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0일 공성전에서는 루운성을 차지했지만 24일 공성전에서는 전체적으로 밀리는 모습을 보였던 엘카 연합. 전투에선 유리한 모습을 보였으나 실질적인 이득을 거두진 못했던 신의. 양강 구도 속에 이번 12월 8일 공성전에서는 신의와 결별 후 엘카 연합과 손을 잡은 신화 혈맹이 그 모습을 드러냈다.


▲ 공성전 신청 혈맹 목록에 의리와신화 혈맹이 있다.



비록 소수이지만 신화 혈맹의 지원이 들어온 엘카 연합이 지난 공성과는 다른 모습을 보일지, 신의가 다시 한번 우세를 보이며 루운성 탈환을 시도할 것인지에 대한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12월 8일 공성전이 시작되었다.




12월 8일 리오넬 서버 공성전



루운성을 차지하고 있는 엘카 연합은 아덴성 전장에서 부활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각인이 어려웠던 것이 사실이다. 이 때문에 루운성 차지 이후 수비적인 입장을 고수해왔는데, 신화의 참전으로 각인을 시도할 수 있게 되면서 이번 공성전에서는 선공에 나섰다.


지난 공성에서 전투력의 열세를 보였던 것을 설욕하기 위해 절치부심 하고 나온것일까. 초전부터 아덴성 북문에 모여서 전면전을 준비하는 엘카 연합, 외성문 앞에 모여 적을 기다리고 있는 신의. 이는 아덴성에 불어올 피바람의 전조였다.


공성전 시작과 동시에 아덴성 외성문 앞에서 대규모 교전이 발발했다. 양측 혈맹 모두 물러섬 없이 교전을 지속했으나 첫 교전에서 승리한 것은 신의였다. 이에 엘카 연합은 극소수의 인원만을 루운성에 남겨두고 아덴성에 투입되는 인원을 늘려 공격에 더욱 박차를 가했다.


▲ 엘카 연합을 기다리고 있는 신의


▲ 첫 교전에서는 신의가 승리했다.




첫 교전의 패배는 잊어라! 엘카 연합의 맹공!

20시 11분, 첫번째 교전에서는 패배한 엘카 연합이 아덴성 외곽에서 정비를 마치고 다시 집결했다. 이들은 곧이어 혈맹 무적을 올리고 아덴성 외성문으로 진격했다. 약 5분간 이어진 교전 끝에 신의를 몰아내는데 성공한 엘카 연합. 결국 이 교전의 승리는 아덴성 외성문 파괴로 이어진다.


▲ 아덴성 외성문 앞 2차 교전에서 우세를 가져오기 시작하는 엘카 연합



자신들이 전장 부활을 할 수 없었기에 상대 또한 전장 부활이 불가능하도록 하는 것이 급선무였던 엘카 연합은 외성문 파괴에 이어 생명의 수호탑을 먼저 타격한다. 하지만 신의의 저항도 만만치 않아 결국 첫 시도에 수호탑을 파괴하는 것은 실패로 돌아갔으며 엘카 연합은 진을 뒤로 물리게 된다.


잠시 정비 시간을 가진 엘카 연합은 승기를 놓지 않기 위해 다시 한번 고삐를 당겼다. 이들은 20시 26분 아덴성 외각에서 혈맹 무적을 올리며 공격을 재개했다. 교전은 다시 한번 엘카 연합의 승리. 결국 생명의 수호탑이 파괴되며 신의의 전장 부활에도 적신호가 들어왔다.


▲ 혈맹 무적을 켜고 재진입하는 엘카 연합



수호탑을 파괴당한 신의가 거센 반격에 나서자 한발자국 물러선 엘카 연합. 이 때 엘카 연합은 단순히 퇴각하는 것이 아닌 기란성 공격을 감행했다. 아덴성 전투에서도 열세를 맞이하고 있던 신의였기에 짱구라인이 소유하고 있던 기란성을 지키기 위한 인원을 파견하기엔 무리가 있었고, 결국 엘카 27라인이 기란성 각인에 성공하며 성을 잃었다.


이제 루운성, 아덴성, 기란성이라는 3대 격전지 중 아덴성만을 자신의 소유로 남겨둔 신의. 기란성마저 차지한 엘카 연합은 아덴성으로 총공격을 시작했다. 신의가 아덴성 외성문 안에서 학익진을 펼치고 들어오는 엘카 연합을 저지하기 위한 진형을 갖추자, 엘카 연합은 최전방 부대는 성 내부의 신의를 견제하고, 후방부대는 화력을 집중해 아덴성의 남은 외성문 파괴를 시도한다.


▲ 학익진에 대항하기 위해 외성문을 모두 파괴하려는 엘카 연합


▲ 결국 모든 아덴 외성문이 파괴된다.






신의의 전술적인 움직임. 하지만...

입구가 넓어지자 학익진의 이점을 이용하기가 어려워진 상황. 전투력의 열세를 보이던 신의는 일단 외성구역에서 퇴각하다가 성 내부에서 부활해 나온 인원들과 힘을 합쳐 엘카 연합을 몰아냈다.


다시 한번 아덴 북문에서 정비를 하는 엘카 연합. 정비를 마치고 20시 43분 다시 진격을 시작한다. 그런데 이번에는 신의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적이 보이지 않자 의기양양하게 진격하는 엘카 연합은 20시 45분 두개의 내성문에 이어 홀문까지 파괴하며 쾌진했다.


하지만 이는 신의 혈맹이 준비한 함정이었다. 신의는 홀 내부 발코니에 매복하고 엘카 연합을 기다리고 있었으며 내부로 들어온 엘카 연합에 일제히 공격을 가해 막대한 피해를 입히고 전장에서 퇴각하게 만드는데 성공했다.


예상 외의 공격에 잠시 주춤한 엘카 연합. 그럼에도 불구하고 금일 공성의 흐름은 여전히 엘카 연합을 위한 것이었다. 두 번은 당하지 않는다라는 의지를 보이듯, 엘카 연합은 다시 정비를 마치고 20시 57분경 각인실에서 농성하고 있던 신의 혈맹을 모두 몰아냈고, 뒤이어 의리와신화 혈맹의 각인 시도가 시작되었다.


▲ 계속해서 진격해 나가는 엘카 연합





더 이상은 뒤가 없다! 혈맹 명성치를 포기하고 성을 선택한 신의

아덴성 마저 잃으면 미래가 없다고 본 것일까. 신의는 명성치를 포기하고 각인을 저지하는데 온힘을 쏟는 전술을 펼치기 시작했다. 내부에서 기다리고 있는 엘카 연합의 인원은 무시한 채 각인을 하고 있는 캐릭터를 캐스팅 취소하는 것만 노리는 것.


▲ 죽음을 불사하고 계속해서 각인을 견제하는 신의



신의는 상대의 각인을 저지하는 한편, 성 외곽에서 의리와신화 혈맹이 설치한 진지를 파괴해 적의 부활로를 막았다. 이 각인 견제 전술은 분명한 효과를 거두었다. 아덴성 각인 시도가 시작된 시각은 21시 초반이었지만, 결국 22시에 공성이 종료될 때까지 각인은 이뤄지지 않았고, 신의가 아덴성을 지켜내는데 성공했다.


▲ 아덴성 수성에 성공한 신의


▲ 아덴성을 얻지는 못했지만 교전에선 대승리를 거둔 엘카 연합








신의는 어렵게 성을 지킨만큼 잃은것도 많았다. 전반적인 전투에서 큰 우세를 보이지 못했고, 공성 후반에는 각인 캔슬 전술을 행함으로서 수많은 사상자를 내놓아 혈맹 명성치를 크게 잃었다. 또한 엘카 연합의 양동 작전으로 인해 기란성도 잃어 큰 손해를 입었다.


반면에 소수의 신화혈맹이 리오넬로 지원오며 보다 여유로워지고 실제로도 공성전 교전에서 크게 승리를 거둔 엘카 연합. 이들은 루운성도 공격받지 않았고, 기란성은 빼앗았으며 아덴성을 위태롭게 만드는 등 큰 이득을 거두어 사기충천한 상태이다.



▲ 12월 8일 성 소유 현황



현재로선 엘카 연합의 매서운 공격에 신의가 당분간 고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바로 이전의 공성전에서는 교전 판도가 반대였다는 것을 감안했을 때 교전의 행방은 당일이 되기 전에 섣불리 판단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기세를 타기 시작한 엘카 연합이 신의를 제압하고 주력 성 세곳을 모두 빼앗아 올 수 있을 것인지, 자존심에 상처를 입은 신의가 엘카 연합에게 다시 일침을 가하며 루운과 기란 탈환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인지, 점점 긴장감을 더해가는 리오넬 공성전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