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한화생명e스포츠 SNS

27일 온라인으로 '2021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스플릿 11일 차 경기가 진행됐다. 그 결과, 한화생명e스포츠와 DWG KIA가 각각 프레딧 브리온과 젠지 e스포츠를 잡고 4승 고지에 오르며 공동 1위에 안착했다.

1경기에서는 한화생명e스포츠가 프레딧 브리온을 꺾고 4연승 질주를 이어나갔다. 다섯 명 모두가 확실히 기세를 탄 느낌이었다. 무엇보다 팀의 약점 중 하나로 꼽혔던 신예 정글러 '아서' 박미르는 1세트 판테온으로 공격성을 마음껏 발휘하며 맹활약했다는 점이 특히 고무적이었다. '아서'는 이 경기로 생애 첫 POG에 선정됐다.

'쵸비'는 역시 '쵸비'였다. 1세트 럼블로 무지막지한 대미지를 우겨넣은 '쵸비'는 2세트서 새로운 친구가 된 요네를 꺼내 또다시 게임을 캐리했다. 라인전부터 압도적인 기량을 보여주더니 솔로 킬을 만들어냈고, 한타서도 엄청난 존재감을 뽐냈다. 승리 후 방송 인터뷰서는 "요네를 밴해도 할 건 많다"며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2경기는 이번주 하이라이트라고도 할 수 있는 DWG KIA와 젠지 e스포츠의 대결이었다. 타이틀 매치답게 1세트부터 굉장히 치열했다. 이번 시즌 최장 경기 시간을 경신한 것. 무려 52분 40초에 달하는 혈전의 승자는 젠지 e스포츠였다. 최후의 전투에서 '고스트' 장용준을 먼저 잘라내는데 성공하며 1세트를 선취했다.

하지만, 이대로 물러설 DWG KIA이 아니었다. 나르 권위자로 불리는 '칸' 김동하는 그 이유를 경기력으로 증명했다. 초반 3대 4 합류 싸움에서 멋진 4인 궁극기를 선보이더니 이후 성장을 바탕으로 '라스칼' 김광희의 사이온을 찍어누르며 운영의 중심에 섰다. 우위를 점한 DWG KIA는 실수 없이 스노우볼을 쭉쭉 굴렸고, 세트 스코어를 1:1 동점으로 맞췄다.

운명을 결정할 마지막 3세트. 최장 선취점 기록을 경신할 정도로 팽팽하게 흘러가던 경기의 균형을 무너뜨린 건 DWG KIA였다. 봇 합류전서 일방적으로 3킬을 올리며 주도권을 쥐었다. 흐름을 탄 DWG KIA은 거침이 없었다. 과감한 다이브로 단숨에 미드 억제기를 밀었고, 한타서 연전연승을 거듭하며 승기를 꽉 잡았다. 그렇게 DWG KIA가 2:1로 젠지 e스포츠를 제압하고 4승 고지에 올랐다.


■ 2021 LCK 스프링 스플릿 11일 차 결과

1경기 한화생명e스포츠 2 vs 0 프레딧 브리온
1세트 한화생명e스포츠 승 vs 패 프레딧 브리온
2세트 한화생명e스포츠 승 vs 패 프레딧 브리온

2경기 DWG KIA 2 vs 1 젠지 e스포츠
1세트 DWG KIA 패 vs 승 젠지 e스포츠
2세트 DWG KIA 승 vs 패 젠지 e스포츠
3세트 DWG KIA 승 vs 패 젠지 e스포츠


■ 2021 LCK 스프링 스플릿 정규 시즌 순위 현황

1위 한화생명 e스포츠 4승 1패 +4
1위 DWG KIA 4승 1패 +4
3위 DRX 3승 1패 +2
4위 젠지 e스포츠 3승 2패 +3
5위 농심 레드포스 2승 2패 0
5위 kt 롤스터 2승 2패 0
7위 T1 1승 3패 -2
7위 리브 샌드박스 1승 3패 -2
9위 아프리카 프릭스 1승 3패 -3
10위 프레딧 브리온 1승 4패 -6


■ 2021 LCK 스프링 스플릿 12일 차 일정

1경기 DRX vs kt 롤스터 - 28일 오후 5시
2경기 T1 vs 리브 샌드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