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서울 OGN e스타디움에서 2017 블소 토너먼트 본선 2일 차 일정이 모두 종료됐다. 그 결과, G Fam과 GC BUSAN Red 두 팀이 A조를 뚫고 4강에 합류했다. G Fam은 1일 차에 이어 이번에도 멋진 경기력을 유지했고, 첫 날 주춤했던 GC BUSAN Red는 패자전이라는 지옥에서 돌아왔다.


1경기는 G-Toring과 G Fam의 승자전이었다. 1세트는 '권사 대 권사' 답게 이른 시간대에 끝났고, G Fam의 김수환이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곧바로 시작된 2세트에서도 G Fam이 승리했다. 초반 밀리던 오민정이 상대 스킬 대미지를 최대한 흡수하더니 역으로 공격해 역전승을 거뒀다. 태그매치에서 양 팀은 5분대가 되기 전에 교체와 난입을 모두 활용하는 등 난전을 벌였다. 여기서 박경민이 마지막 순간에 '파진무' 맞대결에서 승리, 팀을 위기에서 구했다. 하지만 양 팀의 마지막 세트에서는 다시 G Fam이 승리했다. 김수환은 차우빈을 상대로 승리하며 이번 시즌 권사 대 주술사의 상대 전적 절대적 우위를 몸소 입증했다.

IDEPS와 GC BUSAN Red의 A조 패자전이 진행됐다. 1세트에 한준호는 주술사로 출전했다. 김상욱과 한준호는 시간을 다 쓰고도 우열을 가리지 못해 판정을 기다렸고, 한준호가 피해량에서 크게 앞서며 승리했다. 곧바로 열린 2세트에는 박진유와 윤정호가 나섰다. 박진유가 시종일관 상대 체력을 갉아 먹으면서 우위를 점했다. 윤정호는 반격 타이밍을 잡지 못했고, 박진유가 판정승을 거뒀다. 기세를 탄 GC BUSAN Red는 태그매치에서도 시간을 모두 사용하면서 피해량 격차를 크게 벌려 승리, 최종전 진출을 확정지었다.


2일 차 마지막 경기는 G-Toring과 GC BUSAN Red의 A조 최종전이었다. 김변우와 박진유의 1세트, 양 선수 모두 체력이 적은 상황에서 김변우가 콤보 실수를 범했고, 판정 결과 박진유가 미소지었다. 한준호와 차우빈의 주술사 맞대결이 2세트에 열렸다. 두 주술사는 서로 거울을 보는 듯한 움직임을 보였고, 한준호가 더 많은 피해량을 입히면서 판정승을 거뒀다. 태그매치에서도 GC BUSAN Red의 기세가 이어졌다. G-Toring은 박진유의 존재감에 교체를 너무 많이 소모했고, 박경민을 빠르게 잃었다. 결국, GC BUSAN Red가 최성진-박진유의 합동 공격으로 세트 승리에 마침표를 찍으며 4강에 합류했다.


2017 블소 토너먼트 본선 2일 차 결과

1경기 G Fam 3 vs 2 G-Toring
1세트 G Fam 승 vs 패 G-Toring
2세트 G Fam 승 vs 패 G-Toring
3세트 G Fam 패 vs 승 G-Toring
4세트 G Fam 승 vs 패 G-Toring

2경기 GC BUSAN Red 4 vs 0 IDEPS
1세트 GC BUSAN Red 승 vs 패 IDEPS
2세트 GC BUSAN Red 승 vs 패 IDEPS
3세트 GC BUSAN Red 승 vs 패 IDEPS

3경기 GC BUSAN Red 4 vs 0 G-Toring
1세트 GC BUSAN Red 승 vs 패 G-Toring
2세트 GC BUSAN Red 승 vs 패 G-Toring
3세트 GC BUSAN Red 승 vs 패 G-Tor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