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그라운드를 어느 정도 플레이하면 상위권 순위에도 머무르고, 높은 레이팅도 달성할 수 있다. 오랜 플레이 타임을 통해 다양한 경험이 쌓였기 때문에 1:1 전투 상황도 두렵지 않고 적극적으로 플레이할 수 있다.

하지만 지인들이나 이제 막 시작한 친구들과 게임을 하다보면 자신이 메인 오더를 해야 할 경우가 있다. 평소 대회에나 고수들의 방송을 참고하며 플레이해도, 매번 팀이 전멸하거나 안 좋은 결과가 나와 무엇이 잘못됐는지 판단되는 경우가 많다.

오더자라면 팀원의 성향을 파악해야 하고, 고정적인 파밍루트로 운영해야 생존율도 상승하고 팀원들과 호흡이 잘 맞게 된다. 적극적으로 약/탄약 체크를 통해 파밍 상태가 충분한지, 부족해서 파밍을 이어 가야 할지 판단해야 하며 자기장 위치에 따라 경계 방향도 직접 조절해야 한다.


▲ 전투력은 준프로인데, 오더능력은 배린이를 위한 정보.


홈그라운드, 주력 파밍루트를 만들고 운영하라
스타팅은 익숙한 전장에서, 변수가 생겨도 대처하기 쉽다.

매판마다 비행기 경로 1~2km 바깥 지역에서 파밍하는 것보다, 1~2개 고정적인 파밍 루트를 만드는 것이 효과적이다. 익숙한 건물, 익숙한 장소에서 계속 플레이하면 시야가 넓어지고 초반 생존률이 올라가 팀 승률도 올라간다.

물론 밀리터리 베이스나 학교가 주력 파밍 루트라면 다시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 팀원들의 전투력이 강해 높은 확률도 이길 수 있어도, 시작부터 1명 없이 게임을 풀어나가는 건 별로 좋지 않기 때문이다.

대도시나 인기 있는 소규모 도시를 주력으로 싸운다면, 서로간 낙하간격을 좁히는 것이 좋다. 그리고 2~3개팀이랑 교전이 예상되면 지도에 핑을 찍어 세이프티 라인을 만들면 된다. 그리고 "이 핑 이상으로 나가지 말고, 안쪽에서 파밍하세요" 라고 오더하면 된다.


▲ 홈그라운드 파밍루트를 두고 운영하는 것이 안정적이다.

▲ 2~3팀이 같은 도심지에 낙하했다면, 지도에 핑을 찍어 위험한 곳을 체크해두자.


오더자는 팀원의 성향을 알아두는 것이 편하다
돌발 행동을 하는지, 너무 숨어서 싸우는지, 백업이 잘 되는지 체크

적과 교전시 시작되면 어떤 성향을 가지고 있는지 체크하거나 직접 물어보는게 좋다. 각을 벌리기 위해 적극적으로 돌진하는 유저가 있고, 움직이지 않고 제자리에서 공격만 하는 안정적인 유저도 있다. 적극적으로 돌진하는 유저에겐 서포팅을 붙여 함께 움직이도록, 제자리에만 있는 유저라면 조금씩 자리를 이동하면서 사격하라고 지시해도 된다.

특히 팀원간 백업이 빨리 이뤄지는지 체크해야한다. 팀원 A가 백업 요청을 했다면, 모든 팀원들에게 다 같이 백업가자고 지시하면 된다. 그리고 오더자는 미니맵을 통해 팀원 움직임을 체크해야하는데, 10초가 지나도 제자리에서 화살표만 돌아가는 유저는 파밍에 열중하는 사람이다. 그런 팀원은 곧바로 지적하며 백업 가라고 1번 더 강조하면 된다.

몇 번이고 백업 오더를 내려도 "배율이 없다", "헬멧이랑 조끼를 아직 못 먹었다", "너무 멀다" 등 이런저런 핑계를 대며 움직이지 않는 팀원이 있다면, 그 인원을 제외하고 게임을 하는 것이 좋다. 이후 자기장 운영을 할때 당신의 오더를 무시하고 돌발 행동을 할 확률이 높고, 팀원 모두를 전멸시키는 시한폭탄이 될 것이다.

☞ [정보] 백업이 치킨을 만든다! 듀오/스쿼드 플레이시 유용한 팁들 [바로가기]


▲ 팀원 성향을 어느정도 알아야 오더하기 쉬워진다.


첫 자기장 파밍이 끝나면 약/탄약 체크를 하라
전체적으로 부족하다면 추가 파밍을, 넉넉하다면 교전 준비를

첫 자기장 파밍이 끝나면 회복약 체크를 해달라고 말하면 된다. "회복약 체크요~ 전 3/1/4" 이런식으로 말을 건네면 된다. 이때 3, 1, 4는 구급상자 3, 진통제 1, 에너지 드링크 4개라는 의미다. 모든 팀원이 회복양 브리핑을 끝내면 아예 없거나 전체적으로 부족한 인원에게 나눠주도록 유도하면 된다.

이후 여유 탄약 체크도 해두면 좋다. 적과 교전에 승리하여 적의 시체를 파밍할지 안할지 판단할 수 있기 때문. 회복약과 탄약이 전체적으로 부족하다면 필드 한가운데에 있는 적의 시체를 파밍하는 것이 좋을 수도 있다.

아니면 짬타이거처럼 잔반처리를 하러가자고 오더해도 된다. 다른 팀들끼리 교전하는 것을 지켜보고, 한 팀이 자리를 뜨는 것을 확인했다면 아까 전 교전 지역으로 이동해 시체 파밍을 하자. 의외로 남겨진 부착물과 회복약, 탄약이 남을 가능성이 높아 추가 파밍을 안 해도 될 것이다.


▲ 회복약 체크는 필수, 전체적으로 부족하다면 교전이 끝난 지역으로가 시체 파밍을 하자.


듀오는 1~2대, 스쿼드는 최소 2대 이상으로 차량 운영
차량이 많을 수록 이동시 차량이 터질 확률이 줄어든다

차량이 많을수록 이동 시 안전하다. 1대의 차량에 다수의 인원이 타고 있다면 집중 공격을 당해 모두 전멸할 수 있지만, 다수의 차량이 이동하면 상대는 어떤 차량을 집중 공격해야 할지 판단하기 힘들다. 따라서 생존 확률도 높아지고, 추후 자기장 운영때 엄폐물로도 활용할 수 있어 차량이 많을수록 이득이다.

따라서 파밍을 하면서 주변에 차량이 있으면 차량부터 가져가라고 오더하면 된다. 하지만 삼토바이는 급한 상황이 아니면 탑승하지 않는 것이 좋다. 더블 배럴에 죽은 유저 수보다 삼토바이에 죽은 유저 수가 더 많을 것이다.


▲ 차량이 많을수록 운영하기 편하다.

▲ 좁혀지는 자기장에 엄폐물로도 활용 가능.


정보 수집은 필수, 팀원들과 정보를 공유하라
주변 차량 및 적 이동, 교전 소리를 모두 체크

정보가 많으면 판단하기 쉬워진다. 다수의 총소리가 들리면 2팀이 싸우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으며, 다른 팀의 차량 이동 경로를 보고 예상되는 장소에 자리를 잡는 것까지 예측할 수 있다. 그렇기에 여러 방향에서 총소리가 들리면 팀원에게 지도에 핑을 찍어두라고 지시하고, 차량을 타고 이동한 적은 어느곳에 자리잡을지 예상 위치까지 체크하면 된다.


▲ 교전 장소, 보급품, 수류탄 폭발 소리 등을 지도에 핑을 찍어 표시하고 정보 공유하자.


평균 대미지 50 배린이라도 임무를 부여하라
4레벨 가방으로 두지 말라, 배린이를 위해 특별한 지시를 내려라

게임 플레이 시간은 많지만, 평균 딜링이 상대적으로 낮은 유저가 있을 것이다. FPS 게임은 못하는데 게임하는 것 자체가 재미있어서 오래 한 유저인데, 지인 파티라면 같은 팀으로 게임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유저는 4레벨 가방으로 둬선 안되고, 그 사람에게 어울리는 임무를 줘야 한다. N 방향의 적과 교전 중일때 사격보단 수류탄을 던지도록 지시하거나, 교전 소리 때문에 다가오는 적을 봐달라고 주변 경계를 시키는 것도 좋다. 또한, 기절 상태의 팀원이 있다면 연막으로 적의 시야를 차단해서 소생을 맡아달라고 지시하면 팀에 충분히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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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귀여운 배린이에게도 방치하지말고 임무를 주자.


자기장 운영법, 생존률이 높은 쪽으로 지시하라
1~2번째 자기장은 가운데 자리잡는 것이 좋으며, 이후 교전으로 풀어가야한다

자주 이용하는 파밍 루트로 이동해 파밍을 시작하면 첫 자기장이 그려질 것이다. 이때 곧바로 이동할지, 아니면 파밍을 더하고 이동할지 고민하는 경우가 많다.

먼저 첫 자기장이 자신의 파밍 지역에 속한 상황. 이때는 평소처럼 파밍을 마치고 첫 자기장이 끝나기 전 중앙 및 시야가 넓은 곳을 자리잡는 것이 좋다. 고층 건물도 좋지만 언덕이 많고 엄폐물이 많은 필드도 자리 선정에 도움이 된다.

반대로 첫 자기장이 파밍 지역에 걸리지 않고 반대편에 걸렸을 때다. 이때는 최대한 오래 파밍하면서 자기장을 타고 안쪽으로 진입하면 되며, 2번째 자기장이 잡힐때 맵 중앙으로 이동해 자리를 잡아두면 된다.

첫 파밍 상태가 4배율 및 부착물 풀옵션으로 무장된 상태라면, 건물로 들어가 진입하는 행동은 추천하지 않는다. 오히려 적에게 아이템을 기부해주는 "쿠팡맨", "기부천사", "황금고블린" 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럴땐 차량을 활용해 엄폐물이 많은 중앙 필드지역을 추천한다.

따라서 오더를 하면서 평소 유용하는 꿀자리 포인트를 외우두고 활용하는 것이 좋다. 차량이 많이 지나가는 곳, 시야가 넓고 적을 견제하기 쉬운 곳, 엄폐가 잘 되어 건물 못지 않는 요새가 되는 포인트는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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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 파밍을 끝내고 최대한 가운대로 이동, 다음 자기장 대처가 편해진다.



"팀이 화이트존 안쪽에 있고, 블루존이 바깥쪽에 있을때"는 화이트존 안쪽을 볼 필요가 없다. 리플레이를 보면 알겠지만 화이트존 가운데에 자리잡은 유저들은 자리를 이동하지 않고 지키는 편이기 때문. 오더자는 미니맵을 보고 화이트존 안을 바라보는 팀원이 있다면 바깥에서 들어오는 적을 보라고 지시해야 한다.

"팀이 화이트존 바깥에 위치하고 있으며, 화이트 존으로 들어가야 할때"는 이동해야 할 곳을 체크하고 자리를 어떻게 잡아야 할지 알려줘야 한다. 만약 이동하는 곳이 코앞이라면 자기장과 함께 움직여도 늦지 않다. 그리고 총소리가 들리는 곳이 오히려 안전할 수 있다. 적의 위치 파악이 되기 때문이며, 반드시 차지해야 할 자리에 적이 싸우고 있다면 난입해서 밀어내는 방법도 좋다.


▲ 화이트존 범위 내라면 바깥은 경계, 안쪽을 보는 인원이 있으면 바깥을 보라고 지시.

▲ 화이트존에 들어가야할때, 이동 경로 설명과 자리잡을 곳을 오더.


Top 3~4쯤 될때는 자기장 운빨이 승부를 가른다고 생각하는데, 이 부분은 운영으로 어느정도 극복할 수 있다. 오더자는 화이트존이 적이 있는 지역으로 잡혔다고 투덜대거나 화내지 말고 곧바로 계획을 세워 팀원들에게 이동경로를 지시하자.

화이트존이 적이 자리잡는 곳으로 좁혀졌다면, 연막이나 차량을 활용하면 된다. 적이 있는 방향으로 최대한 멀리 연막을 깔아 시야를 차단하고 동시에 견제사격을 하는 동안, 나머지 인원은 차량을 활용해 재빨리 자리잡아 팀원이 안전하게 자리잡도록 엄폐물을 만들면 된다.

반대로 화이트존 범위 내에 걸렸더라도 자리를 고수하는 것 보다 조금 더 전진해서 라인을 잡는 것이 좋다. 마지막 자기장일때는 자기장 범위가 좁다보니 적에게 수류탄 폭격을 맞으면 함께 죽을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그리고 1:1 팀 대결로 예상된다면 프리하게 전투하며 각을 넓게 벌리는 것이 효과적이다. 단 각을 벌릴땐 상대의 위치를 정확히 알고 섬광탄, 연막탄, 수류탄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 천천히 각을 벌려야 한다.


▲ 팀 1:1 상황이 예상되고 위치까지 알았다면, 과감하게 각을 벌리자.

▲ 한쪽에서 소리가 들리면 그곳에 모두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
쉽게 뒤를 잡을 수 있고 양방향에서 공격하면 대처하기 힘들다.

▲ 하지만 집중공격을 받을 수 있는 단점도 있다.
그리고 팀원이 공격 받았는데 가만히 숨어있으면 민폐가 되니 빠르게 공격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