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시각으로 8일, 독일 베를린 LEC 스튜디오서 '2019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플레이-인 녹아웃 스테이지 2일 차 일정이 진행된다. 1경기에서는 대만·홍콩·마카오(LMS)의 홍콩 애티튜드와 라틴 아메리카(LLA)의 이수러스 게이밍이 대결을 펼친다.

양 팀 모두 만족할 만한 대진이다. 이수러스 게이밍의 경우 1위 팀 중 4대 지역 팀을 모두 피하고, 가장 전력이 약한 홍콩 애티튜드를 만났다. 홍콩 애티튜드의 입장에서도 타 2위 팀에 비해선 나름 괜찮은 상대를 만났다고 할 수 있다.

홍콩 애티튜드는 가장 치열할 것으로 예상됐던 C조에서 로우키 e스포츠와 메가 e스포츠를 제치고 조 1위로 넉아웃 스테이지에 합류했다. 첫째 날에는 1승 1패로 주춤하는 듯 싶었으나, 둘째 날에 2전 전승을 거두며 1번 풀의 자존심을 지키는데는 성공했다.

경기 내용으로 따지면, 홍콩 애티튜드는 확실히 담원게이밍이나 스플라이스 등 각 조 1위와 비교해 한체급 낮은 팀이라는 평가를 들을 수밖에 없다. 2, 3위 팀을 상대로 초반부터 주도권을 내주거나,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 마지막 로우키 e스포츠전에서처럼 '크래쉬' 이동우를 중심으로 한 적극적인 움직임이 필요해 보인다.

B조에서 2위를 차지한 이수러스 게이밍은 디토네이션 포커스미를 재물로 넉아웃 스테이지 진출에 성공했다. 압도적 1위 후보였던 스플라이스에게는 2전 전패를 거뒀지만, 2차전에서는 나름 발군의 경기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문제는 여느 군소 지역 팀처럼 완성도가 확실히 부족하다는 것인데, 준비 기간 동안 완성도를 채울 밴픽과 전략을 준비해 왔는지가 중요 포인트가 되겠다.


■ 2019 LoL 월드 챔피언십 플레이-인 녹아웃 스테이지 2일 차 일정

1경기 홍콩 애티튜드 vs 이수러스 게이밍(10월 8일, 오후 8시)
2경기 스플라이스 vs 유니콘즈 오브 러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