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잠실 kt 기가 아레나에서 2018 PUBG Korea League #2(이하 PKL #2) 2주 차 A조 예선이 진행됐다. 괴물 같은 사격 실력을 뽐낸 OP 게이밍 헌터스는 1, 2라운드에서만 23킬과 함께 35 포인트를 획득했고, 최종 40점을 기록하며 A조 1위로 2주 차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1라운드 미라마에서 첫 안전 구역이 극단적으로 우하단에 설정됐다. 그러나 이렇다할 초반 교전은 나오지 않았고, 경기는 금세 중반으로 향했다. 와중에 안전 구역 아래쪽에 자리 잡았던 OP 게이밍 헌터스는 콩두 레드도트와 액토즈 스타즈 레드를 모두 잡아내며 승승장구를 이어갔다. 이어진 마지막 삼파전에선 치킨을 놓쳤으나 무려 12킬을 기록하며1라운드 포인트 1위를 기록했다.

OP 게이밍 헌터스는 1라운드에서 남긴 약간의 아쉬움을 2라운드에서 깨끗히 털어냈다. 에란겔 좌측에서 시작한 안전 구역은 페리 부두 위쪽으로 축소됐다. 난전 속에 대부분의 팀이 전력 손실을 입은 상황, OP 게이밍 헌터스만 유일하게 전원 생존에 성공했다. OP 게이밍 헌터스는 콩두 레드도트를 또다시 전멸시키며 안전 구역 안쪽으로 향했고, 마지막 교전까지 승리하며 11킬과 1위를 동시에 챙겼다.


3라운드가 시작하자마자 로족에서 젠지와 콩두 길리슈트의 자존심 대결이 시작됐다. 한 치 물러섬 없는 승부 끝에 콩두 길리슈트가 승리했지만, 콩두 길리슈트 역시 '흥건'과 '래쉬'를 잃는 뼈아픈 상처를 입었다. 11분경 벌어진 다나와 DPG 에임과 OGN 엔투스 포스도 한판 대결에선 다나와 DPG 에임이 인원 손실 없이 완승했다.

한편, 정중앙에 생성됐던 안전 구역이 점차 우상단으로 향했다. 최종 격전지가 야스나야 폴리야나 아래 밀밭으로 잡히며 외곽에서 치열한 교전이 시작됐다. 서로 물고 무는 난전이 이어지는 와중에 밀밭 안쪽에 일찍이 자리 잡았던 아스트릭은 영리한 운영으로 마지막까지 전력을 유지했다. 아스트릭 외 남은 생존 인원은 '댕채'와 '세라짱' 뿐이었고, 승리를 확신한 아스트릭이 적극적으로 움직여 적을 섬멸하고 3라운드 우승을 차지했다.

4라운드에서도 젠지와 콩두 길리슈트의 멸망전이 이어졌다. 또다시 콩두 길리슈트가 승리하며 젠지는 '위키드'만 살아남았다. 안전 구역은 명백한 산악전을 알렸고, 이에 지난 라운드들보다 훨씬 이른 타이밍에 교전이 시작됐다. 마지막 삼파전은 하위권을 기록 중이던 OGN 엔투스 포스, C9, MVP의 대결이었다. C9과 MVP가 서로 총구를 겨누는 사이 OGN 엔투스 포스가 이이제이에 성공하며 4라운드의 승자가 됐다.

총 네 라운드의 경기 결과 OP 게이밍 헌터스가 1위에 올랐고, 액토즈 스타즈 레드와 다나와 DPG 에임이 뒤를 이었다. 한편, 마지막 라운드에서 대량 득점에 성공한 C9과 OGN 엔투스 포스는 각각 5위, 8위를 기록하며 2주 차 본선으로 향했다.


■ 2018 PUBG Korea League #2 2주 차 A조 예선 결과

최종 순위 : 1위 OP 게이밍 헌터스(40점) / 2위 액토즈 스타즈 레드(26점) / 3위 다나와 DPG 에임(23점)
1라운드 : 1위 OP 게이밍 헌터스(16점) / 2위 액토즈 스타즈 레드(12점) / 3위 다나와 DPG(11점)
2라운드 : 1위 OP 게이밍 헌터스(19점) / 2위 젠지(13점) / 3위 루나틱 하이(7점)
3라운드 : 1위 아스트릭(15점) / 2위 다나와 DPG 에임(15점) / 3위 액토즈 스타즈 레드(9점)
4라운드 : 1위 OGN 엔투스 포스(13점) / 2위 C9(13점) / 3위 MVP(11점)

※ 라운드 순위는 순위 포인트와 킬 포인트를 합산한 결과입니다.


■ 2018 PUBG Korea League #2 2주 차 A조 예선 전체 순위

▲ 출처 : PKL 공식 중계 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