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폴란드 카토비체에서 벌어진 E,F조 월드컵 지역예선 첫 경기에서 승리하며 월드컵 우승을 향한 첫 단추를 채웠다.

한국과 오스트리아의 32강 E조 2경기에서 한국은 월등한 기량을 보이며 오스트리아를 제압, 세트 스코어 4:0 완승을 거두었다.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던 한국 국가대표팀은 명성답게 공격과 수비 모든 측면에서 오스트리아를 압도하며 한 세트도 내주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1세트 맵은 왕의 길에서 시작됐다. 한국팀은 라인하르트+자리야 조합에 새별비의 맥크리, 플라워의 한조라는 픽을 앞세워 빠르게 화물을 운송, 4분을 남기고 공격에 성공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지는 수비에서 플라워는 정크랫을 꺼내 골목길로 우회하는 오스트리아 팀에게 꾸준히 딜을 가하며 연이어 전원 처치를 띄웠다. 결국 한국 팀은 A거점을 완벽하게 방어해내고 첫 세트를 선취했다.

2세트는 네팔에서 진행되었다. 성소 맵에서 플라워는 또다시 한조를 기용, 방벽 싸움에서 우위를 점했다. 한국 팀은 벽이 내려간 순간 마노의 라인하르트가 대지 분쇄를 성공시키는 등 완벽한 스킬 연계를 선보이며 거점 스코어를 1도 내주지 않았다. 이어지는 제단 맵에서 한국 팀은 플라워의 겐지를 이용한 포커싱 조합을 구사하는 모습을 보이며 상대를 압도했다. 결국 두번째 라운드 역시 거점을 한번도 내주지 않고 100:0으로 마무리, 2세트를 승리했다.

▲ 플라워의 정크랫을 활용하며 연속으로 전원 처치를 거둔 한국 팀


3세트 거점 점령 맵은 볼스카야 인더스트리가 결정되었다. 이번에는 마노의 윈스턴을 앞세운 포커싱 조합으로 공격을 진행했다. 마노의 윈스턴이 적진에 뛰어들면 준바의 자리야가 방벽을 씌우고, 힐러들이 케어를 하는 방식을 반복하며 한타에서 연승을 거뒀다. 결국 6분이라는 시간을 남긴채 한국 팀이 공격에 성공했다. 수비에서는 플라워가 토르비욘을 선택했다. 오스트리아는 이를 카운터하기 위해 한조+위도우를 기용하여 맞섰지만, A거점을 뚫어내지 못했다. 결국 한국이 3세트를 가져가면서 1승을 확정지었다.

4세트 도라도에서는 플라워가 정크랫을 다시 기용하는 모습을 보였다. 수비 진영의 위도우메이커 견제에 첫번째 경유지에서 잠시 접전이 벌어졌지만, 마노의 윈스턴이 단신으로 뛰어들어 위도우메이커를 지속적으로 차단하면서 화물을 계속 밀수 있게 되었다. 오스트리아는 최종 목적지에서 두어차례 방어에 성공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준바 자리야의 고에너지에 밀려버려 최종적으로 방어에는 실패했다. 공수 교대 후 오스트리아는 마지막 공격에서 화물 위 바스티온 전략을 구사하며 최후의 특공을 가했지만, 첫 경유지 밑 다리 한타에서 연패, 4세트도 한국의 승리로 돌아갔다.

결국 한국은 오스트리아에 대해 모든 게임에서 단 한번의 거점 점령, 세트 패배 없이 완벽한 승리를 거두며 승점을 챙기게 되었다.

▲ 마지막 공격으로 바스티온을 꺼냈던 오스트리아였지만, 결국 1포인트도 챙기지 못했다


2017 오버워치 월드컵 32강 E조 2경기 한국 팀 경기 결과

경기결과 한국 4 : 0 오스트리아
1세트 한국 승 vs 패 오스트리아 - 왕의 길
2세트 한국 승 vs 패 오스트리아 - 네팔
3세트 한국 승 vs 패 오스트리아 - 볼스카야 인더스트리
4세트 한국 승 vs 패 오스트리아 - 도라도