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롤스터가 접전 끝에 3세트를 승리하며 기분 좋은 시즌 세 번째 승리를 챙겼다.

양 팀 미드-정글이 격돌하면서 첫 킬이 나왔다. 선공한 아프리카 프릭스가 먼저 '스코어' 고동빈의 트런들을 잡아냈지만, '비디디' 곽보성의 코르키가 폭딜을 퍼부어 '드레드' 이진혁의 세주아니를 마무리하는데 성공했다. 1:1 킬 교환만큼이나 모든 라인에서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다.

균형을 가른 건 협곡의 전령 전투였다. 아프리카 프릭스가 이미 협곡의 전령을 챙긴 상황에서 5대 5 한타가 열렸고, 진입한 '눈꽃' 노회종의 노틸러스를 먼저 잡아낸 아프리카 프릭스가 승리했다. 이후 아프리카 프릭스는 탑 포탑 선취점에 이어 대지 드래곤, 봇 타워까지 손쉽게 챙겼다.

대지 드래곤 타이밍에 kt 롤스터가 힘을 냈다. 트런들의 엄청난 탱킹력을 앞세워 아프리카 프릭스를 몰아낸 kt 롤스터가 대지 드래곤을 챙겼다. 그러자 아프리카 프릭스는 손해만 볼 수 없다는듯 바론을 두드렸는데, 킬 교환 끝에 오히려 미드 1차 타워를 내주는 결과를 낳았다.

31분 경, 아프리카 프릭스가 트런들을 노리며 전투를 열었다. 하지만, 트런들은 버텼고, 오히려 세주아니가 잡혔다. 상대 정글러를 제거한 kt 롤스터는 바론까지 손에 넣었다. 이제는 kt 롤스터가 글로벌 골드를 앞섰다.

장로 드래곤과 바론이 동시에 등장했다. kt 롤스터는 '킹겐' 황성훈의 니코를 장로 드래곤에 파견하고 본대는 바론을 두드리는 아프리카 프릭스를 압박했다. 장로 버프를 두른 kt 롤스터의 맹공에 아프리카 프릭스는 물러설 수밖에 없었고, 결국 kt 롤스터가 바론 버프도 가져갔다.

두 개의 버프를 두른 kt 롤스터는 니코와 코르키를 각각 탑과 봇으로 파견해 전 라인을 동시에 압박했다. 사이드 라인이 워낙 강력해 노틸러스가 잡힌 것도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았다. 미드에서 '세난' 박희석 라칸의 이니시에이팅을 제대로 받아친 kt 롤스터가 한타를 대승, 최후의 승자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