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토네이터가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17일 올림픽공원 K-아트홀에서 '2019 PUBG 코리아 리그(이하 PKL)' 페이즈2 다섯째 주 1일 차 A/C조 경기가 펼쳐졌다. 디토네이터가 2라운드에만 27점을 뽑아내는 괴력을 선보이며, 중간 합계 36점으로 1위에 올랐다. 페이즈2에서 부진했던 아쉬움을 달래는 경기력이었다.

1라운드에선 젠지 e스포츠가 21점을 가져가는 큰 성과를 만들었다. 치킨을 뜯은 것은 물론이고, 11킬을 따내며 대량 득점했다. 초중반 단계에서는 꽤나 고전했지만, 경기 막판 연신 슈퍼 플레이를 터트리며 승리를 결정지었다.

1라운드 2위는 그리핀 블랙이었다. 생존 3위와 7킬을 챙기면서 12점을 얻었다. 젠지 e스포츠에 비해서 한참 모자랐지만, 그래도 쏠쏠한 점수였다. 생존 2위와 6킬을 거둔 팀 스퀘어 또한 12점으로 그리핀 블랙과 동률이었다.

2라운드부터 전혀 다른 경기 양상이 펼쳐졌다. 주인공은 디토네이터였다. 디토네이터는 한 번에 여러 팀을 상대하는 기가 막힌 교전 능력을 발휘했다. 총 17킬을 만들어내는 기적에 가까운 전투력이었다. 최후의 다섯 팀이 남았을 때 펼쳐진 교전이 백미였다.

교전을 통해 치킨까지 먹은 디토네이터는 2라운드에만 27점을 획득했다. 1-2라운드 합산 점수 무려 36점으로 단독 1위에 올랐다. 반면에 1라운드 1위였던 젠지는 2라운드에선 6점을 얻어, 합산 27점으로 2위로 내려앉았다.

▲ PKL 공식 중계 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