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일) 2020 아프리카TV PUBG 리그(이하 APL) 윈터 시즌 파이널 스테이지가 진행됐다. 지난 10일(목)부터 12일(토)까지 진행된 그룹 스테이지를 통해 선발된 상위 16개 팀이 총 4라운드 대결을 펼친 가운데, 멀티 서클 게이밍의 우승을 필두로 중국 5개 팀이 1~5위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아시아 24개 팀이 참가한 국제 대회로 돌아온 2020 APL 윈터 시즌은 페이즈별 킬 포인트 가중치와 함께 새로운 룰인 '플레이어 언노운'을 도입했다. 해당 룰은 경기 시작 전 무작위로 '플레이어 언노운' 선수 2명을 선발하고 해당 선수를 잡는 팀에겐 킬 포인트 3점이 추가되며, '플레이어 언노운' 선수가 6페이즈까지 생존하면 3점, 생존한 채 라운드 우승 시 5점을 소속 팀에게 추가 지급하는 룰이다.

24개 팀이 3개 조로 나뉘어 조별 8라운드씩 진행됐던 그룹 스테이지에선 스틸 무빙 언더 건파이어이하 CTG)이 161점이라는 압도적인 점수로 1위에 올랐다. 뉴해피와 멀티 서클 게이밍(이하 MCG)이 그 뒤를 이으며 본인들이 중국 강호들이란 것을 입증했고, 한국의 담원 게이밍과 아프리카 프릭스도 각각 135점, 113점이란 우수한 성적으로 파이널 스테이지로 향했다.

파이널 스테이지의 1,3라운드는 에란겔, 2, 4라운드는 미라마에서 진행됐다. 1라운드에선 그룹 스테이지서 15위를 기록하며 간신히 파이널 무대를 밟은 중국의 신생 팀 체인지 더 게임이 치킨을 챙기며 1위에 올랐다. 이어진 2라운드 치킨은 담원 게이밍이 챙겼는데, 포 앵그리 맨(이하 4AM)이 18킬에 '플레이어 언노운' 포인트를 획득하고 2위까지 기록하며 훨씬 많은 재미를 봤다.

남은 3, 4라운드 치킨은 각각 트라이엄프 송 게이밍(이하 TSG)과 티안바 게이밍이 가져가며 상위권으로 도약했다. 거기다 1, 2라운드에서 부진했던 MCG는 두 라운드 연속 준우승과 15킬을 몰아치고 '플레이어 언노운' 포인트까지 확보했다. 그 결과 MCG와 티안바 게이밍이 공동 44점으로 나란히 1, 2위를 기록했고, 4AM, TSG, CTG 등 중국 팀들이 3~5위를 차지하며 중국의 자존심을 살렸다.

한편, 2라운드 종료 후 2위를 기록 중이었던 담원 게이밍은 3, 4라운드에서 조기 탈락하며 6위로 2020 APL 윈터 시즌을 마무리했다. 이외 젠지는 8위, 아프리카 프릭스는 9위에 그치며 함께 아쉬움을 삼켰다.


■ 2020 아프리카TV PUBG 리그 윈터 시즌 파이널 스테이지 최종 결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