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X가 '표식' 홍창현의 우디르 활약에 힘입어 1:1 동점을 만들었다.

'표식' 홍창현은 우디르의 장점을 살려 빠른 정글링 후 탑 갱킹을 통해 '리치' 이재원의 나르와 점멸을 교환하고, 미니언도 꽤 많이 태웠다.

농심은 조급하지 않았다. '피넛' 한왕호의 니달리는 자신의 흐름대로 정글링을 쭉 이어가고, 바텀에서는 순수 2:2 라인전에서 우위를 선점했다. 드래곤도 2스택까지 일방적으로 농심이 쌓았다. 시간이 더 흐르기 전에 DRX는 득점을 꾸준히 해야 했다.

협곡의 전령을 가져간 DRX는 탑을 집요하게 노렸지만, 나르를 잡기란 쉽지 않았다. DRX는 시선을 돌려 미드로 향해 '베이'의 신드라를 잡으며 돌파구를 찾았다. 세 번째 드래곤은 서로 양보하려 하지 않았다. 전투에서 대승을 거둔 DRX는 첫 드래곤도 챙겨 이번 교전을 통해 확실한 우위를 선점했다.

'우디르'의 빠른 기동력을 필두로 시야 장악도 수월하게 해낸 DRX는 잘 성장한 '킹겐' 황성훈의 이렐리아까지 나르를 솔로킬내며 승전고를 울렸다. 그리고 호시탐탐 바론을 노려 상대를 유혹해 확실한 이니시에이팅에 성공해 이득을 누적시켜갔다.

교전에선 확실히 DRX가 강했다. 이렐리아는 바텀을 묵직하게 미는 와중에도 4:5싸움을 승리한 DRX가 승기를 굳혔다. 농심은 맹렬하게 달려드는 우디르를 막아낼 챔피언이 없었다. 결국, DRX가 일방적인 공세를 이어가다 33분 만에 농심의 넥서스를 파괴하고 1:1을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