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 시즌4 부활의 문. 그 첫 번째 에피소드 명칭이 바로 '잊혀진 섬'이다. 메인 타이틀인 만큼, 그 비중이 매우 높다고 볼 수 있다. 조금은 의아해할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얼마 전, 라이브 서버를 통해 이벤트 사냥터로 오픈되었던 잊혀진 섬은 과거의 모습 그대로 였으니 말이다.

허나 시즌4로 다시 돌아온 잊혀진 섬은 완전히 다른 모습의 사냥터가 되었다. 과거의 잊혀진 섬, 얼마 전 이벤트로 한시 오픈된 잊혀진 섬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다. 이벤트로 공개된 잊혀진 섬은 오랜 사랑을 받아온 사냥터로써의 추억을 회상하며, 잊혀질 운명이었던 것이다.

새단장을 마친 잊혀진 섬은 80레벨 이상만 입장할 수 있다. 즉, 90레벨의 포문을 여는 군터 전용 사냥터인 것이다. 라스타바드 던전에서 집행검 재료를 모을 수 있었듯, 잊혀진 섬에서는 새로운 집행검 급 무기 4종을 제작할 기회도 주어진다.

무엇보다 리니지 토너먼트나 서버 대항전처럼, 한 곳의 사냥터에서 여러 서버의 캐릭터가 만난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단순히 서버 내 캐릭터들과 경쟁, 전투를 벌이는 것이 아니라, 다른 서버의 캐릭터들과 전투를 벌여야 한다. 일종의 통합 전장 & 사냥터인 셈. 그야말로 시즌4의 핵심 콘텐츠라 볼 수 있다.


▲ 추억을 느낄 수 있는 리니지만의 이동 수단.



■ 입장 방법 - 80레벨 이상, 과거처럼 배로 입장

잊혀진 섬은 기존처럼 하이네 선착장에서 배표를 구매한 뒤, 정기적으로 운행하는 배를 타고 이동할 수 있다. 대략 현실시간으로 2시간마다 한 번씩 운행한다. 80레벨 이상의 사냥터인 만큼, 79레벨 이하 캐릭터는 배표를 구매할 수 없을 뿐더러, 배에 승선할 수도 없다.


▲ 몬스터 도감에서 '사냥터 바로가기'로 선착장 이동이 가능하다.

▲ 잊섬 배 운행 시간. 위 시간은 모두 현실 시간이 기준.



■ 사냥 전 필수 세팅 - 사망 패널티를 막는 '고대의 가호'

과거에 불렀던 특정 지역의 명칭도 이제는 무용지물이다. 시작 위치부터 섬 내부에 등장하는 몬스터의 위치와 주요 NPC의 위치가 완전히 변경되었기 때문. 과거 무작위로 등장했던 물약 NPC 치키의 리젠 구역이 잊혀진 섬의 시작 위치이다.

시작 위치가 잊혀진 섬의 베이스 캠프이다. 잊혀진 섬 내부에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아이템을 파는 NPC가 구성되어 있다. 유의해야할 점은 베이스 캠프 내부가 '컴뱃존'이라는 점. 캐릭터에게 사망 시 패널티는 없지만, 몬스터에게 사망하면 경험치 하락 등의 패널티가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되도록 상점 NPC가 판매하는 '고대의 가호'를 구매하여 착용하고 있는 것이 좋다. 고대의 가호는 사망 시 패널티를 막아주는 아이템으로, 베이스 캠프의 보급병에게 50만 아데나로 구매가 가능하다. 80레벨 기준 경험치 복구 비용이 60만을 웃도는 점을 감안하면, 50만원이 결코 비싼 값은 아니다.

만약, 고대의 가호를 착용한 상태에서 타 캐릭터에게 사망 시 '타락된 고대의 가호'를 드랍하고, 사망 패널티를 막아준다. 타 캐릭터 사망, 혹은 처치로 얻은 타락된 고대의 가호는 잊혀진 섬 중앙에 위치한 NPC에게 30만 아데나에 판매할 수 있다.

▲ 잊혀진 섬에서 고대의 가호는 '필수품'이다.

▲ 타락된 고대의 가호는 판매하여 이윤을 챙길 수 있다. PvP가 권장되는 요소인 것.



■ 금지된 균열 - 난입 주의! 타 서버 캐릭터를 조심하라!

본격적으로 잊혀진 섬에 대해 설명하기 전, '금지된 균열'을 숙지해야 한다.

금지된 균열이란 잊혀진 섬 전역에 30분마다 무작위로 등장하는 '포탈'이다. 최대 8명이 이용할 수 있고, 생성된지 10분이 지나면 소멸된다. 이 균열의 이동지는 바로 다른 공간에 있는 잊혀진 섬(타 서버의 잊혀진 섬)이다.

금지된 균열의 개념은 서버 대항전 시스템과 비슷하게 생각하면 된다. 매 주 정기점검 후, 3개의 서버가 1개의 그룹으로 묶이게 된다.

데포로쥬와 데컨, 질리언 서버가 A그룹으로 묶였다고 가정하면, 이 3개 서버는 모두 같은 공간에 존재하는 3개의 잊혀진 섬에 각각 배분되는 것이다. A그룹의 잊혀진 섬1, 잊혀진 섬2, 잊혀진 섬3 이런 형태인 것. 3개의 서버가 같은 공간에 각각의 섬에 위치하고 있기에 균열을 통해 이동하는 방식이다.

더불어 잊혀진 섬에 2시간마다 등장하는 '고대의 균열 가디언'을 처치하면, 무작위로 '금지된 균열의 핵'을 얻을 수 있다. 이 핵을 이용하면, 최대 16명이 이동 할 수 있는 균열을 생성할 수 있다.


▲ 아이온 시공의 균열과 비슷한 요소. PvP를 위한 잊혀진 섬의 주요 시스템.



■ 골렘 연구소 - 잊혀진 섬 내부 던전! PvP 제작 재료를 드랍한다!

베이스 캠프 바로 위, 그리고 잊혀진 섬의 9시, 3시 방향에는 '골렘 연구소' 입구가 있다. 단층으로 구성된 지하 던전으로 이름 그대로 여러 종류의 골렘이 등장한다. 골렘이기에 당연히 무기를 손상시키는 특징이 있어 관통 세팅의 요정이나 비손상 무기가 필수적이다.

이들의 레벨은 85레벨, AC -94로 알려졌다. 취약속성은 불 계열. 골렘의 이동 속도가 굉장히 빠르고, 무작위 텔레포트가 막혀있어 위험 상황이 자주 발생하니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솔로 플레이 시 중앙쪽으로 깊숙히 들어가면 많은 몬스터가 몰릴 수 있으니, 최대한 외곽을 돌면서 1마리씩 처치하는 것이 좋다.

이곳의 몬스터는 PvP 대미지 감소, 추가 대미지 옵션의 각반, 부츠, 장갑, 망토를 제작할 때 쓰이는 '고대 암석'과 '고대 마물의 가죽'을 드랍한다. 잊혀진 섬 몬스터가 드랍하는 '영생의 빛'과 함께 앞서 말한 재료를 1개씩 이용하여 PvP 아이템을 제작할 수 있다.

옵션만 놓고보면 그리 매력적인 아이템은 아니나, 기본 -AC가 매우 높게 떨어지기에 고 인챈트가 되고, 비슷한 추가 대미지, 감소 아이템을 여러개 착용해야 효율이 좋다고 볼 수 있다.


▲ 골렘 연구소로 내려가는 입구

▲ 몬스터가 몰리는 상황에서 이동 제한(속박)이 되면 매우 위험하다.

▲ PvP 아이템 제작은 베이스 캠프에서 가능하다.



■ 모든 몬스터가 헤이스트 상태, 기호에 맞게 파티 사냥을!

잊혀진 섬의 모든 몬스터는 '헤이스트' 상태이다. 능력치가 매우 뛰어난데다가 가속 상태에서 캐릭터를 공격하기에 매우 무자비한 모습을 보여준다. 실제로 사망하는 캐릭터가 자주 보일 정도. 이에 솔로 플레이를 하는 캐릭터라면 베이스 캠프 주변에서 사냥을 하는 것이 좋고, 파티로 사냥을 하더라도 무리하게 이동하여 몬스터가 몰리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 조금만 움직여도.. 심지어 가스트까지 미친듯이 쫓아온다.



■ 전설 무기의 등장 - 신규 집행 급 무기 4종

과거의 잊혀진 섬에서는 봉인된 고대 시리즈의 무기와 이를 해제하는 고대 주문서가 드랍 아이템의 핵심이었다. 당시 잊혀진 섬은 52레벨 데스 나이트의 벽을 뚫기 위한 수련장이었고, 최고 아이템이라 불리던 고대 무기, 갑옷을 얻을 수 있었다.

시즌4 잊혀진 섬은 85레벨, 90레벨을 위한 고급 수련장이다. 이런 만큼, 이 곳에서 얻을 수 있는 아이템은 그 규모 자체가 남다르다. 잊혀진 섬 중앙에 위치한 협곡에서 등장하는 '에이션트 가디언'을 처치하면 가이아의 격노, 크로노스의 공포, 히페리온의 절망, 타이탄의 분노를 드랍한다. 집행급 무기인 만큼, 그 확률이 매우 희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장 현실성 있는 방법은 보스 몬스터가 드랍하는 '영혼을 잃은 무기'에다가 일반 몬스터가 드랍하는 '영생의 빛'을 사용하는 것이다. 과거에 봉인된 아이템을 고대 주문서로 해제했다면, 시즌4에서는 영혼을 잃은 무기에 영생을 불어 넣는 셈이다. 물론, 성공할 확률은 매우 낮다. 그러나 성공 시에는 집행급 무기를 손에 넣을 수 있다.


▲ 집행급 무기 4종의 최종 옵션. 사전에 선보였던 것보다 더 상향되어 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