팽팽하던 양 팀의 대결은 제대로 된 한타 한 번으로 결정 났다.

DRX와 농심 레드포스 모두 초반 교전은 거의 없었다. 첫 킬은 탑에서 나왔다. '표식' 홍창현의 올라프가 땅굴을 파서 '리치' 이재원의 제이스를 깔끔하게 잡았다. 그리고 첫 드래곤 앞 전투에선 서로 킬을 적당히 교환하고 드래곤의 주인은 DRX가 챙겼다.

하지만 농심 레드포스는 미리 챙긴 협곡의 전령으로 바텀에서 '덕담' 서대길의 카이사가 이득을 챙겼다. 다음 드래곤도 농심이 가져가 18분 기준 서로 킬 스코어 2:2, 드래곤도 1:1, 글로벌 골드 차이도 거의 없었다. 세 번째 드래곤은 농심이 사냥에 성공했다. 그러나 DRX는 라인 상황이 좋아 딱히 손해라는 느낌은 아니었다.

팽팽하던 상황, 농심 레드포스는 28분에 과감한 바론 사냥을 시도했다. 상대를 자른 것은 아니었으나 시야에 대한 확신이 있었고, 결국 성공했다. 대신 DRX는 바텀 라인과 신드라를 잘랐다. 이후 경기는 한 방에 끝났다. 바론 버프의 이점을 가진 농심이 한타에서 상대를 완전히 쓰러트리고 DRX 넥서스를 파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