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스트 서버에 공개됐던 암영 암살자가 업데이트를 통해 성능이 하향조정됐다. 일부 스킬들의 쿨타임 감소 효과가 강화되는 변화가 있었지만 비공패의 투지발산 쿨타임 감소 효과가 사라지고, 일부 스킬들의 계수 보너스가 삭제되는 등의 변화로 인해 전체적으로는 너프라는 평이다. PVP에서는 아직 많은 연구가 이루어지지 않아 다양한 의견이 나오나, 업데이트 자체는 상향이 이뤄졌다.

먼저 PVE의 기본적인 골자는 동일하다. 팔찌와 비공패 효과가 몰려있는 자체쿨기인 오월을 최대한 많이 사용해야 유리하며, 교란자세에서 빠르게 월식을 소모해 오월 쿨타임을 돌려줘야 한다.

이번 업데이트에서 오월의 재사용 대기시간은 더 짧아졌어야 한다. 월영섬에서 월영살로의 무공 연계가 빠르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패치가 이뤄졌고 교란상태에서 월영살로 월식 소모 시 월영 쿨타임 감소폭도 1초에서 1.5초로 늘었다. 여기에 그림자가르기의 오월 재사용시간 감소 효과가 3초로 상향됐다고 소개되어 있다.

하지만 실제로 딜사이클을 굴려보면 변화가 없다. 그림자가르기의 경우 업데이트 전후를 비교했을 때 쿨타임 감소폭이 동일해, 사실상 툴팁누락이 수정된 것으로 보이며, 월영살 효과 역시 변화가 체감되지 않는다. 영상으로 비교해보면 그림자가르기 1회 기준, 오월이 풀리고 다시 오월쿨이 돌아오기까지 소진되는 시간은 업데이트 전후 모두 10초로 똑같이 나왔다.

▲ 오월 쿨타임 감소 효과들이 상향되었지만 실제로는 차이가 나타나지 않는다


여기에 투지발산과 관련된 효과들도 조정됐다. 먼저, 투지발산 무공의 증폭 효과 중 월영섬과 월영살 명중 시 공격력 200% 추가피해 효과가 하향, 100% 추가피해로 줄어들었다. 여기에 강륜/격화비공패 효과 중 영압 명중 시 투지발산 재사용 대기시간 0.5초가 삭제되고, 패치노트에는 기재되어 있지 않지만 오월참 무공에 투지발산 재사용시간 6초 감소 효과가 붙었다.

증폭효과 조정은 계수 자체가 감소한것이기 때문에 반문을 제기할 수 없는 확실한 하향조정이다. 실제로 투지발산 타이밍에 뽑아낼 수 있었던 최대 DPS가 감소한 것으로 확인되며, 전반적인 딜량에도 악영향을 미쳤다. 반면에 쿨타임 감소 효과의 경우에는 실제 큰 차이는 없다. 안정적으로 딜사이클을 돌렸을 때 강신/투지발산 타이밍과 오월 쿨타임이 돌아오는 타이밍은 기존과 거의 동일해 사이클에 문제가 없으며, 비공패가 없어도 된다는 장점이 생겼다.

다만 기본공격에 자잘하게 붙어있던 투지발산 쿨타임 감소 효과가 오월참이라는 빡빡한 쿨기에 큰 수치로 붙는 형태가 되면서, 스킬 한 번을 놓쳤을 때 부담이 더 커졌다. 또한 이러한 방식의 쿨타임 감소는 딜컷이 필요한 구간이 있는 보스전 등에서는 쿨타임을 못맞추는 결과로 이어지는 경우가 잦아, 다른 직업들의 강신/강림/투발처럼 보패로 이전을 요청하는 목소리가 많다.

▲ 투지발산 시 월영섬/월영살 추가피해 계수가 하락해 DPS는 줄었다

▲ 비공패에서 빠진 투지발산 쿨타임 감소 효과는 오월참을 통해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이외 비무 관련 능력은 전체적으로 상향조정됐다. 암영지혼 선택 시 오월의 쿨타임이 1분 30초로 증가하는 대신 지속시간이 24초로 두 배 늘어나 순간적으로 전장을 휘젓는 능력이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불사의 경우 지속시간 자체는 6초로 동일하지만, 자체 쿨타임이 18초기 때문에 살아만 남는다면 오월 한번에 오월령:불사를 두 번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생겼다.

암영각의 경우에는 '적에게 접근' 문구가 사라지면서 이동하지 않는 것이 버그가 아닌, 애초에 원거리 기절기로 탈바꿈하게 됐다. 평가는 좋지 않은 편. 근거리 직업인 암살자가 원거리에서 적을 기절시켜봤자 할 수 있는게 없고, 암영각으로 기절시킨 후 잠입 같은 스킬을 따로 써야한다면 그 사이에 적이 탈출할 시간이 생기기 때문이다.

이외 투척지뢰의 경우 피해량이 상향조정됐다. PVP는 그 특성상 많은 실험이 필요하기에 실제로 암영이 전장이나 비무장에서 쓸만한 계열이 될 수 있을지는 좀 더 확인이 필요한 부분이나, 현재 비교적 잘 사용되고 있는 무영 계열에 비해서는 메리트가 없어보인다는 의견이 주를 이루고 있다.

▲ 암영지혼은 오월 지속시간 증가와 이에 따른 불사 2회사용이 가능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