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한국e스포츠협회

19일, '2021 LCK 챌린저스 리그(이하 LCK CL)' 스프링 스플릿 2일 차 경기가 진행됐다. DWG KIA와 T1이 2연승에 성공하며 공동 1위로 올라섰고, 리브 샌드박스-kt 롤스터-DRX도 첫 승을 신고했다. T1과 명승부를 펼쳤던 젠지 e스포츠는 아쉬운 1패를 안았다.

DRX와 농심 레드포스가 맞붙은 1경기에서는 DRX가 웃었다. 다섯 명의 선수가 고루 활약했고, 그 중 캐리력을 뽐낸 '태윤' 김태윤의 사미라가 POG를 꿰찼다. 2경기에서는 전날에 이어 DWG KIA의 강력함을 한 번 더 확인할 수 있었다. 프레딧 브리온을 상대로 개개인 모두가 한 수 위 경기력을 선보였다. 특히, '말랑' 김근성은 탈리야로 엄청난 존재감을 뿜어내며 베테랑의 품격을 보여줬다.

이어진 3경기에서는 kt 롤스터가 한숨 돌렸다. 미드-탑 솔로 킬을 시작으로 유리하게 경기를 풀어갔지만, 다소 무리한 플레이로 손해를 누적하며 바짝 따라잡혔다. 다행히 바론 한타를 통해 크게 득점하면서 승리할 수 있었다. 4경기에 나선 리브 샌드박스는 뛰어난 운영 능력을 선보였다. 라인전 우위를 바탕으로 한화생명e스포츠를 조금씩 옥죄어간 리브 샌드박스는 운영만으로도 큰 격차를 벌렸고, 변수 없이 값진 1승을 챙겨갔다.

가장 이목이 집중된 T1과 젠지 e스포츠의 마지막 5경기는 기대만큼이나 볼거리 풍성한 경기였다. 양 팀은 쉴새 없이 눈이 즐거운 날선 한타를 거듭하며 화끈하게 경기를 풀어갔다. 20분 만에 29킬이 나올 정도였는데, 그 과정에서 조금씩 더 이득을 챙긴 쪽은 T1이었다. 13킬의 캐리력을 보여준 '버서커' 김민철과 명품 그라가스 '로치' 김강희, 엄청난 활동량을 보여준 '애스퍼' 김태기, '모글리' 이재하의 좀비 그레이브즈, 게임을 끝내는 '미르' 정조빈의 적군 와해까지 완벽한 승리였다.


■ 2021 LCK CL 스프링 스플릿 2일 차 결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