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시간으로 9일 미국 맨해튼 비치 OGN 슈퍼 아레나에서 '2019 PUBG 글로벌 챔피언십(이하 PGC)' 그룹 스테이지 1일 차, 그룹1 경기가 진행됐다. 그 결과, 한국 대표팀 OGN 엔투스 에이스, 젠지 e스포츠, SKT T1이 모두 8위 안에 이름을 올리며 세미 파이널에 직행했다. 특히, OGN 엔투스 에이스는 균형 잡힌 깔끔한 플레이로 종합 1위에 올랐다.

1라운드, OGN 엔투스 포스가 첫 치킨을 가져가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젠지 e스포츠와 SKT T1은 파밍 포인트가 겹치면서 초반부터 멸망전을 펼치는 좋지 않은 구도를 만들었다. 이어진 2라운드에서는 한국팀이 자기장을 극복하지 못하고 소량의 점수만을 챙겼고, 페이즈 클랜이 우월한 교전 능력을 앞세워 9킬 치킨을 손에 넣었다.

마지막 에란겔인 3라운드. 이번에는 한국 대표팀들의 선전이 빛났다. 젠지 e스포츠, OGN 엔투스 에이스, SKT T1이 모두 순위 포인트를 가져갔고, 자기장이 계속 걸친 SKT T1이 굉장히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OGN 엔투스 에이스는 막판 교전 집중력을 발휘해 3등으로 마감했고, SKT T1이 고스트 게이밍을 깔끔하게 마무리하며 3라운드를 승리했다.

4라운드 맵은 사녹이었다. 템포스톰이 IFTY와의 멸망전에서 패하며 가장 먼저 탈락했다. SKT T1과 젠지 e스포츠도 인서클 과정에서 전멸당했고, OGN 엔투스 에이스의 유일한 생존자 '랭'은 순위 방어를 통해 4등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결국, 수비적인 플레이로 4인 전력을 유지한 나투스 빈체레가 사녹에서의 승리를 가져갔다.

5라운드부터는 미라마에서 펼쳐졌다. 페이즈 클랜은 매우 어려운 상황에서도 최대 강점인 사격 실력을 통해 최대한의 킬 포인트를 가져가는 확실히 강한 모습을 보였다. 그 뒤를 바짝 추격하던 OGN 엔투스 에이스는 5등을 차지하며 종합 1위를 탈환했다. 다소 부진하던 템포스톰은 5라운드 치킨으로 순위를 쭉 끌어올렸다.

최종 순위를 결정할 마지막 6라운드가 시작됐다. 페이즈 클랜이 빠르게 전멸하며 OGN 엔투스 에이스가 사실상 데이 우승을 확정했다. SKT T1도 안정적으로 세미 파이널 순위권에 들어섰다. 10위로 뒤쳐져있던 젠지 e스포츠는 과감한 움직임으로 킬 포인트를 다수 챙겼고, '로키'의 활약으로 최종 승리를 거두며 기적적으로 세미 파이널에 직행했다.


■ 2019 PUBG 글로벌 챔피언십 그룹 스테이지 그룹1 경기 결과




사진 : PGC 생중계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