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그라운드의 신규 맵 사녹이 추가되고 관련된 연계 미션도 추가됐다. 처음에는 사녹 솔로 10위 달성이며 그다음은 솔로 15분 생존, 3번째는 차량을 이용하지 않고 10위안에 들기이며 마지막은 사녹 솔로 1등 도전 미션이 주어진다.

기존 맵 에란겔과 미라마와 비교하면 맵 사이즈도 작고 풀과 나무가 우거진 오브젝트가 많아 운영법도 다르다. 이 때문에 솔로 1등은 생각보다 쉽지 않으며, 배린이라면 1등은커녕 Top 10 조차 진입하는 것도 어려워한다.

어떻게 하면 사녹에서 1등을 할 수 있을까? 좋은 샷과 빠른 판단력을 가진 프로게이머라도 사녹에서 방심하는 순간 로비로 보내져 항상 좋은 성적을 내긴 어렵다. 그래서 사녹 1등을 위해 권모술수를 활용해가며 도전했다.


▲ 사녹에서 1등, 과연 해낼 수 있을까?


야생의 사녹에서 살아남아 1등하기
적절한 치코리타, 이이제이 등 권모술수를 적극 활용하자

사녹은 맵이 작다보니 SMG는 필수로 챙기기로 했다. 시가전은 물론 언덕 싸움까지 근거리에서 적들과 전투할 확률이 높은데, SMG중 근접전 최강이라고 손꼽히는 Vector를 선택했다. Vector는 파츠가 모일수록 강력한 모습을 보이고, 다른 SMG와 교전을 펼칠 시 높은 확률로 이길 수 있다.

그리고 SR보다는 DMR이나 AR이 좋다. 중장거리에서 적을 발견할 때는 대부분 서로 이동 중에 만나게 되는데, 이리저리 움직이는 적을 빠르게 제압하지 않으면 곧바로 반격당할 수 있어 리스크가 있는 SR보단 DMR이나 AR을 추천한다.

그래서 SMG를 기본으로 하되 DMR이나 AR로 무장하여 사녹을 진행했다. 특이한 점은 Vector를 연사가 아닌 점사 모드로 플레이했는데, 항상 연사로 적을 잡을 때 빗나가는 탄이 생각보다 많고 계속 1:1을 패배하다보니 점사로 변경한 것이다.

Vector의 점사는 연사보다 0.001초 빠르며, 점사 모드에서 빠르게 클릭하면 2~3번째쯤 적을 제압할 수 있다. 연사 반동 제어를 어려워하는 유저라면 점사 모드를 추천하며, 대용량 탄창이 없더라도 13발이면 충분히 적을 잡을 수 있어 대용량 탄창 의존도가 낮아지게 된다.

마지막으로 사녹 플레이 방식은 3~4번째 자기장까지 가운데에 자리를 잡으며, 건물에 숨는 존버보다 풀 속에 숨는 치코리타를 선택했다. 사녹에 나무와 풀이 많다보니 치코리타 메타는 제대로 적중했고, 엄폐물을 끼고 있어도 무조건 유리하지 않은 FPP 모드다보니 1등을 할 수 있었다.


▲ 사녹 솔로 매칭 시작! 첫 파밍 지역은 항상 가던 곳이 좋다.

▲ Ruins엔 언제나 사람이 많다. 북적이는 곳은 피하자.

▲ 분명 아무도 없었는데 추격자가 붙었다.

▲ 더블 배럴로 로비로 보내줬다.

▲ 첫 자기장에 걸쳤으니 안심하고 파밍을!

▲ 사녹에선 SMG를 활용하기 좋다. 특히 Vector는 정말 좋다.

▲ Vector를 들면 근자감이 생겨난다. 이제 아무도 날 막을 수 없다!

▲ 다음 자기장이 그려졌다. 자기장을 타지 않고 미리 들어가는 플레이를 펼쳤다.

▲ 산 넘고, 도로를 건넌 후.

▲ 은폐! 아임그루트를 시전했다.

▲ 전방에 풀 밟는 소리와 건물에서 뛰는 소리가 들렸다.

▲ 건물 존버 유저를 Vector 점사로 녹여줬다.

▲ 시체 파밍을 하고 싶었지만, 사녹의 작은 맵 특성상 죽을 확률이 높아 다시 숨어야 했다.

▲ 윌리를 찾아라. 안보인다 안보여.

▲ 또다시 발소리가 들렸다. 발소리가 커질 때마다 내 심장소리도 들렸다.

▲ 적이 보였다. 점사 모드로 준비.

▲ 공격! 3번만 클릭해도 상대가 사르르 녹는다.

▲ 치코리타 플레이를 당하면 상대는 마우스와 키보드를 던질 확률이 높다.

▲ 게임에 심취한 나머지 이동 타이밍을 놓쳤다.

▲ 이동 중 적의 실루엣을 봤지만 주시만 하고 계속 이동했다.

▲ 방금 본 상대가 엎드린 상태로 공격했다. 엄폐물을 찾으면서 수류탄을 날렸다.

▲ 나무가 날씬해서 몇 대 맞았지만 침착하게 버텼다.

▲ 펑! 수류탄이 정확하게 꽂혀 엎드린 상대는 피하지도 못하고 로비로 갔다.

▲ 다시 엎드려 치코리타 플레이를 이어갔다. 로그를 확인하니 남은 적은 2명.

▲ 이때 총소리가 들렸다. 일어나보니 누군가 총을 맞아가며 쫒기고 있었다.

▲ 도망가는 유저를 뒤로하고 총소리가 나는 쪽으로 이동했더니.

▲ 적을 발견했다. 빠르게 처치하고 아까 도망치던 1명을 찾아 나섰다.

▲ TPP에선 이렇게 있으면 안 된다. 나도 안 보이면 상대도 안 보이는 FPP라서 가능하다.

▲ 분명히 이쯤에 있을 듯한데...

▲ 앗, 발견!

▲ 아픈 자기장을 맞아가면서 파쿠르를 하는 모습.

▲ 1~2방 맞추니 상대는 금방 쓰러졌다.

▲ 사녹에서 치코리타를 적극 활용해 1등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