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 스파크와 LA 글래디에이터즈(LAG)가 풀 세트 접전을 벌였다. 항저우는 '갓즈비', LAG는 '슈어포'의 활약이 나올 때 힘을 발휘했다. 결과는 마지막 5세트를 가져간 항저우가 시즌 PO 진출을 확정지었다.

부산에서 1세트에서 LAG가 승리를 거뒀다. 1R 승리에 힘입어 2R까지 위도우메이커-메이 조합을 이어가며 승기를 굳히는 듯했다. 항저우도 '갓즈비' 위도우메이커의 활약에 힘입어 2R에서 반격에 성공했다. LAG는 3R에서 먼저 거점 점령한 뒤, 99%까지 끌어올렸다. 항저우가 거점을 탈환했지만 늦은 상황이었다. 다음 전투에서 다시 승리한 LAG가 100%를 채우며 1세트를 가져갈 수 있었다.

2세트 하나무라는 LAG의 선공으로 시작했다. LAG는 A거점을 돌파했지만, B거점에서 공격이 멈추고 말았다. 항저우의 힐러진인 바티스트-아나의 힐을 바탕으로 버티기에 성공했다. 공격권을 잡은 항저우는 빠른 속도로 전진했다. '갓즈비'가 위도우메이커-한조로 불을 뿜으면서 탄력을 받은 항저우가 빠르게 2세트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3세트까지 흐름은 그대로 이어졌다. 항저우가 '갓즈비-아도라' 딜러들의 킬과 '리아' 로드호그의 갈고리를 앞세워 전투를 압도했다. LAG가 화물을 밟지 못하는 장면까지 나오면서 항저우가 단숨에 3점을 확보할 수 있었다. LAG 역시 비슷한 양상으로 3점을 확보하며 승부는 추가 라운드로 향했다. LAG의 공격은 '슈어포'가 살아나면서 흐름을 탄 것처럼 보였다. 우회하는 플레이로 추가 점수 확보하는데 성공한 것이다. 하지만 마지막 항저우의 공격을 막진 못했다. 추가 시간에 힘겹게 첫 거점 돌파에 성공한 항저우는 기세를 몰아 2점을 추가하며 3세트의 승자가 됐다.

4세트 66번 국도에서 항저우가 선공권을 잡았다. '아도라' 메이의 눈보라로 활로를 열면서 화물을 밀었다. 미리 고지대에 자리잡은 '갓즈비'의 한조가 킬을 올리는 장면이 나왔다. 하지만 마지막 구간에서는 LAG의 '슈어포'가 항저우의 흐름을 끊어버리며 항저우의 공격이 2점에서 그쳤다. LAG는 마지막 수비로 잡은 공격 기회를 잘 살렸다. 첫 거점은 느리지만, 꾸준히 전진하며 마지막 구간까지 도달했다. 항저우의 마지막 저항을 뿌리친 LAG가 3점을 올리며 승부는 마지막 5세트로 향했다.

일리오스에서 5세트, 항저우는 '아도라'의 둠피스트와 '구슈에' 오리사의 킬과 함께 초반을 장악했다. 이후 '갓즈비'의 리퍼가 등장하면서 1R 승기를 확실히 굳혔다. 2R 역시 항저우가 힘을 냈다. '갓즈비'의 저격을 앞세워 속도를 높였다. '슈어포' 역시 저격으로 킬을 냈으나 나머지 팀원들이 증폭기를 돌려 힘 싸움을 승리했다. 다시 한번 '갓즈비'가 '슈어포' 저격에 성공하면서 결국 항저우 스파크가 3:2로 승리를 거뒀다.

오버워치 리그 시즌2 넷째 주 2일 차 3경기 결과

LA 글래디에이터즈 2 vs 3 항저우 스파크
1세트 LA 글래디에이터즈 2 vs 1 항저우 스파크 - 부산
2세트 LA 글래디에이터즈 1 vs 2 항저우 스파크 - 하나무라
3세트 LA 글래디에이터즈 4 vs 5 항저우 스파크 - 블리자드 월드
4세트 LA 글래디에이터즈 3 vs 2 항저우 스파크 - 66번 국도
5세트 LA 글래디에이터즈 0 vs 2 항저우 스파크 - 일리오스

이미지 출처 :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