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루머가 이어지며 팬들이 고대하던 타이틀 공개가 기대됐던 코나미. 하지만 사일런트 힐, 메탈 기어 솔리드의 부활은 끝내 공표되지 않았다. 대신 고전 RPG 팬들에게 사랑받은 환상수호전이 리마스터와 함께 팬들을 찾는다.


코나미는 16일 도쿄게임쇼(TGS)2022 라이브 방송을 통해 현장 부스에서 전시될 게임과 이벤트를 소개했다. 이날 이벤트는 모델 겸 배우 모모츠키 나시코가 MC로 함께 나서기도 했다.

코나미는 이번 TGS에 유희왕, 슈퍼 봄버맨 R2, 다양한 미디어 믹스가 이루어지는 아이돌 프로젝트 샤인포스트, e풋볼 2023, 그리고 앞서 공개된 환상수호전 1&2 HD 리마스터를 중심으로 현장 팬들을 맞는다.

우선 코나미 부스 유희왕 섹션에서는 4종의 유희왕 카드 게임 타이틀을 만날 수 있다.


가장 먼저 만날 수 있는 타이틀은 모바일로 선보이는 유희왕 배틀, 유희왕 크로스 듀얼이다. 크로스 듀얼은 최대 4명의 플레이어가 플레이하는 리얼타임 듀얼 게임으로 4명이 한 전장에서 플레이하는 만큼 기존 2인 듀얼과는 다른 전략과 배틀이 그려지게 된다. 게임의 몬스터와 캐릭터가 3D로 구현된 것 역시 특징이다.

이날 쇼케이스에서는 4명의 플레이어가 능동적으로 팀을 맺거나 상대를 속여 플레이하는 등 전략적인 플레이가 강조됐다.

앞서 전 세계에 정식 출시된 만큼 무료 다운로드를 통해 바로 게임을 체험해볼 수 있다.

올해 1월 PC와 다양한 콘솔을 시작으로 모바일까지 무대를 확장, 수많은 듀얼리스트를 탄생시킨 마스터 듀얼 역시 현장에서 체험할 수도 있다. 특히 코나미 부스에서는 특별하게 제작된 게이밍 체어를 통해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


또 다른 모바일 타이틀 유희왕 듀얼리스트에는 새로운 월드로 유희왕 VRAINS가 참전한다. VRAINS는 유희왕의 6번째 시리즈로 이날 공개된 영상 역시 주역이라 할 수 있는 플레이메이커, 소울버너, 아이 등의 모습을 담았다.

닌텐도 스위치 플랫폼을 통해 선보인 유희왕 러시 듀얼 최강 배틀로얄의 후속작, 유희왕 러시 듀얼 최강 배틀로얄 렛츠 고! 고 러시!! 역시 새로운 영상과 함께 공개됐다. 게임은 올해 방송된 유희왕 애니메이션 최신작인 유희왕 고 러시!!의 이야기를 담는다. 이번 작품은 애니메이션 세계를 기반으로 원작 속 스토리와 다양한 인물을 만날 수 있다. 게임은 2022년 12월 1일 출시된다.


4명의 플레이어가 함께 신작 슈퍼 봄버맨 R2를 체험할 수 있는 섹션도 마련되어 있다. 현장에서는 커다란 화면을 두고 친구, 혹은 다른 플레이어와 함께 게임을 즐길 수 있다.

함께 재생된 트레일러는 앞서 공개된 바 있는 영상으로 8명의 봄버맨 형제와 함께 다양한 게임 모드, 전체적인 세계관을 확인할 수 있는 스토리 역시 짤막하게 함께 소개됐다. 슈퍼 봄버맨 R2는 여러 게임 모드와 함께 시리즈 역대 가장 볼륨이 강조된 타이틀이다.

특히 새로운 모드인 캐슬 모드는 진행자를 통해 따로 소개되기도 했다. 캐슬 모드는 비대칭 대전으로 보물을 지키는 캐슬 사이드 유저 1명이 열쇠를 주어 보물을 열려는 15명을 상대하는 모드다.


한편, 현장에서만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이벤트도 있다. 라이트노벨, 음악, 라이브, 댄스, 애니메이션, 게임 등 다양한 방식으로 미디어 믹스가 이루어지는 아이돌 프로젝트 샤인 포스트 섹션에서는 가상의 아이돌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다.

유희왕 섹션 옆에 마련된 e풋볼2023 존에서는 자신만의 오리지널 카드를 만들 수 있는 촬영 섹션이 마련되어 있다. 부스 관람객이 찍은 사진은 현장에서 현상, 게임 속 카드 형태로 제공된다.


2023년 팬들을 찾는 환상수호전 1&2 HD 리마스터 역시 이날 함께 소개됐다. 고전 수호전을 기반으로 제작된 환상수호전은 2012년 출시된 PSP 작품까지 오랜 기간 이어진 롤플레잉 시리즈다. 특히 플레이스테이션으로 출시된 초기작 환상수호전과 환상수호전2는 오늘까지도 많은 팬이 명작으로 기억하는 작품 중 하나다.

앞서 TGS 스테이지 이벤트를 통해 공개된 리마스터 타이틀은 이름 그대로 1, 2편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작품이다. 리마스터 작업을 거쳐 특유의 리얼 사이즈에 가깝게 구현된 도트 표현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일러스트 및 배경 고화질화와 광원 효과 강화, 보다 유연하게 움직이는 캐릭터 연출을 통해 원작 감성을 옮겨냈다.

이날 쇼케이스에서는 앞서 공개된 트레일러 외에도 실제 게임플레이를 추가적으로 선보이기도 했다. 게임은 2023년 스팀, PS4, Xbox One, 닌텐도 스위치로 출시될 예정이다.



코나미가 준비한 새로운 타이틀 시그니: 올 건즈 블레이징(CYGNI: All Guns Blazing)였다. 스코틀랜드 개발사 킬웍스가 개발하는 비행 슈팅 게임 시그니는 차세대 콘솔을 기반으로 한 수준 높은 그래픽을 선보였다. 특히 무기 활용에 따라 적의 탄환을 무효화 시키거나 유도 레이저로 꾸준히 피해를 주기도 한다.

코나미는 앞서 독일 게임 이벤트 게임스컴에도 시그니를 출품했다. 킬웍스의 개발진은 횡스크롤 슈팅 장르의 틀을 닦은 스크램블, 코나미를 대표하는 플라이트 슈팅 그라디우스 등의 업적을 이야기하며 시그니와 게임을 유통하는 코나미가 준 영감 등을 이야기한 바 있다.

게임은 스팀과 함께 PS5, Xbox Series X|S 등 차세대 콘솔로 출시될 예정이며 상세한 출시일은 따로 공개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