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과 방패의 싸움! 형제팀 내전의 승자는 나진 블랙 소드.

8월 18일(일)에 열린 NLB 4강 1경기에서 나진 소드가 형제팀 나진 실드를 물리치고 NLB 섬머 결승 진출에 성공, 서킷 포인트 획득에 희망을 품게 됐다.

반드시 NLB 우승을 거머쥐고 서킷 포인트를 획득해야 하는 나진 소드, NLB에서 13연승을 이어가고 있었기에 이번 4강 역시 나진 소드의 필승이 예상됐지만 형제팀 나진 실드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많은 사람들의 예상대로 1세트는 나진 소드의 우세로 진행되었다. 경기 초반부터 'Expession' 구본택 선수의 탑 케넨은 'Watch' 조재걸 선수의 엘리스와 완벽한 호흡을 보여주며 상대 탑 블라디미르를 압도하였고, 이후 한타에서 강력해진 케넨과 엘리스를 선두로 가볍게 승리를 가져간다.

2세트 역시 나진 소드는 쉔과 녹턴의 글로벌 궁극기와 함께 오리아나의 충격파 콤보를 활용하며 경기 중반까지 승기를 굳혀 가는 듯 한다. 하지만 나진 실드는 'Save' 백영진 선수의 자크가 라인전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주며 성장한 것을 바탕으로 한타에서 크게 승리하게 되고 여세를 몰아 나진 소드의 봇과 미드라인의 억제기까지 밀어내는데 성공한다. 필사적으로 방어하는 나진 소드와의 긴 접전 끝에 나진 실드는 경기 시작 약 60여분 만에 형제팀 나진 소드의 15연승을 막아내며 승리한다.

2세트에서 너무 많은 힘을 쏟은 탓인지 3세트에는 다소 빠르게 승부가 결정되었다. 잭스를 선택한 나진 소드의 'Expession' 구본택 선수에게 맞서기 위해 그라가스를 선택한 나진 실드 'Save' 백영진 선수. 하지만 시종일관 잭스에게 라인전을 압도당하며 성장하지 못하게 되고, 이즈리얼을 선택한 'Ggoong' 유병준 선수 역시 미드라인에서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체 다소 싱겁게 3세트를 나진 소드에게 내어주게 된다.

이어진 4세트에서는 나진 소드의 'Pray' 김종인 선수가 후반 캐리에 강한 코그모를 꺼내며 승부를 건다. 하지만 성장한 후에야 큰 힘을 발휘하는 코그모의 특성 때문에 도리어 발목을 잡히게 되고 경기 후반까지 크게 성장하지 못한체 나진 실드 'Nofe' 정노철 선수의 누누와 'Ggoong' 유병준 선수의 그라가스에게 휘둘려 아쉽게 패배하고 만다.

결승 티켓을 두고 벌이는 마지막 경기인 5세트에서는 초반부터 리 신을 활용한 'Nofe' 정노철 선수의 활약으로 전라인을 강하게 밀어붙인 나진 실드가 쉽게 경기를 가져갈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경기 후반 집중력을 잃은 탓인지 나진 실드는 연이은 한타에서 나진 소드에게 패하게 된다. 이기회를 틈타 성장한 나진 소드의 'Pray' 김종인 선수의 베인과 'Expession' 구본택 선수의 잭스는 이후 벌어진 한타 싸움에서 나진 실드 챔피언들을 압도하게 되고 나진 소드는 5세트에서 승리하며 NLB 섬머 결승전 진출을 확정짓게 된다.





또 다른 결승 진출팀을 가리게 될 4강 두 번째 경기는 8월 20일(화) 저녁 6시 30분에 치러질 예정이다. 이날 경기는 'Lilac' 전호진 선수가 활약하고 있는 LG-IM 2팀과 'Reapered' 복한규 선수가 활약하고 있는 진에어 팰컨스팀의 경기로 기존 탑 라이너로 활약하던 1세대 프로게이머들의 정글 대결로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