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에 웃은 쪽은 타일루였다.

8일 강남 넥슨아레나에서 펼쳐진 카운터 스트라이크:글로벌 오펜시브(이하 CS:GO) 아시아 마이너 결승전에서 타일루가 레니게이드와의 3차전에서 극적으로 승리, 2:1 스코어로 우승을 차지했다.


1세트에서 레니게이드는 'azr'가 엄청난 활약을 하면서 순식간에 라운드 스코어를 6:1까지 벌렸고, 7라운드를 내줬지만 8라운드에서 'azr'이 혼자 3킬을 하면서 상대 자금 사이클을 극도로 꼬이게 만들었다. 타일루는 이코 10라운드 후 12라운드에서 전력으로 나섰으나 'jks'에게 3:1 상황을 정리 당하면서 상황은 최악으로 치달았다. 14라운드에서는 레니게이드의 'yam'과 타일루의 'Attacker'의 1:1 상황이 만들어졌으나 또 레니게이드가 승리, 레니게이드가 13:2로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전에서도 'yam'이 2:2 상황을 정리하는 등 전투에서는 레니게이드가 앞섰지만 타일루가 설치한 폭탄이 터지면서 타일루가 오랜만에 승리를 따냈고, 기세를 탄 타일루는 서서히 스코어를 따라잡았다. 레니게이드는 19라운드에서 완승을 거뒀고, 20라운드에서 'USTILO'와 'azr'이 상황을 정리하면서 매치포인트를 달성했다. 폭탄 설치를 하지 못해 순식간에 자금난이 찾아온 타일루는 21라운드에서 제대로 된 장비를 갖출 수가 없었고, 레니게이드는 16:5로 1세트를 잡았다.


이어진 2세트, 타일루는 'Mo'의 4킬로 첫 라운드를 기분 좋게 따냈으나 레니게이드는 이코 2라운드에서 3킬을 하면서 큰 이득을 봤다. 그러나 타일루는 'DD'가 단신으로 3킬을 하는 등 감이 올라온 모습을 보여주면서 스코어 우위를 점했고, 레니게이드는 9라운드를 따냈으나 10라운드를 패배하면서 자금 사이클만 리셋됐다. 타일루는 12:3으로 전반을 마치면서 분위기를 잡았다.

후반전에서도 타일루는 손쉽게 승리를 따냈고, 14:3까지 앞서갔으나 레니게이드는 없는 돈을 쥐어짜 장비를 맞춘 18라운드에서 승리하면서 희망을 이어갔다. 타일루는 20라운드를 따내면서 매치포인트를 달성했고, 21라운드에서 손쉽게 상대방을 제압하면서 똑같이 16:5로 승리했다.


마지막 3세트에서 레니게이드는 이코에서 폭탄을 설치하고 상대 둘을 데려가는 등 이득을 거뒀고, 'azr'이 무시무시한 샷발로 상대를 쓰러뜨리면서 기세를 타기 시작했다. 12라운드에서는 'yam'이 활약하면서 레니게이드가 폭탄까지 설치하고 승리를 따냈고, 밀리기 시작한 타일루는 이코 13라운드를 펼쳐야 했다. 타일루는 이코 라운드에서 4킬을 따내긴 했지만 이후 라운드에서 'USTILO'에게 B지점이 뚫리면서 순식간에 무너졌다. 레니게이드는 11:4로 전반을 마치면서 우승을 눈앞에 두게 됐다.

타일루는 후반전 권총 라운드를 따내면서 상대에게 이코를 강요했다. 레니게이드는 연속 이코를 하면서 자금을 아낀 뒤 19라운드에서 전력으로 나서 승리했으나, 다음 라운드를 내주면서 자금 사이클만 더 꼬였다. 타일루는 'somebody'와 'Mo'의 놀라운 샷발 덕분에 크게 뒤처졌던 스코어를 12:12로 만드는 데 성공했다. 25라운드에서 레니게이드는 'yam'의 초반 백업과 'USTILO'의 마무리로 승리했으나 다음 라운드를 놓치면서 또 자금 사이클이 크게 꼬였다. 레니게이드는 강제로 이코 27라운드를 하면서 마지막을 준비했으나 결국 실패, 타일루가 상대 최후의 저항을 제압하면서 우승을 차지했다.


■ CS:GO 아시아 마이너 결승전

레니게이드 1 VS 2 타일루

1세트 레니게이드 16 VS 5 타일루 자갈돌
2세트 레니게이드 5 VS 16 타일루 신기루
3세트 레니게이드 13 VS 16 타일루 무기창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