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수 감독과 '에이밍' 김하람이 데뷔전 승리를 맛봤다.

한국 시각으로 11일 열린 2021 리그 오브 레전드 중국 프로 리그(LPL) 스프링 스플릿 정규 시즌 1경기에서 BLG가 e스타 게이밍을 2:1로 어렵게 격파했다. '에이밍-제카' 신규 영입 선수들이 팀을 승리로 견인했다. '제카'는 초반 흔들렸던 경기력을 3세트에 만회했다.

지난해 돌풍의 주역이었던 e스타는 스토브리그서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서포터 '샤우시'를 제외하고 어떤 선수도 지키지 못했고, 보강으로 영입한 선수들 역시 이름값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반대로 BLG는 많은 기대를 받았다. 김정수 감독을 필두로 '에이밍' 김하람과 '제카' 김건우를 데려와서였다.

1세트는 기대에 반대되는 결과가 나왔다. 균열이 일어난 시각은 17분경이었다. BLG가 세 번째 드래곤을 획득하려고 나섰지만, e스타가 한타 완승과 스틸에 성공하면서 앞서가기 시작했다. 이후부터 '샤우시'와 '해커'가 연이어 좋은 플레이로 BLG를 압박하고 승리를 쟁취했다.

그러나 2세트부터 BLG가 제대로 일격을 날렸다. 라인전부터 크게 앞서나간 바텀 듀오가 경기를 지배했다. '에이밍'은 자신이 왜 그토록 이적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구가했는지 증명했다. 군더더기 없었으며, 캐리 능력 또한 여전했다.

마지막엔 '제카'의 트위스티드 페이트가 나섰다. 넓은 활동폭으로 교전 때마다 활약하며 게임 체인저 역할을 해냈다. 1세트에서는 다소 아쉬운 경기력이라 걱정을 샀지만, 그래도 3세트에는 극복하는 모습이었다. 결과적으로 새롭게 선을 보인 BLG 두 선수가 핵심에 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