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게임을 즐기다 보면 이스터 에그를 종종 만나게 되는데 유쾌한 즐거움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스터 에그란 '개발자가 프로그램 사용자에게 재미를 주기 위해 애플릿 형식으로 개발자의 이름,
사진 따위가 보이거나 간단한 게임이 실행되도록 만들어 놓은 숨겨진 기능'을 뜻합니다. (네이버 어학사전)


하지만 사전적 뜻만이 아닌 여러 형태로 이스터 에그가 숨겨져 있으며
같은 블리자드의 게임인 WOW나 스타크래프트2만 보더라도 다양한 이스터 에그들이 존재합니다.


WOW(이하 와우)에서는 유명 모바일 게임인 좀비 vs 식물이 퀘스트로 등장하기도 하며
스타크래프트2에서는 꼬마 디아블로가 등장하기도 합니다.


그럼 전 세계적 인기몰이 중인 블리자드의 신작인 디아블로3에는 어떤 이스터 에그가 있는지 알아봅시다!
디아블로3에 등장하는 아이템에 대한 이스터 에그는 아래의 링크로 대체 합니다.


☞ 300, 토르, 몬헌... 아이템 속 패러디 열전 바로가기(클릭)

☞ 어디에서 왔나? 디아블로3 패러디 아이템 소개 영상 바로가기(클릭)


※ 아래는 와우와 스타크래프트2에서 나오는 이스터 에그 이미지입니다.
일부 이미지 및 영상의 출저는 구글 이미지 검색과 유튜브입니다.



▲ 와우의 퀘스트로 등장하는 식물 vs 좀비! 깨알 같은 재미를 선사한다.



▲ 원작인 식물 vs 좀비, 정말 비슷하다! 아니 똑같다!!



▲ 스타크래프트2에서는 꼬마 디아블로가 등장한다.





알록달록 동산



많은 분이 이미 알고 있고 주요 아이템 벌이의 장소로 이용되는 알록달록 동산(일명: 포니방)이며
디아블로3의 로딩 화면에서 보이는 '젖소방은 없습니다.'라는 문구는 반은 맞고 반은 틀립니다.




▲ 젖소방은 없습니다?! 애매~ 합니다!!


알록달록 동산은 전작의 카우방과 같은 개념의 비밀 던전으로 이곳에 입장하려면 '소몰이 지팡이'가 필요하고
'소몰이 지팡이'를 만들려면 일정 아이템을 모아야 하고 제작을 통해 획득할 수 있습니다.


☞ 광렙득템의 코스! 알록달록동산에는 어떻게 가나? 바로가기(클릭)




▲ 전작의 카우방이 이번엔 알록달록 동산으로!! 이들 중 하나가 바로 젖소 왕?!



▲ 전작의 카우방과 그 느낌이 많이 다른 알록달록 동산



▲ 알록달록 동산 플레이 영상





개발지옥



자신이 플레이하고 있는 게임의 개발자들이 게임 속의 몬스터로 등장한다면 과연 어떨까요?
뭐라고요? 당장 달려가서 아이템을 내놓으라고 매우 세게 친다고요?!


디아블로3에서는 가능합니다!!
'개발지옥'이라고 하여 디아블로3 개발자의 이름표를 단 몬스터들이 등장하니까요!



▲ 개발지옥의 최종보스인 '제이윌슨'!! 매우 쳐라~!!


'개발지옥'은 1막의 '버림받은 자의 묘지'에 존재하는 던전들 중 랜덤으로 생성되며
디아블로3의 개발에 참여한 모든 개발진의 이름을 단 몬스터들이 출현합니다.


업적도 존재합니다. 무려 위업..!!
개발지옥을 발견한다면 달려가세요!! 그리고... 매우 쳐라!!



▲ 1막 '버림받은 자의 묘지'에 랜덤으로 등장하는 '개발지옥'의 입구



▲ 업적도 존재하며 베타 테스터와 같은 위업이다!! 0%로 나오는건 개그



▲ 개발지옥 플레이 영상





고품질 우물



개발지옥에 이어 개발자들의 이름을 단 몬스터들이 등장하는 장소가 또 있습니다.


고품질 우물이라는 던전인데,
이름에서 추측할 수 있듯이 품질 관리팀의 직원 이름을 단 몬스터들이 나타난다고 합니다.




▲ 오래된 폐허에 랜덤으로 등장하는 고품질 우물



▲ 전문 테스터들이 등장한다. 이 또한 매우~ 쳐라!!!



▲ 고품질 우물 플레이 영상





사악한 둥지



2막의 황량한 사막에 위치하고 랜덤으로 생성되는 이 던전은 고대 장치를 작동시켜 진입할 수 있고
던전 앞의 NPC가 위험한 던전이라고 경고를 합니다.


하지만 던전으로 들어가면 닭들만 있고 몬스터는 볼 수 없습니다.
아!! 하나 있긴 있습니다. 바로 살진 돼지... (뭔가 엄청날 것 같지만, 툭 치면 죽는다.)


그리고 이곳에 등장하는 닭들은 무적의 능력을 발휘하여 벌레나 뱀처럼 밟아도 죽지 않고
입구를 여는 고대장치는 불운의 수레바퀴라는 업적의 수행 임무 중 하나 이기도 하다.




▲ 고대 장치를 작동시켜야 하고, NPC가 들어가면 위험하다고 경고한다.



▲ 하지만 던전에 들어가면 반기는 것은 닭들과 살진 돼지뿐... (닭은 무적 하수인으로 추정된다. 설마?!)



▲ 불운의 수레바퀴 업적과도 관련이 있다.





리치왕의 투구



3막의 학살의 벌판에 위치한 서리동굴 1층을 살펴보면 와우에 등장했던 리치왕의 투구를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서리 동굴은 얼음 동굴과 서리 동굴 중 랜덤으로 생성되고 알록달록 동산으로 갈 수 있는
재료인 '재잘재잘 보석'을 주는 칠타라를 만날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 학살의 벌판에 위치한 서리 동굴 1층을 살펴보면 된다.



▲ 고인 리치왕의 마지막 흔적?!





강철 늑대단 자롤프



2막의 필드로 처음 나오게 되면 강철늑대단 자롤프를 만나라는 퀘스트를 받게 됩니다.
강철늑대단 자롤프는 디아블로1부터 꾸준히 디아블로 시리즈와 인연을 맺어 왔으며 실존 인물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전작에서도 등장하게 되는데,
액트3의 강철늑대단 사령관인 아시리아를 통해 고용할 수 있는 화염구를 발사하는 마법사 용병이었습니다.
(디아블로3로 넘어오면서 대사도 하는 NPC로 나름 업그레이드!!)




▲ 디아블로2와 3의 강철늑대단 자롤프, 실존 인물이기도 하다.


그는 1969년생의 화학공학박사로 1999년 당시에 디아블로 1편과 확장팩인 헬파이어의 분석집을 작성해
디아블로 팬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하였고 아직도 Jarulf’s Guide Diablo and Hellfire(자룰프의 디아블로와
헬파이어 공략집)이 인터넷에 게시되어 있습니다. (엄청난 분량을 자랑하며 블리자드가 놀랄만한 분석집입니다.)


☞ 디아블로1과 헬파이어 자롤프 가이드 바로가기(클릭)



▲ 자롤프가 작성한 디아블로1과 헬파이어 가이드, 상당한 분량과 내용을 자랑한다.

※ 해당 내용은 실시간 유저 게시판의 '강철늑대단 자룰프(Jarulf) 관련 잡설 by 악귀영길yo님'을 참조했습니다.





분노의 모루



1막의 오래된 폐허에 위치해 있으며,
'그리스 월드의 명품 무기점'이라는 간판만이 남아 있는 터에 아주 낮은 확률로 '분노의 모루'가 등장합니다.




▲ 디아1의 그리스월드 상점과 디아3의 상점 폐허 속 분노의 모루


이 모루를 클릭하면 그리스월드의 무딘 날이라는 것을 얻을 수 있고 마법 아이템이며 별다른 특징은 없고
전설 아이템으로 그리스월드의 걸작이라는 것이 따로 존재합니다.


디아블로1에서 그리스월드가 퀘스트로 모루를 가져와 달라고 하는데,
완료 시 그리스월드 엣지라는 검을 보상으로 받게 됩니다.



▲ 디아1의 그리스월드 엣지(좌)와 디아3의 그리스월드의 무딘 날(우)





검은 바위 수기



검은 바위 수기는 2막에서 랜덤으로 등장하는 난파선에서 구할 수 있으며,
디아블로3에서 수많은 추측이 난무하고 있는 그 중심의 '판매 불가' 아이템이기도 합니다.



▲ 두려움에 떠는 광부... 결국엔 검은 바위 수기만을 남기게 된다.



▲ 비밀에 싸여 있는 검은 바위 수기


검은 바위 수기는 총 6 페이지로 그 내용을 살펴보면 블리자드 특유의 미드 사랑을 느낄 수 있는데,

검은 바위 수기 8쪽의 내용을 보면 '한소 선장'이라는 이름이 언급되며
'한소 선장'은 바로 미드 로스트에서 나오는 인물로 로스트 섬에 매그너스 한소가 타고 온
배의 이름이 바로 '블랙락(Black Rock), 검은 바위입니다.

또한 미드 로스트와 비슷하게 바다와 떨어진 사막 한가운데 배가 있다는 점도 더욱 로스트를 떠올리게 합니다.
(와우에서도 로스트를 연상케 하는 것들이 등장하는 블리자드는 로스트의 팬이 많은가 봅니다!!)




▲ 2막에서 랜덤 등장하는 난파선(좌)과 미드 로스트에서 한소 선장이 타고 온 블랙락(우)



▲ 미드 로스트와 관련이 있는 검은 바위 수기


이상 디아블로3의 이스터 에그에 대해 알아보았으며
본 기사에 소개된 것이 디아블로3의 모든 이스터 에그라고 장담할 수는 없습니다.


그리고 블리자드에서 디아블로3의 모든 것이 밝혀졌다고 이야기했지만
아직 의문가는 것들이 있는 만큼 숨겨진 것들도 남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패치로 인해 무엇이 바뀔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게임을 하면서 아이템을 세팅하고 자신의 캐릭터를 육성하는 것 또한 하나의 즐길 거리지만
소소한 재미를 찾는 것 또한 자칫 지루해지기 쉬운 게임의 활력소가 되지 않을까요?




▲ 우리 모두 비밀을 찾아 디아블로3로 떠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