수 코치에 대해 언급하자 그는 "롤드컵은 조금 김칫국 같긴 한데, 가고 싶긴 하다. 연승 중이니까 이대로만 하면 그 근처까지는 갈 수 있지 않을까"라며 "코치님의 커리어에 흠집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의지를 비쳤다.

마지막으로 '쇼메이커'는 "샌드박스 게이밍전이 힘들 거라고 생각했는데 쉽게 이겼다. 이대로라면 다음 경기인 킹존 드래곤X전도 이길 수 있을 것 같다. kt 롤스터와 킹존 드래곤X의 경기를 봤는데 완성이 덜 된 느낌이더라. 꼭 이겨서 연승 이어가도록 하겠다"고 이야기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