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서울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히어로즈 글로벌 챔피언쉽 코리아 시즌1 하반기 1일 차 경기 일정이 모두 종료됐다. 1경기에서는 MVP 블랙이 템페스트를 상대로 3:1 승리를 해냈고, 2경기에서는 MVP 미라클이 블라썸을 3:0으로 완파했다. 하반기 1일 차에서는 변수가 발생하지 않았다.

1경기 1세트가 거미 여왕의 무덤에서 시작됐다. 발라를 잘라낸 MVP 블랙이 기분 좋은 시작을 했으나, 템페스트가 거미 시종을 먼저 소환해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오히려 MVP 블랙이 킬을 따낸 후, 거미 시종을 소환해 2개 지역 요새를 파괴해 2레벨 격차를 냈다. MVP 블랙은 많은 보석 수로 두 번째 시종 싸움을 유도했고, 3킬과 함께 거미 시종도 소환했다. 레벨 격차가 4까지 벌어지고, 템페스트의 하단 성채가 무너졌다. 템페스트는 힘든 상황에서도 동수 교환에 성공해 레벨 격차를 3까진 좁혔다. 하지만 MVP 블랙은 영리하게 거미 시종 소환 압박으로 교전을 다시 유도했다. 템페스트는 MVP 블랙이 20레벨을 달성하기 전 최후의 저항을 펼쳤으나, 역부족이었다.

2세트에서는 템페스트가 프로비우스라는 깜짝 카드를 기용했다. 템페스트가 10레벨을 먼저 달성하는 타이밍에 교전을 열어 킬 포인트를 6:0까지 벌렸다. 템페스트가 2레벨 격차를 냈다. 템페스트는 천천히 운영을 펼치며, 16레벨을 찍고 교전에 나섰다. MVP 블랙의 선전은 데하카의 탑 라인 리드 덕분이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프로비우스가 주도권을 잡았다. 이를 이용해 템페스트가 우두머리 사냥으로 교전을 열어 우두머리와 3킬을 따냈다. MVP 블랙의 하단 성채가 무너졌다. 20레벨을 달성한 템페스트가 상단 지역에서 3인 '공허의 감옥'로 에이스를 기록했고, 그대로 핵을 파괴해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용의 둥지에서의 3세트, MVP 블랙이 머키를 꺼내 데하카를 상대했다. 팽팽하던 균형은 10레벨 타이밍에 깨졌다. 템페스트가 10레벨 타이밍에 맞춰, 폴스타트의 합류로 발라를 자르려 했으나 무라딘의 백업으로 바리안만 잘렸다. 그 사이 머키가 용기사를 가져가 중, 하단 요새 동시 압박으로 하단 요새 파괴에 성공했다. 템페스트가 자리야를 잡으며 한타를 시작해 역전을 목전에 둔 상황. 지나친 욕심을 내다가 발라, 아우리엘에게 역으로 당했다. 발라가 과감한 포지션으로 상대 타이커스, 데하카를 자르고 하단 성채를 파괴했다. 템페스트는 MVP 블랙이 20레벨을 달성했음에도 한타를 먼저 열어 발라를 잘라냈다. 그러나 무라딘과 아우리엘이 쓰러지지 않아 한타에서 패배했다. MVP가 핵을 파괴하며 한 걸음 앞섰다.

승패가 결정될 수도 있는 4세트 무대는 영원의 전쟁터였다. 첫 불멸자 교전에서 MVP 블랙이 승리해 상단 요새를 파괴했다. 아르타니스의 '위상 분광기'에 템페스트가 고전했다. 두 번째 불멸자 타이밍에 맞춰 용병을 상단으로 밀어 넣은 MVP 블랙이 두 번째 불멸자의 체력을 대폭 깎았고, 아르타니스의 활약으로 교전 승리도 가져갔다. 해머 상사와 리밍이 끊임없이 프리딜을 퍼부었고, '위상 분광기'에 이은 CC기에 템페스트는 속수무책이었다. 불멸자와 함께 하단 성채를 파괴한 MVP 블랙이 에이스를 기록하고, 핵을 파괴했다. MVP 블랙이 1승을 추가했다.


블라썸과 MVP 미라클의 2경기 1세트가 저주받은 골짜기에서 열렸다. 나지보를 자른 MVP 미라클이 첫 공물을 가져갔다. 두 번째 공물 타이밍에 맞춰 '다미'의 데하카가 폴스타트를 혼자 잡아낸 후, 합류했고 2개의 킬 포인트를 추가하며 하단 요새를 무너뜨렸다. 블라썸은 기습 우두머리 사냥으로 손해를 만회하려 했다. 여기서 데하카가 1:3으로 잘 버티며 아군 백업과 함께 상대를 몰아냈고, 공물 3개까지 완성해 핵각을 잡았다. 8분 12초 만에 1세트가 끝났다.

2세트, 블라썸이 초갈을 뽑는 강수를 뒀다. MVP는 초갈의 카운터 격인 타이커스를 가져가 응수했다. 첫 신단 싸움에서 MVP 미라클이 초갈을 타이커스로 견제해 진입하지 못하게 만들고, 라그나로스를 잘라냈다. 타이커스에게 계속 초갈의 움직임이 막혔다. 정면 교전에서 블라썸이 상대가 안 됐다. 두 번째 신단 싸움에서도 MVP 미라클이 완승해 비전 응징자를 소환했다. 블라썸은 '화산 심장부'로 수비에 나섰으나, ETC에게 저지당했다. MVP 미라클이 초갈을 자르며 10레벨 달성과 동시에 그대로 파고들어 4킬을 따냈다. 이번에도 핵각이 나왔다. 7분 26초만에 2세트가 끝났다.

이어진 3세트, MVP 미라클이 발라를 상대하기 좋은 픽이라 평가받는 루나라를 기용했다. 요한나, 아서스가 저레벨 구간에서 루나라의 카이팅을 막을 수가 없었다. 첫 사원 교전에서 MVP 미라클이 루나라의 카이팅으로 1레벨 격차를 냈다. 데하카의 스플릿 운영에 블라썸이 흔들렸다. 무라딘, 데하카는 용감하게 진입해 상대 투사 캠프 스틸에도 성공했다. 두 번째 사원 싸움에서 MVP 미라클이 자연스레 승리했고, 중, 하단 요새가 파괴됐다. 블라썸은 우두머리 사냥이라는 초강수를 던졌지만 무리수였다. 탱커와 딜러진이 완벽하게 갈렸고, MVP 미라클이 요한나와 아서스를 잡았다. 우두머리를 안전하게 사냥한 MVP 미라클이 그대로 하단으로 진격했고, 블라썸의 발라가 교전 시작과 함께 전사했다. 이에 휩쓸려 요한나, 아서스, 폴스타트까지 쓰러졌고 그대로 경기가 끝났다.


■ 2017 히어로즈 글로벌 챔피언쉽 시즌1 하반기 1일 차 경기 결과

1경기 템페스트 1 vs 3 MVP 블랙
1세트 템페스트 패 vs 승 MVP 블랙 - 거미 여왕의 무덤
2세트 템페스트 승 vs 패 MVP 블랙 - 하늘 사원
3세트 템페스트 패 vs 승 MVP 블랙 - 용의 둥지
4세트 템페스트 패 vs 승 MVP 블랙 - 영원의 전쟁터

2경기 블라썸 0 vs 3 MVP 미라클
1세트 블라썸 패 vs 승 MVP 미라클 - 저주받은 골짜기
2세트 블라썸 패 vs 승 MVP 미라클 - 불지옥 신단
3세트 블라썸 패 vs 승 MVP 미라클 - 하늘 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