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8월 17일 용산 e스포츠 스타디움에서 챔피언스 섬머 4강전 첫 경기가 열렸다.

 

 

이번 4강전 첫 경기는 Azubu Frost와 Azubu Blaze의 Azubu 내전.

파죽의 연승으로 최근 최고의 기량을 보여주고 있는 Azubu Blaze와

CLG NA를 꺾으면서 팀의 리빌딩과 포지션 교체 등의 우려를 털어버린 Azubu Frost.

 

 

5판 3선승제로 진행되는 이번 경기에서 승리한 팀은 결승전으로 진출,

패배한 팀은 3,4위 전을 준비하게 된다.

 

 

 

4강 A조 1경기 Azubu Frost vs Azubu Blaze - Azubu Frost 승

 

 

 

 

 

형제팀답게 서로의 주요 챔피언을 저격밴하며 조합을 가져가는 두 팀,

특히 정민성(빠른별) 선수는 미드 라인에서 신 챔피언인 다이애나를 선택하고

Frost가 5인 정글 인베이드로 Blaze의 블루 버프를 빼앗으며 마오카이를 카운터한다.

 

 

Blaze가 선택한 것은 적극적인 카운터 정글링, 

초반 블루 버프를 카운터 당하자 적극적인 카운터 정글링으로

Frost의 블루 버프를 신동진(헬리오스) 선수가 카운터하며 초반 손해를 완전히 만회한다.

 

 

처음 격전이 펼쳐진 것은 미드 라인,

마오카이가 미드 라인에서 정민성 선수의 다이애나를 잡아내려고 하지만

이를 확인한 Frost가 다이애나의 엄청난 순간 화력을 이용하여 카운터 갱킹에 성공한다.

 

 

이에 Blaze는 강찬용(앰비션) 선수가 마오카이와 매복하여 쉔을 잡아내지만

다시 한번 다이애나가 엄청난 화력을 보여주며 아리를 한 번 더 잡아내고

뒤이어 봇 라인의 장건웅(건웅) 선수가 Blaze의 두 번째 블루 버프를 스틸하며 좋은 분위기를 이어간다.

 

 

다시 한번 아리를 잡아내며 미드 라인을 압도하는 정민성 선수의 다이애나,

뒤이어 타워까지 과감하게 다이브하며 마오카이를 잡아내고

4 : 1 의 스코어에서 4킬을 모두 다이애나가 가져간다.

 

 

강력한 미드 라인의 힘으로 봇 라인 1차 타워까지 파괴하고 드래곤까지 가져간 Frost,

Blaze는 탑 라인 타워를 파괴하며 균형을 맞추려고 하지만

그 사이 Frost는 미드 라인에서 마오카이를 잡아내며 미드 라인 타워를 파괴한다.

 

 

빠르게 타워를 철거하고 맵을 장악한 Frost는 탑 라인 갱킹에 성공하며 타워를 파괴,

모든 1차 타워를 철거하고 계속해서 Blaze를 강하게 압박하는 상황이 이어진다.

이에 Blaze는 강형우(잭스패로우) 선수가 봇 라인에서 성장에 주력하며 변수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이미 압도적인 화력으로 거의 모든 맵을 장악한 Frost,

거기에 바론 사냥까지 성공하며 Blaze에게 엄청난 압박을 주게 된다.

 

 

계속된 압박속에 Frost는 바론 버프와 압도적인 화력으로 2차 타워에서 다이브하며 첫 대규모 교전이 일어난다.

이때 함장식 (러스트보이) 선수의 잔나가 계절풍을 활용하여 좋은 상황에서 교전을 시작하지만

다이애나의 엄청난 화력과 무난하게 성장한 코르키를 활용하여 팀 파이트에서 승리한다.

 

 

앞선 팀 파이트에서 끝까지 살아남으며 성장하던 강형우 선수를 연속으로 끊어내는 Frost,

결국 Blaze 항복을 받아내며 먼저 1승을 거둬간다.

 

 

 

 


 

 

 

 

 

4강 A조 2경기 Azubu Frost vs Azubu Blaze - Azubu Blaze승

 

 

 

 

 

 

초반부터 모든 챔피언이 신발을 구입하며 인베이드를 선택하는 Frost,

Blaze도 이에 대비하여 와드를 설치하며 안정적인 선택을 하려고 한다.

 

 

팽팽한 상태에서 먼저 선취점을 가져간 것은 Frost,

이현우(릴렉스) 선수가 첫 번째 봇 라인 갱킹에서 소나의 점멸을 소진시키고

다시 한번 우회하여 소나를 사냥, Frost가 초반 분위기를 가져간다.

 

 

 

초반 분위기를 계속 이어가기 위해 탑 라인을 습격하는 이현우 선수의 쉔,

하지만 복한규(레퍼드) 선수가 엄청난 반응 속도로 습격을 회피하며 정글러와 함께 쉔을 사냥,

거기에 미드 라인에서 올라온 강찬용 선수의 블라디미르가 이렐리아를 잡아내며 분위기를 반전을 노린다.

 

 

계속해서 서로의 라인을 습격하며 팽팽한 상황을 이어가는 두 팀,

이때 Blaze가 미드 라인에서 솔로킬을 만들어내고 뒤이어 탑 라인 습격까지 성공,

Frost는 그 틈을 노려 드래곤을 사냥하지만, 탑 라인 2차 타워를 내주며 조금씩 불리한 상황이 된다.

 

 

계속해서 공세를 펼치는 Blaze는 봇 라인을 집중 공격하며 봇 라인 타워까지 파괴한다.

하지만 이렇게 봇 라인을 공격당하는 상황에서도 장건웅 선수가 멋지게 습격을 피하는 장면을 연속으로 연출한다.

미드 라인 타워까지 가져가며 Frost의 레드 지역을 카운터 하는 Blaze,

 

 

하지만 이를 눈치챈 Frost가 Blaze의 챔피언들을 추격하며 반격,

3킬과 함께 미드 라인 타워까지 가져가며 그동안 받았던 손해를 크게 만회한다.

 

 

Blaze가 조금 손해를 보게 되었지만 강찬용 선수의 블라디미르가

20분 중반에 17레벨을 기록하며 엄청나게 성장한 상황,

이때, 미드 라인에서 복한규 선수의 다이애나가 돌진하여 카서스를 끊어내며 2차 미드 타워를 가져간다.

 

 

수세에 몰린 Frost는 Blaze가 바론 지역을 압박하는 것을 확인하는 순간을 노려 돌진,

빠르게 블라디미르의 체력을 소진시키며 팀 파이트에서 승리, 7 : 9로 킬 스코어를 역전해버린다.

특히, 이 장면에서 장건웅 선수의 이즈리얼이 쿼드라킬을 기록하며 크게 성장하게 된다.

 

 

반대로 수세에 몰린 Blaze는 Frost의 미드 라인을 압박하며 강제로 팀 파이트를 유도

Frost와 챔피언을 교환하지만, Blaze가 억제기 앞 타워를 가져가며 역전의 발판을 만들려고 노력한다.

 

 

다시 한번 미드 라인 억제기에서 팀 파이트를 벌이는 두 팀,

Blaze는 체력이 크게 소진되어 후퇴하고 그 틈을 노려 Frost는 바론을 사냥한다.

하지만 이때 복한규 선수가 자폭 백도어를 성공하며 계속해서 Frost의 틈을 노린다.

 

 

Frost의 바론 버프가 끝나고 억제기가 재생성되는 틈을 노려 영혼의 팀 파이트를 노리는 Blaze,

이때 강찬용 선수의 블라디미르가 Frost의 허리를 끊어내고 강형우 선수가 마무리하며 대승,

여세를 몰아 Frost의 본진까지 파괴하며 Blaze가 두 번째 경기에서 승리한다.

 

 

 

 

 

 

 

 

 

4강 A조 3경기 Azubu Frost vs Azubu Blaze - Azubu Frost 승

 

 

 

 

 

처음부터 레드 버프 카운터를 선택한 Blaze는 레드 버프를 스틸,

봇 라인을 빠르게 찌르며 장건웅 선수의 점멸을 빼내는 데 성공하고

미드 라인에서 정민성 선수의 럭스를 노리지만 정민성 선수의 활약과 스카너의 습격으로 마오카이가 사망,

뒤이어 Frost는 봇 라인에서 코그모를 잡아내고 첫 블루 버프까지 가져가며 초반부터 유리함을 만들어낸다. 

 

 

초반의 성공으로 7분 만에 스카너가 예언자의 영약을 사용하며 와드들을 파괴하는 Frost,

거기에 신동진 선수의 마오카이가 스카너와 럭스의 궁극기에 사망하며 정글링을 계속해서 방해받는다.

 

 

초반부터 정글 지역에서 크게 손해를 본 Blaze는 블루 지역에서 쉔까지 합류하며 1킬을 따내지만

이현우 선수가 봇 라인 습격에 성공하고 뒤이어 럭스와 함께 탑 라인 습격까지 성공하며 계속해서 유리함을 이어간다.

 

 

미드 라인에서 스카너의 점멸 궁극기 콤보로 라이즈를 잡아내고 미드 타워를 밀어내는 Frost,

거기에 정민성 선수의 럭스가 탑 라인 저격까지 성공하며 계속해서 Blaze를 강하게 압박,

빠른 예언자의 영약과 럭스의 힘으로 계속해서 Frost가 유리한 상황이 된다. 

 

 

Blaze는 Frost가 봇 라인 다이브를 시도하는 것을 파악하고 그 틈을 역습하여 약간의 이득을 만들어내지만

탑 라인에서 박상면(샤이) 선수의 블라디미르가 계속해서 성장하며 탑 라인을 강하게 압박당한다.

 

 

Blaze의 미드 2차 타워에서 하나씩 챔피언을 교환한 두 팀,

정민성 선수가 또다시 럭스의 짧은 쿨타임을 이용하여 누누를 한 번에 잡아내는 엄청난 모습을 보여준다.

거기에 블라디미르와 그레이브즈가 계속해서 성장하며 팀 파이트에서도 강력한 화력을 갖춰나간다.

 

 

바론 사냥까지 성공하며 기세를 올리는 Frost는 Blaze의 미드 라인 억제기를 파괴하고

정민성 선수의 럭스가 엄청난 화력을 뿜어내며 탑 라인 억제기까지 가져가며 점점 승기를 굳힌다.

 

 

럭스의 엄청난 화력과 짧은 쿨타임을 이용하여 계속해서 Blaze를 압박하는 Frost,

결국 모든 억제기와 본진까지 파괴하며 Frost가 다시 한번 승리를 가져간다.

 

 

 

 

 

 

 

 

 

 

4강 A조 4경기 Azubu Frost vs Azubu Blaze - Azubu Blaze 승

 

 

 

 

 

 

 

서로의 정글 지역을 카운터 하며 경기를 시작하는 두 팀,

이현우 선수의 스카너가 체력이 조금 깎인 틈을 타 신동진 선수의 쉬바나가 Frost의 레드 버프를 가져간다.

 

 

계속해서 팽팽한 대치 상황이 계속되는 가운데 강력하게 봇 라인을 압박하는 Blaze,

이에 Frost는 정민성 선수가 미드 라인을 압박하고 강찬용 선수의 아리가 체력이 많이 소진된 사이 드래곤을 사냥한다.

 

 

전 경기와 마찬가지로 첫 격전지는 역시 미드 라인,

이현우 선수의 스카너가 아리의 궁극기가 없는 틈을 날카롭게 찌르며 선취점을 만들어 낸다.

 

 

서로 빠른 기동력을 앞세워 탑 라인을 노리는 두 팀,

첫 갱킹이 실패한 상황에서 복한규 선수와 신동진 선수가 이렐리아를 사냥,

동시에 Blaze의 봇 라인 듀오가 Frost의 봇 라인 듀오를 잡아내며 Blaze가 조금씩 유리해진다.

 

 

탑 라인 습격에 성공하며 계속해서 기세를 올리는 Blaze,

하지만 Frost가 유령 지역에서 팀원들의 빠른 합류로 Blaze를 잡아내며 승리,

다시 한번 불리했던 분위기를 반전시킨다.

 

 

세 번째 드래곤을 사냥하는 Frost를 보며 팀 파이트를 준비하는 Blaze,

좁은 지형과 돌진기, 그리고 늦을수밖에 없는 이렐리아의 합류 타이밍을 이용하여

팀 파이트에서 승리한 Blaze가 챔피언들을 잡아내고 드래곤을 사냥, 또다시 경기를 원점으로 돌린다.

 

 

미드 라인에서 스카너의 궁극기를 이용하여 아리를 잡아오는 Frost,

Blaze는 위기의 상황에서 복한규 선수의 쉔이 적절하게 아리를 보호함과 동시에

신동진 선수의 쉬바나와 함장식 선수의 소나가 궁극기로 상대방을 봉쇄하여

피해를 상쇄시키는 절묘한 플레이로 팀 파이트에서 Blaze가 승리하게 된다

 

 

약간 불리한 상황에서 탑 라인에 혼자 떨어져 있던 쉔을 잡아낸 Frost,

이틈을 노린 Blaze가 미드 라인의 억제기 타워를 파괴하자 바로 바론 사냥을 시도

바론 버프와 미드 라인 억제기를 교환하며 다음 역전의 기회를 노린다.

 

 

Frost는 바론 버프의 힘으로 미드 라인 2차 타워를 압박,

이현우 선수의 스카너가 점멸 + 궁극기를 매혹으로 막아내며 스카너를 잡아낸 Blaze는

4 : 5의 상황에서 팀 파이트를 노리지만 잘 파고든 이렐리아의 활약으로 패배한다.

 

 

다시 한번 분위기를 반전시킨 Frost는 미드 라인으로 빠르게 돌진하여 억제기를 파괴한다.

하지만 다시 한번 빠르게 부활한 Blaze의 챔피언들이 장건웅 선수의 코르키를 잡아내고

Frost의 미드 라인 억제기를 파괴하고 바론 사냥까지 성공하며 다시 한번 상황을 역전시킨다.

 

 

계속해서 대치 상황속에서 Frost의 미드 라인과 봇 라인 억제기를 파괴한 Blaze,

Blaze와 Frost는 탑 라인 억제기 지역에서 격렬한 교전을 벌이지만 다시 한번 무승부를 기록한다.

 

 

계속된 격전이 이어지지만 Frost의 억제기가 파괴당하며 점점 승기는 Blaze 쪽으로 넘어가는 상황.

불리한 상황에서도 Frost는 바론 사냥을 선택하여 상황 반전을 노리지만

이를 눈치챈 Blaze가 바론 지역에서 벌어진 마지막 전투에서 승리,

슈퍼 미니언들에게 체력이 깎인 Frost의 본진을 파괴하며 4경기를 가져간다.

 

 

 

 

 

 

 

 

 

4강 A조 5경기 Azubu Frost vs Azubu Blaze - Azubu Frost 승

 

 

 

 

 

 

처음부터 공격적인 운영으로 정글 지역 난전에서 3 : 3의 스코어를 기록하는 두 팀,

Blaze는 처음부터 봇 라인 듀오를 미드 라인으로 보내 정민성 선수를 압박하려고 하지만

Frost도 빠르게 대응하여 미드 라인을 바꾸고 탑 라인 습격에 성공하며 초반부터 엄청난 난타전을 벌인다.

 

 

초반 경기의 분위기는 Frost가 먼저 리드한다.

봇 라인에서 복한규 선수의 쉔과 대결을 벌이던 정민성의 다이애나가 잡아내고

탑 라인에 있는 강찬용 선수의 블라디미르를 압박하며 초반의 이득을 이어간다.

 

 

불리한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대응하는 Blaze,

Frost는 홍민기(매드라이프) 선수가 적극적인 로밍으로 봇 라인의 습격을 막아내지만

그 사이 Blaze의 듀오가 장건웅 선수의 그레이브즈를 잡아내며 반격을 시작,

탑 라인에서는 쉔의 궁극기의 힘으로 말파이트를 잡아내며 5 : 5로 킬 스코어를 따라잡는다.

 

 

다시 한번 전열을 가다듬은 Frost, 서포터가 없는 사이를 틈타 

강형우 선수의 시비르를 잡아내고 첫 드래곤을 가져가며 조금씩 차이를 벌린다.

뒤이어 탑 라인의 블라디미르를 잡아내며 유리함을 이어가지만

Blaze도 적극 반격하며 미드 라인의 1차 타워를 파괴한다.

 

 

Frost가 조금씩 앞서나가는 상황에서 쉬바나까지 잡아내며 엄청난 위력을 보여주는 정민성 선수,

Blaze는 어려운 상황에서 조금씩 챔피언을 끊어내며 위기상황을 벗어나려 하지만

드래곤 지역에서 2명의 챔피언들이 끊기며 드래곤까지 내주게 된다.

 

 

정민성 선수의 다이애나가 점점 성장하며 미드 라인 지역에서 압박을 당하는 Blaze,

강형우 선수의 시비르가 계속 킬을 얻어내지만 스코어는 7 : 13으로 Frost가 계속 유리하게 진행된다.

 

 

시비르가 봇 라인에 있는 것을 확인하고 압도적인 화력으로 빠르게 바론 사냥까지 성공하는 Frost,

Blaze가 뒤늦게 교전을 걸어보지만, 압도적인 화력과 불리한 진형에서의 싸움으로 대패,

Frost는 Blaze의 미드 라인 억제기까지 파괴하며 점점 경기를 압도해간다.

 

 

계속해서 상황을 유리하게 끌어가던 Frost는 계속해서 Blaze를 천천이 압박하기 시작한다.

킬 스코어 8 : 20, 이미 모든 라인에서 유리한 상황에서 점점 Blaze를 압도하던 Frost는

Blaze의 본진에서 벌어진 마지막 팀 파이트에서 승리하고 본진을 파괴하며 승리,

세트 스코어 3 : 2를 기록하며 결승에 진출한다.

 

 

 

 

 

 

 

승자 인터뷰 - Azubu Frost

 

 

 

 

Azubu RapidStar (정민성 선수, 이하 정)

Azubu Woong (장건웅 선수. 이하 장)

 

 

Q. 형제팀인 Blaze 팀에게 승리하고 결승전에 진출한 소감을 말씀해준다면?

 

장 :

섬머 시즌이 시작되면서 새로운 팀원과 포지션을 변경하며 겪었던 아픔과 고통을 생각하면

이번 승리는 그동안의 고통을 이겨낸 대가로 얻은 정말 값진 열매라고 생각한다.

열심히 노력한 만큼 승리를 얻어낸 것 같다.

 

지금까지 도와준 Blaze와 강현종 감독님, 그리고 후원해주신 Azubu 분들에게도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정 :

Blaze의 복한규 선수가 자주 하는 말이 있다. "너희가 있어야 우리가 산다."

Blaze 팀은 오늘 적으로 만났을지 몰라도 정신적인 측면에서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다.

 

지난 리그에서는 우리가 Blaze에게 따라 잡혔고 이번 리그에서는 우리가 Blaze를 따라 잡았다.

다음 리그에서는 다시 Blaze가 우리를 따라잡아 주었으면 좋겠다.

 

 

 

Q. 서로 같은 숙소에서 생활하며 연습을 해야하는 상황이다. 어떤 방법으로 연습을 하는지?

 

장 :

주로 5 : 5 팀 랭크 위주로 연습했다.

 

국내 팀들과는 연습 경기를 잘 하지 않기 때문에 중국 팀들과 특히 연습을 많이 했는데

자이라 서포터도 중국 팀들과의 연습 과정에서 습득한 것이다. IG와 WE, TPA 등의 팀들이 많이 도와주었다.

 

 

 

Q. 장건웅 선수는 오늘 포지션 변경에 대한 우려를 완벽하게 종식시켰다.

자신이 생각하기에 원거리 딜러에 얼마나 적응했다고 생각하는지?

 

장 :

사실 여러 커뮤니티에서는 "매라빨이다" 라는 이야기가 있는데 정말 그게 맞다.

지금은 홍민기 선수의 기량에 내가 맞춰가고 있는 상태로  

계속해서 홍민기 선수의 수준을 맞추려고 노력한다면 기량이 상승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봇 라인은 혼자가 아니라 두 명이니까.

 

 

 

Q. 미드 라인에서 자이라, 다이애나 등 일반 대회에서 잘 보이지 않는 챔피언을 사용했다.

평소에 연습을 한 것인지?

정 :

원래는 노말에서 헤카림 등의 챔피언을 하면서 지냈는데 이번에 자이라와 다이애나가 나와서 연습을 시작했다.

 

자이라는 조금 성향에 안맞는 챔피언인 것 같지만 다이애나는 헤카림과 같이 속도감이 있는 챔피언이라서

연습할때도 정말 즐겁게 연습했다.

 

여담으로 헤카림을 정말 좋아하는데 탑 라인 챔피언이라 너무 아쉽다.(웃음)

 

 

 

Q. 사실 정민성 선수는 지난 시즌 챔피언 폭이 좁다는 평을 들었었다.

이번 시즌에는 정말 다양한 챔피언을 사용하였는데 어떤 방법으로 챔피언 운용폭을 늘리려 노력했는지?

 

정 :

지난 시즌에는 애니비아를 쓰고 싶었는데 팀원들의 반대가 심해서 사용하지 못했다. 

정작 애니비아를 쓴 판은 패배했고.(웃음)

 

지난 시즌에는 최윤섭(로코도코) 선수가 추천해주는 챔피언을 연습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챔피언 픽 밴에서 그렇게 크게 고민을 하지 않아도 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최윤섭 선수가 탈퇴하고 픽밴 전략이 재대로 정립되지 않는 상황이 되어

나 자신도 챔피언 픽밴에 관여를 해야 하는 상황이 되어 고민을 정말 많이 했다.

 

지금은 내가 하고 싶거나 좋아보이는 챔피언을 선택하여 연습하고

팀원들도 그에 맞춰 플레이를 해주고 있다.

 

 

 

Q. 장건웅 선수는 원거리 딜러 중 이즈리얼을 가장 잘하고 중간에 밴까지 당했었다. 하지만 블라인드 픽인 5경기에서는 이즈리얼을 선택하지 않았는데, 5경기에서 이즈리얼을 사용하지 않은 이유가 있다면?

 

장 :

이번 블라인드 픽에서는 강형우 선수가 이즈리얼의 카운터로

시비르를 선택할 줄 알았기 때문에 이즈리얼을 선택하지 않았다.

 

 

 

Q. 정민성 선수는 이번 경기 내내 자신의 "성명절기" 인 애니비아를 사용하지 않았다.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

 

정 :

내가 애니비아를 사용하지 않고 싶은 팀이 두 팀이 있는데 바로 Blaze와 CLG EU이다.

 

Blaze는 팀 플레이에 정말 뛰어나기 때문에 애니비아를 선택하면 블루 버프를 한 번도 얻지 못했을 것이고

CLG EU는 애니비아를 너무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애니비아 플레이에 대처를 잘 할 수 있다.

 

나의 애니비아에 낀 거품을 계속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두 팀을 상대로 애니비아를 사용하는 것은 조금 꺼려진다고 할 수 있겠다.(웃음)

 

 

 

Q. 이번 승리로 서킷 포인트 1위까지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이 되었다. 1위를 할 자신이 있으신지?

 

장 :

다음에 올라올 팀이 어느 팀이던 Blaze보다 힘들 것이라고는 생각하지는 않는다.

우리가 노력만 한다면 충분히 노려볼 수 있는 목표라고 생각한다.

 

정 :

Blaze와 함께 계속 노력한다면 1위도 가능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Q. 나진 Sword와 CLG EU 중 어느팀이 결승전 상대로 올라왔으면 좋겠는지?

 

:

두 팀 다 상관 없을 것 같다.

어느 팀이던 더 강한 팀이 진출할테니 쉽지는 않을것이다.

 

장 :

마찬가지로 크게 상관은 없지만 개인적인 입장에서는 나진 Sword를 상대하는 것이 더 힘들지 않을까 생각한다.

팀 상성이라는 것이 분명 존재하기 때문에 오히려 CLG EU를 상대로는 승리를 할 수 있을것 같다.

 

 

 

Q.오늘 플레이로 럭스와 다이애나 플레이어들이 급증할 것이라는 예측이 있다. 

럭스와 다이애나 플레이어들을 위한 조언을 해준다면?

 

정 :

남이 잘해서 챔피언을 하는 것 보다는 자기가 좋아하는 챔피언을 하는 것이 더 좋다고 본다.

물론 지금 그 두 챔피언이 강력하기는 하지만 말이다.

 

 

 

Q. 끝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정 :

대회장 오기 몇 일 전부터 모든 팀원들이 "우리는 어차피 Blaze한테 질꺼야..." 라고 생각하면서

3,4위전을 준비할 생각을 하며 서킷 포인트를 계산했었다.(웃음)

그런데 이렇게 승리하게 되어서 신기하기도 하고 기분이 좋기도 하다.

 

재미있는 사실은 Frost는 무조건 결승전까지는 가게 된다.

인벤 대회,TIG 대회, 인비테이셔널, 스프링 시즌 모두 특히 2등을 많이 하게 되는데 그 징크스를 이번에 한 번 깨보고 싶다.

 

마지막으로 많은 사람들이 "누구 때문에 묻어간다" "누가 구멍이다" 라는 말을 많이 하는데

어느 한 선수만 잘한다고 팀이 승리하리라는 생각을 하지 않는다.

 

모든 팀원들이 다 잘해야 승리할 수 있는 게임이고 우리 팀은 그런 저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장 :

마음을 다잡아준 강현종 감독님과 Blaze 팀원들,

그리고 Frost 팀원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