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올림픽공원 K-아트홀에서 '2019 PUBG 코리아 리그(이하 PKL)' 페이즈2 셋째 주 3일 차, A/C조 경기가 진행된다. 전체 6주 일정 중 절반이 마무리되는 아홉 번째 경기에선 어느 팀이 웃을 수 있을까.

지난 5일 B조가 6주 차 경기를 모두 마친 가운데, 현재 최상위권에는 화끈한 공격력을 선보인 A/C조 팀들이 다수 포진해 있다. 신흥 강팀 APK 프린스와 젠지, 그리핀 블랙과 기존 강팀 디토네이터, VSG가 그 주인공. 하지만, 1위 APK 프린스(167점)와 5위 그리핀 블랙(154점)의 점수 차는 단 13점에 불과해 더없이 치열한 양상을 보인다.

지금까지 A/C조의 최상위권 팀 모두가 빼어난 실력을 보여왔기에 이번 승부는 그 어떤 예측도 불허한다. 다섯 팀은 각자의 색깔을 뽐내며 데이 우승을 한 차례씩 경험했고, 언제든 대량의 킬과 함께 치킨을 챙길 준비가 되어 있다. 또한 페이즈2 경기에선 상위권의 점수 편차가 유난히 적은 경우가 잦았는데, 각 팀의 경기력이 무르익은 현 상황에서 고득점 우승을 차지한다면 다음 국제 대회인 MET 아시아 시리즈 진출에 청신호를 켤 수 있을 것이다.

최상위권 팀들이 벌 경쟁 속에서 OGN 엔투스 포스의 한 방도 기대할 수 있다. PKL 최장수 팀 OGN 엔투스 포스는 개막 주 꼴찌라는 충격적인 결과를 남겼지만, 팬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이내 부활에 성공했다. 둘째 주 2일 차 우승을 시작으로 매 경기 대량 득점에 성공한 OGN 엔투스 포스는 현재 137점으로 9위에 올라 있다. 1위 도약은 아직 무리로 보이나 방콕행을 위한 최상위권 합류 가능성은 충분히 열려 있다.

한편, 좋은 분위기의 상위권 팀들과 반대로 PKC 승격팀 E-STATS과 대규모 리빌딩을 마친 OP 게이밍 아더는 일찍이 강등권에 놓였다. 강등 커트라인인 20위와의 점수 차이가 꽤 크기에 앞으로 남은 경기서 수차례의 치킨을 챙기는 것 외에는 강등권을 벗어나는 데 뾰족한 수가 없어 보인다. 만약, 강호들이 즐비한 A/C조 대결에서 고득점을 해낸다면 탈출의 실마리를 잡을 수 있을 것이다.


■ 2019 HOT6 PUBG KOREA LEAGUE 페이즈2 3주 3일 차 일정

A/C조 - 8일 오후 7시, 올림픽공원 K-아트홀

A조
APK 프린스
DPG EVGA
OP 게이밍 레인저스
OP 게이밍 아더
그리핀 블랙
라베가
젠지
팀 스퀘어

C조
DPG 다나와
E-STATS
OGN 엔투스 포스
SKT T1
VSG
디토네이터
미디어브릿지
팀 쿼드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