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아웃의 TV 시리즈가 확정된 아마존 프라임. 다음 게임 원작 기반 작품은 갓오브워가 될 수도 있다.

할리우드 엔터테인먼트 매체 데드라인은 현지시각으로 7일 내부 소식통을 인용, 아마존이 갓오브워의 TV 시리즈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보도된 바에 따르면 현재 갓오브워의 제작에는 마크 퍼거스와 호크 오스트비, 라프 저드킨스 등이 이름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마크 퍼거스와 호크 오스트비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시작을 알린 아이언맨의 대본과 소설 원작 TV 시리즈 익스팬스의 프로듀서와 시나리오 집필을 함께 맡은 바 있다. syfy에서 시작된 익스팬스는 현재 아마존 프라임을 통해 제작 및 서비스되고 있으며 깊이 있는 SF 요소를 담아 SF 판타지 공포영화 아카데미에서 TV 부문 상을 받기도 했다. 라프 저드킨스는 마블 드라마 에이전트 오브 쉴드의 프로듀서이자 소니 픽처스 영화 언차티드의 각본을 담당하기도 했다.

현재 상세한 협상 진척 상황은 공유되지 않았지만, 갓오브워가 아마존 프라임을 통해 서비스될 경우 아마존은 또 하나의 게임 원작 시리즈 제작권을 손에 넣게 된다. 앞서 아마존은 베데스다 소프트웍스의 게임 폴아웃을 기반으로 한 TV 시리즈 제작을 알린 바 있고 2021년에는 매스 이펙트의 TV 시리즈 제작을 위한 논의를 EA와 진행하기도 했다.

아마존이 제작하는 폴아웃은 다크나이트의 각본, 인터스텔라의 시나리오 등으로 잘 알려진 조너선 놀란과 그의 아내 리사 조이가 제작 총괄로 나선다. 또한, 베데스다 게임 스튜디오의 토드 하워드는 이그제큐티브 프로듀서로 제작에 참여할 예정이다.

한편, 소니 픽처스는 다양한 경로를 통해 자사 게임의 미디어 믹스를 다시금 선보일 기회를 얻게 됐다.

현재 소니 픽처스는 라스트 오브 어스를 HBO와, 트위스티드 메탈을 NBC 스트리밍 서비스 피콕을 통해 TV 시리즈로 선보일 예정이다. 왕좌의 게임, 나르코스, 만달로리안 등으로 이름을 알린 페드로 파스칼이 라스트 오브 어스에서 주인공 조엘을 맡고 왕자의 게임에 출연한 벨라 램지가 엘리 역으로 분한다. 트위스티드 메탈의 주인공 역은 팔콘으로 유명한 앤서니 매키가 담당한다.

소니 픽처스는 TV 시리즈 외에도 최근 톰 홀랜드 주연의 언차티드를 개봉했고 존윅의 감독을 시작으로 디렉터로서 두각을 드러낸 채드 스타헬스키가 담당하는 고스트 오브 쓰시마의 영화도 대기 중에 있다.

갓오브워의 TV 시리즈화 보도와 함께 크레토스 역을 맡을 배우에도 관심이 쏠렸다. 우락부락한 덩치와 거칠게 난 수염을 자랑하는 크레토스의 외모에 해외 팬들은 제이슨 모모아, 드웨인 존슨, 블레이드3에서 배우로도 활약한 바 있는 WWE 슈퍼스타 트리플 H 등의 크레토스 모습을 그리기도 했다. 다만 현재까지 갓오브워의 배역에 대한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 아티스트 bosslogic가 작업한 트리플H의 크레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